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30일 "그동안 노무현 정권도 민생에 실패했고, 이명박 정권도 민생에 실패했다"며 "저는 과거 정권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과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7일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 된 후 처음으로 MB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야권의 '이명박근혜', '이명박 정부 심판론', 'MB정부 민생실패 공동책임' 등의 프레임에 대응하며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장 유세 연설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후보가 5년 전 자신들의 엄청난 실정은 까맣게 잊고, 30년도 더 지난 과거를 끄집어내 선동하고 있다"며"민주당과 문 후보가 무책임한 선동만 하니까 정치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의 삶은 보이지도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후보는 부산 민심을 의식해 "대통령이 되면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만들고 가덕도가 신공항의 최고 입지라는 객관적인 평가가 내려지면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검찰 같은 권력 기관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검찰을 아예 새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확실히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부전시장 상인 등 3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대부분 중장년층이었지만 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큰 소리로 환호하는 등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이 영상은 이날 박근혜 후보의 부산 부전시장 유세 연설 전체를 담고 있다.

ⓒ오마이TV|2012.11.30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