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효과' 문 대통령 지지율 59.4%...TK·PK 급등
6주 하락세 멈추고 반등... 거의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서 상승
평화의 힘은 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급반등했다.
20일 발표된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의 9월 3주 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6.3%p 반등한 59.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7.9%p 하락한 33.8%, '모름/무응답' 답변은 전주 대비 1.6%p 상승한 6.8%였다. 지난 6주 동안 이어졌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세가 이번 반등으로 멈춘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실시한 이번 조사의 일간 집계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월 6일 일간 집계(63.2%) 이후 처음으로 60%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 53.0%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18일 57.7%를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등의 평양 공동 선언이 발표된 19일엔 6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50대 이하, 보수층과 중도층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TK와 PK 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율 상승폭은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TK에선 전주 대비 18.1%p 상승한 36.1%, PK에선 전주 대비 14.3%p 상승한 59.8%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 지지율 오르고 한국당 지지율 내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크게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6%p 오른 4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2주 차 조사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5%대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다. 세부적으론 대구·경북(35.3%)에서 전주 대비 10.6%p 상승, 40대(54.9%)에서 전주 대비 10.3%p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p 하락한 17.4%를 기록하며 지난 2주 간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2.3%)에서 전주 대비 11.7%p 하락하고, 대전·충청·세종(19.9%)에서도 전주 대비 10.1%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지지율은)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도 크게 하락하는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라고 밝혔다...
(기사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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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평균값이라 상대적으로 깎여서 그렇지, 공동선언이 발표된 직후는 60%선을 회복한 61.4%였다네요.
더욱이 이번 3차남북정당회담의 클라이막스인 어제밤 '능라도 연설'과, 오늘 한참 기대되는 '백두산 회동'에 대한
인상과 느낌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이니, 주말까지 60%선은 가뿐히 뛰어넘을 것 같습니다.
사실 더 기대되는 건 이후입니다.
이제 다음 주 추석 연휴, 온 국민의 식탁이슈는 평양에서부터 불어오는 온기(+ 메르스의 성공적 조기차단) 소식으로 점령되겠죠.
그리고 24일부터 남-북-미 외교테이블 위에서 드러날 본격적인 비핵화 성과,
또 각종 경제정책이 추석시즌을 타고 시너지효과를 얻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최소한의 경제지표 상승,
10월 혹은 11월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통한 화해무드의 지속효과..
결국 지난 7~8월 폭염과 함께 찾아와 우리 모두를 짜증나게 만들던 지지율 하락국면은 그렇게 걷혀갈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