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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iet_1044
    작성자 : 꼬망꼬망
    추천 : 2
    조회수 : 2294
    IP : 221.138.***.23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8/08 02:34:30
    http://todayhumor.com/?diet_1044 모바일
    다이어트할 의지가 있긴 한가요?(독설 주의)

    우선 이 글에서 다이어트에 관련한 쓸만한 정보 등을 얻기 어려우실 것임을 알립니다.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독설일 수도 있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순전히 제 개인 경험과 주변 친구들과의 사이를 기반으로 한 것이니 여러분들과 심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동기 부여와 의지 충전, 은 개소리가 사실 제 한풀이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전 92 년생 남자고 25kg 넘게 감량하고 요요 같은 거 없이 현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여자애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자주 먹는 얘기와 다이어트 얘기가 나오곤 합니다.

    뭐가 맛있다더라, 뭐가 먹고 싶다, 전에 그거 맛있었는데 하다가

    그런데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대충 이런 식입니다.

    많이들 공감하실 거라고 봐요.

    뭐, 사실 전 개인적으로 그 애들이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무겁다고 투정부리는 애도 있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개인 결정이니 딱히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다이어트할 생각이 있긴 한 건지.....

    (반말 주의)

    다이어트 하겠다며?

    밥 먹은지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잖아?

    그렇게 군것질이 하고 싶어?

    열량이나 성분 등은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잖아?

    그것'만'이라면 또 몰라도 그것'마저' 먹으면 살 안 빠질 거라고 생각하잖아?

    그래서 내가 '안 먹으면 되잖아.'라고 늘 말하잖아.

    말은 쉽다고?

    야, 나도 닭가슴살과 브로콜리 같은 거만 뜯으면서 조절했어.

    살 빼는 기간 동안 그 좋아하던 초콜릿 한 번 안 먹었고, 요새도 남이 주는 거 아니면 아예 먹지를 않아.

    눈 앞에서 친구들이 삼겹살을 구워 먹어도 묵묵히 집에서 싸온 샐러드만 먹었어.

    아버지께서 집에서 라면을 끓여 드셔도 계란 흰자나 핥으면서 외면했어.

    그런데 너희는 초콜릿 무스 케이크를 사오더라?ㅋㅋㅋ

    간단해. 안 먹으면 돼.

    그렇다고 내가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거 아니잖아.

    무슨 지옥의 식단 짜서 먹으라는 것도 아니잖아.

    군것질 하지 말라고만 할 뿐이잖아.

    그게 그렇게 어렵냐?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그럼 최면이라도 걸어.

    난 군것질 싫어한다. 먹는 거 싫어한다. 씹는 거 싫어한다. 넘기는 거 싫어한다.

    이렇게 자기 최면이라도 걸어.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 대체 다이어트는 언제 할 건데?


    그래, 한 발 물러서서,

    너희들이 그렇게 많이 먹는 것도 아니니까 먹는 건 유지한다고 치자.

    운동은 하냐?

    학교에서 집까지 전철로 왔다갔다.

    학교에서 죽치고 앉아있다가 밥 먹고 다시 죽치기.

    헬스 끊어놓고 몇 번 가고 말고.

    돈 아까워서 한강에서 한다더니 아예 나가는 게 없어 나태해지고.

    동방에서 보면 축 늘어져 있고.

    내가 늘 말하는 거 하나 더 있잖아.

    '움직여'

    잠시 짬 내서라도 움직여.

    진짜 살이고 뭐고, 그냥 건강 챙긴다 생각하고 움직여.

    아무 일 없어도 바쁘게 돌아다녀.

    내가 말했잖아.

    따로 운동 안하고 학교만 열심히 돌아다녀도 5kg은 빠진다고.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내 몸으로 보여줬잖아.


    도대체가,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움직이기는 귀찮고.

    그러면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그래서 내가 먹지 말고 운동하라고 하면 넌씨눈이라고?

    진짜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는데?

    진짜 눈치가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내가 전부터 말랐던 것도 아니고,

    나도 진짜 정공법으로, 식이요법에 운동으로 살 뺀 건데

    그건 나만 가능한 거라고?

    내 방법이 특출나긴 하냐? 내 몸 체질이 특이하긴 하냐?

    그냥 진짜 정공법이야.

    내가 말한대로 하면 돼.



    그리고 여기에 다이어트 조언 좀 해달라고 글 올리시는 분들,

    제가 보기엔 솔직히 쓸모없어 보여요.

    아무리 글로 설명 잘 해놓고 사진 첨부 해도

    실제로 보고 기기로 검사하는 것보다 정확한 건 없어요.

    보니까 창피해서 헬스장 가기 싫다고 하던 분도 계셨던 것 같은데,

    진짜 살 뺄 생각이 있긴 한 거 맞아요?


    정말로 다이어트할 의지가 있다면

    당장 헬스장 같은 데 가서 전문 트레이너에게 몸 보여주고

    기기(엄청나게 정확하진 않더라도)로 한 번 측정도 해보고

    간단한 테스트로 현재 체력 등도 체크하고

    어떻게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는 게 좋을지 물어봐요.

    그 정도는 다 해주니까.

    그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괜히 글만 보고 어설프게 하다가 역효과 같은 거 나지 말고요.


    그럼 푸념 이만 줄이고 자러 가겠습니다.

    제가 너무 무시하듯이 표현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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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8 09:10:11  59.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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