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후 오랜만에 게시글 올립니다 <p>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p> <p>제 입장에서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답도없다 생각했던 정권교체가</p> <p>이제 오히려 더 가능성있게 생각되어질 정도입니다(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p> <p>2달가량 동안 하고픈 말이야 많았지만 </p> <p>분위기도 분위기고, 사는것도 정신없어서 눈팅만 했는데</p> <p>오늘 시간나는김에 딱 두가지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p> <p><br></p> <p>얼마전 며칠동안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p> <p>'미안하다 고맙다' 게시글 올린것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p> <p>그리고 문통 지지자분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죠</p> <p>여기도 당연히 마찬가지였구요</p> <p>많이들 그럽니다</p> <p>'그 패러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자체가</p> <p>사실 그 문구가 문제가 있다는걸 속으론 알고있다는거 아니냐' 라고.</p> <p>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p> <p>저는 좀 더 다른 이유가 추가되었다고 봅니다</p> <p> </p> <p>제 글을 다 기억하시거나 일일이 찾아보실 분은 없으시겠지만</p> <p>그동안 '미안하다 고맙다'에 대해 정말 문제의식을 갖고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여러번 언급했던 제 입장에서는</span></p> <p>정용진 부회장이 참 고맙습니다</p> <p>왜냐면, 당시 문통이 이 문구를 적었다는걸</p> <p>일반 대중에게 알려질수록 민주당에겐 큰 타격이기 때문이죠</p> <p>아직까지 이 일을 들어본 적이 없으시거나</p> <p>들어보셨더라도, 그저 일베들의 조작이거나 선동이니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p> <p>(심지어, 박원순의 '참 고맙다'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p> <p>즉, 굳이 이걸 또 언급해서 수면위로 올라와 알려지는게</p> <p>친문 입장에서는 이득될 것이 없다는걸 무의식적으로 잘 알기 때문에</p> <p>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생각입니다</p> <p> </p> <p>제가 단언하건데</p> <p>어떤 정당 지지와는 거리가 먼 일반 대중이 이 글귀를 처음 접했다면</p> <p>이상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p> <p>물론, 여기 오유분들은 </p> <p>'이걸 이상하게 곡해하는게 오히려 정신문제 있는거 아닌가?'</p> <p>라고 생각하시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p> <p>저야 오유 연차가 2년이 다 되어가니 그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가 있죠.</p> <p><b>하지만, 그 생각은 틀렸습니다. </b></p> <p>제가 웬만해서는 저와 반대인 생각에 이렇게 확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p> <p>오유분들 포함 친문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p> <p>김어준의 말을 통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p> <p> </p> <p><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letter-spacing:-.3px;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두 사람의 ‘미안하다. 고맙다'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촛불정신이 되어주어서 고맙다고 읽는 게 정상인데 </span></p> <p><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letter-spacing:-.3px;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일베는 당시에도 이 고맙다에 시비를 걸었다”</span></p> <p> </p> <p>저는 혹시나, 김어준이라면 뭔가 새로운, 납득이 되는 설명을 할까 조금 기대를 했습니다만</p> <p>역시나 그런건 없음이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p> <p>오히려 갑자기 정용진을 일베로 몰아가는.. 되도않는 짓을 하고 있죠.</p> <p>두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p> <p> </p> <p>1. 촛불정신은 대한독립, 통일, 독재정권 타도 처럼 </p> <p>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이 아닙니다</p> <p>   촛불정신이니 혁명이니 그건 어디까지나 그쪽 생각입니다</p> <p>   그리고 사실 이게 문제가 아닙니다</p> <p>2. 문제는, 아무리 촛불정신이 시대적 가치라고 해도</p> <p>   희생된 아이들이, 그 가치를 위해 희생한 것이 아니면</p> <p>   고맙다는 말은 말도 안되고, 절대 해서도 안되는 말입니다</p> <p>   제가 몇번 예를 들었는데</p> <p>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김주열 열사와 이한열 열사의 경우</p> <p>   민주화라는 가치를 위해 싸우시다 희생되셨습니다.</p> <p>   그런 경우에 저희는 그 뜻을 알기에</p> <p>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겁니다</p> <p>   안중근, 윤봉길 의사님께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겠죠</p> <p>   그런데, 세월호 사고에 희생된 아이들은</p> <p>   촛불정신에 기여할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p> <p>   어쩌다 보니 결과적으로 기여가 된 거죠.</p> <p>   그런데 애들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p> <p>   너희의 희생 덕에 촛불정신을 이룩했다고, '고맙다'라구요?</p> <p>   그래도 이해가 안되시는분께 어떤분의 기사 댓글을 하나 예로 들자면(출저 올렸습니다)</p> <p>   윤창호님 사건으로 윤창호법이 만들어져 음주운전이 크게 줄었다고</p> <p>   '윤창호님 고맙습니다'라고 하는게 맞습니까? 유족분들이 뭐라고 생각할까요?</p> <p> </p> <p>저는 이 '미안하다 고맙다' 방명록이야 말로</p> <p>그쪽의 위선과 뻔뻔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생각합니다</p> <p> </p> <p> </p> <p>그리고 요즘 이준석이 이슈입니다</p> <p>오유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고, 저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p> <p>물론 여기서는 이준석을 좋아하는 분이야 없으시죠. 정말 극성 반페미가 아닌이상.</p> <p>하지만 저는 느낄 수 있습니다.</p> <p>그 조롱섞인 비난 사이에서 내비쳐지는 '위기의식'과 약간의 '부러움'을요.</p> <p>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구태여 말하지 않겠습니다</p> <p>이번에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된다면</p> <p>국힘에 비하면 나름 진보정당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도 못한 '세대교체'를 하게 됩니다.</p> <p>수구꼴통이라 불리는 당에서</p> <p>새파랗게 어린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중진의원들을 갖고놀고</p> <p>압도적인 지지율을 받고 있습니다</p> <p>저 역시 이준석을 지지합니다</p> <p>간단합니다. 제가 수없이 강조했던 '중도층 공략'</p> <p>이준석이 된다고 5060이 국힘당을 등지진 않습니다</p> <p>하지만 이준석이 되면 방황하던 2030은 국힘당에 안착합니다</p> <p>이준석으로 인해 국힘당의 분열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p> <p>하지만 저희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리자면</p> <p>이준석으로 인해 국힘당이 분열될거면 그냥 분열되는게 낫습니다ㅋㅋ</p> <p>매번 말씀드리지만 2030은 국힘당을 지지하는게 아닙니다</p> <p>굳이 이걸 또 설명하기엔 너무 상그럽구요</p> <p> </p> <p> </p> <p>당대표 토론이야 다들 보셨을거고</p> <p>꼬릿말에 제가 좋아하는 이준석 영상 하나 올립니다</p> <p>정치가 알면 알수록 힘들고 짜증나긴 한데</p> <p>재밌을땐 또 참 재밌습니다</p> <p>다들 좋은 밤 되세요</p> <p> </p> <p>아, 미안하다 고맙다 관련 반박 환영합니다</p> <p>다시한번 부탁드리지만 논리적 '반박'을 환영합니다</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