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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영국 가디언지에서 하노이 북미회담의 결렬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김정은, 볼턴의 책임에 이어 회담장에는 없었던 미국 민주당과 그 성향의 평론가들 책임을 언급합니다. 미국 민주당과 리버럴 평론가들이 트럼프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접근을 초기부터 중상 모략하였으며 하노이 회담이 성공할 수 없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했다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진단합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는다는 생각 자체를 견딜 수가 없어서' 그러면서 덧붙입니다.
'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패가 그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사람들이 지난 50년 이상 전쟁의 위협속에서 언젠가 다시 하나가 되길 바라는 한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나 하는 것인가'
이 기사를 보며 서글펐습니다. 이역만리 영국의 기자가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는 정치세력의 이기적인 정파성에 대해서 이렇게 신랄하게 질타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 언론은 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 자기 운명인데. 자기 운명에 대한 남의 관점을 듣고만 있거나, 겨우 수사에 불과한 '린치핀'이란 표현 하나가 등장했네 안했네, 그 단어가 없으니까 한미 공조가 위험하네 안하네, 유치한 호들갑을 떨어대기나 하고.
왜 우리 언론은 우리 운명에 대한 그들의 관점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하고 다그치고 수정하라고 스스로 주문하지 않는가. 한반도 평화체제의 분수령이 될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아침,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스스로 자기 생각의 주인이 되자.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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