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국정원, 기무사, 경찰같은 국가권력 기관의 선거개입과 덧글 작업에 이어 </p> <p>민주국가의 공당이 매크로를 선거에 광범위하게 사용했다는 뉴스가 어제 오늘 몇 꼭지 나왔다.</p> <p><br></p> <p>얼빠진 정치병 환자 몇 명이 모여 매크로를 이용해 덧글 작업했다고,</p> <p>온 나라가 몇 달 동안 벌집 쑤셔놓은 듯이 시끄러웠다.</p> <p>온갖 망상과 추측이 난무하고, 기어이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까지 들먹이며</p> <p>특검까지 이르렀다.</p> <p><br></p> <p>그런데, 그것보다 수십 배의 폭발력과 휘발성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는 데,</p> <p>그렇게 쥐터지던 사람들이 꿀먹은 벙어리가 되버렸다.</p> <p>오히려 꼴보기 싫다고 비난하고 비아냥되던 언론 몇 곳만 타성에 젖은 자세로</p> <p>어쩔 수 없이 보도를 하는 것 같다.</p> <p><br></p> <p>선거철이다. 누가 밉고 누가 죽일 놈이고 누가 되면 말아먹을 것이다? 다 좋다.</p> <p>한 쪽이 수세에 몰려있는 것도 안다. 그들이 사라져야 할 당위성도 수두룩 빽빽하다.</p> <p>그들을 사라지게 하고 그들의 죄과를 선거로 단죄해야 하는 전쟁을 우리는 치루고 있는 것 아닌가?</p> <p>그 전쟁에 핵폭탄같은 이슈가 다시 저 쪽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p> <p>우리 그냥 한 쪽에서 미운놈 잡느라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전쟁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p> <p>방관할 만큼 여유있어도 되는 것인가?</p> <p><br></p> <p>누가 깝냥이 안되고, 인물이 형편없고 미래가 암울해서 밟아야 해서 밟는 것 좋다.</p> <p>하지만, 그 전투 하나에 매몰되어 90대 10으로 이길 전쟁을 60대 40으로 이기는</p> <p>우는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p> <p><br></p> <p>김경수가 매크로 때문에 애를 먹었다.</p> <p>그를 자유롭게 해 줄 이슈가 뻥 터졌는 데, 왜 그를 아직도 거기 가두어 두고 있나?</p> <p>새누리당의 매크로 사용은 김경수에게 엄청난 호재다. 조금더 힘을 모아 그를 자유롭게 해줬으면 좋겠다.</p> <p><br></p> <p>한 곳을 노려보는 것 필요하다.</p> <p>그렇지만, 조금 더 넓게 보고 큰 싸움을 이기는 지혜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p> <p>없어져야 할 것들은 기회가 주었졌을 때 철저하게 박멸하는 치밀함이 요구되는 때이다.</p> <p>전투 하나 이기고 전쟁은 유야무야되고, 후회하고 앞장 선 사람들 희생시키는 우는</p> <p>더 이상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