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style="border:;" alt="Untitled-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989402d104f6abc25f421482cb0f8fc94fcc9e__mn554261__w800__h600__f97586__Ym201607.jpg" filesize="97586"></div> <div><font size="3"><strong>Prologue</strong></font><br></div> <div>2016년 7월 8일 오전 11시 58분,</div> <div>나는 매력kim님의 girlhood를 만났다.</div> <div>봉투안에 곱게 들어있었던 girlhood는 첫인상이 무척 좋았다.</div> <div>같이 들어있던 커피맛 캔디와 레몬그라스 허브티는 매력kim님의 인간미를 뽐냈다.</div> <div>작은 봉투안에 편지가 들어있었다.</div> <div>편지 내용은 비밀이다.</div> <div>girlhood와 나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 되었고,</div> <div>나는 girlhood가 궁금했고,</div> <div>읽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style="border:;" alt="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989770a0100df9962c469f899add3f996835ea__mn554261__w800__h600__f36755__Ym201607.jpg" filesize="36755"></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3"><strong>1. Girlhood</strong></font></div> <div> </div> <div>고요하다, 적막하다.</div> <div>소녀의 외로움이 드러난다.</div> <div>생생하게 살아나는 소녀의 기억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다.</div> <div>너무나도 생경한 묘사와 표현에 감탄하던 것도 잠시,</div> <div>소녀의 자조적 말투는, 오히려 유머를 불러 일으켰다.</div> <div>단언코, 몰입감 있는 글이다.</div> <div>단점을 찾으려고 작정하고 읽었는데, 찾을 겨를이 없었다.</div> <div>소녀는 관심받고 싶었고,</div> <div>현실은 소녀가 관심받기엔 녹록치 않았고</div> <div>현실과 이상의 갈등이 소녀의 삶 앞에 처음으로 펼쳐진다. </div> <div><br>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style="border:;" alt="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990471a4134ceaecf2470ca2677c96ed8f18f6__mn554261__w800__h600__f111635__Ym201607.jpg" filesize="111635"></div> <div> </div> <div><br><font size="3"><strong>2.海</strong></font></div> <div> </div> <div>바다가 등장한다.</div> <div>바다는 할머니집 옆에 있는 든든한 친구같은 존재다.</div> <div>때로는 이상적 모습을 가지고 있는 초월적인 어떤 것이다.</div> <div>소녀의 고민을 희석시켜주고, 살포시 바람불어 날려주는 존재이다.</div> <div>그리고, 바다는 추억의 場을 선물한다.</div> <div>소녀와 소년이 추억을 만드는 동안</div> <div>바다는 묵묵히 그 뒤에서 모든걸 지켜보고 있었다.</div> <div>소녀가 기억을 꺼낼 때 아마 필연적으로 먼저 바다가 떠오르고 그 뒤에 추억이 따라 올것이다.</div> <div>바다는 기억의 매개체이다.</div> <div>그것도 보통 바다가 아닌 여수 바다이다.</div> <div>신이 해야 할 일을 바다가 대신해주고 있다.</div> <div>어쩌면 바다는 신이 바다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div> <div> </div> <div>소녀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는다.</div> <div>엉망진창이고, 얼룩얼룩한 것이 추억이 된다는걸.</div> <div>편안하고,쉽게 흘러간 것은 너무도 쉽게 잊혀져 버린다는 걸.</div> <div>이상과 현실의 갈등을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이, 이 깨달음 속에 있을지도 모르겠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style="border:;" alt="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9912710fd1c3e35efe4c1cb6bfdbb863e6fd2b__mn554261__w800__h600__f245925__Ym201607.jpg" filesize="245925"></div> <div><br> </div> <div><strong><font size="3">3.Flower</font></strong></div> <div> </div> <div>꽃내음이 난다.</div> <div>꽃 향기는 코를 지나 후상피,후세포,후신경구를 거쳐 대뇌번연계에 도달한다.</div> <div>대뇌번연계에 도착한 꽃향기는 기억의 바람을 불게 한다.</div> <div>어쩌면 소녀의 이 글은 향기로운 꽃향기 하나로 시작 되었을지도 모른다.</div> <div>원시 본연의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뇌번연계.</div> <div>그 속에는 추억이 들어있다.</div> <div>추억을 여는 열쇠는 "향기".</div> <div>아, 이 꽃향기라는 후각과, 꽃잎의 빛깔이라는 시각적 심상이 빚어낸 아름다운 글이여.</div> <div>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보다 슬프고,</div> <div>영화 "클래식"보다 아련한 글쓴이는 추억들은,</div> <div>이미 이 시점에서 영화를 압도한 무엇이 된다.</div> <div> </div> <div>이리 슬픈 이야기를, 그다지 담담하게 써 나갈 수 있었던 글쓴이는, 싸이코 패스인가.</div> <div>아닐텐데.</div> <div> </div> <div>아아, 중요한 것을 알아채는 것은 늘 한발짝 느리기만 한 인생아.</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style="border:;" alt="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79920977c7ab24e098147f589d77db73be7d55d__mn554261__w800__h600__f25485__Ym201607.jpg" filesize="25485"></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3"><strong>4.letters to may</strong></font></div> <div> </div> <div>소녀는 편지를 쓴다.</div> <div>편지는 받는 사람에게 읽히지 않아도,</div> <div>쓰는 사람을 치유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div> <div>소녀는 그 어린 소녀, 소녀시절 느꼈던 그 이상과 현실의 갈등을 극복해 나갈 능력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했다.</div> <div>만남과 이별을 담담히 받아 들일줄 알게 되었고,</div> <div>만남과 이별 모두가 소중한 인생의 일부임을 깨닫게 되었다. </div> <div> </div> <div><font><strong><em>만나면 헤어져야 하고, 헤어지면 만날 것을 기약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니더냐?</em></strong></font></div> <div><font><strong><em>세상에 가고 오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며, 세우고 무너지지 않는 것이 어디 있는가?</em></strong></font></div> <div><font><strong><em>가고 옴이, 세우고 무너짐이 서로 넘나들 때 우리도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닌가.</em></strong></font></div> <div><strong><em><font color="#00b0f0"></font></em></strong> </div> <div><strong><em><font color="#00b0f0"></font></em></strong> </div> <div><strong><em><font color="#00b0f0"></font></em></strong> </div> <div>To. 매력Kim님</div> <div> </div> <div>7월 입니다.</div> <div>아침에 비가 조금 오다가 그쳤습니다.</div> <div>오늘 출근하자 마자 가게에 도착한 우편물을 만났습니다.</div> <div>내 생애 처음만나는 나눔책이었고,</div> <div>처음 읽는 소녀의 자전적 글이었습니다.</div> <div>책을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div> <div>단숨에 1번을 다읽고,</div> <div>또 읽고,</div> <div>세번을 읽고 난 후에 이 리뷰겸 후기를 썼습니다.</div> <div>책을 읽는 과정도 타자의 삶에 들어 갔다가 나온듯한 즐거운 모험이었고,</div> <div>책을 읽고 나서도, 저의 추억, 저의 인생을 반추하게 만들어준 정말 소중한 경험 이었습니다.</div> <div>정말 우연히 들어간 책게에서</div> <div>무심코 단 댓글에서 제가 담청되어,</div> <div>매력kim이라는 멋진분의 자전적 글을 읽게 되서 제겐 너무나도 큰 행운입니다.</div> <div>우발성이 만들어낸 현실의 행복이네요.</div> <div>매력kim님 글 정말 잘 쓰시네요.</div> <div>매력kim님의 글이 그저 소수의 몇명에게만 읽히는 것은 아까운 일인것 같습니다.</div> <div>제가 남자인지라, 소녀감성을 100%이해 하지는 못하지만,</div> <div>님의 글을 읽고서, 글이라는 것이 타자와의 장벽을 허물수 있는 정말 좋은 도구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div> <div>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div> <div>늘 행복하세요.</div> <div>보내 주신 책은 소중하게 잘 간직하겠습니다.</div> <div>오랜 만에 창가에 별빛이 형형하게 비치네요.</div> <div>7월 입니다.</div> <div> </div> <div>감사합니다.<br></div>
만나면 헤어져야 하고, 헤어지면 만날 것을 기약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니더냐?
세상에 가고 오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며, 세우고 무너지지 않는 것이 어디 있는가?
가고 옴이, 세우고 무너짐이 서로 넘나들 때 우리도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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