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stoll111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6-21
    방문 : 731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readers_11531
    작성자 : stoll111
    추천 : 2
    조회수 : 418
    IP : 112.149.***.20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1/25 08:00:35
    http://todayhumor.com/?readers_11531 모바일
    ★15금 스압주의 ★셰르파 완결판★

    ★경고★

      

    "이글은 매우 길며 지루하고, 허접하며, 심지어 지저분하고 더럽습니다."

    "그러니 임산부와, 노약자, 청소년 그리고 인내심이 없으신 분들은 읽지 마시길."

     

      

    “셰르파”

    1부

     


    에베레스트나 안나푸르나와 같은 험준한 산을 등반 그리고 정복하기 위해서 꼭 갖춰야 할 

    필수적인 조건은 크게 3가지다.


    1번째는 아주 비싼 스포츠웨어를(등골 브레이커)만드는 회사 즉 스폰서 기업,

    2번째는 등반 경험이 풍부하고 아주 유명한 산악인,(그래야만 스폰서가 생긴다) 

    3번째는 산악인들의 무거운 장비와, 짐을 운반해줄 셰르파들,


    이 소설은 셰르파와 그 여행자에 관한 이야기다.


    2012년 가을 그나마 한 달에 한번 나에 배에 기름기 가득한 치킨이라도 한 마리씩 사먹을 수 있게 해주던 

    “직장에서 전송한 문자 한통으로 인격살인과 동시에, 정리해고를 당한 뒤 술과 담배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나 자신에게 직면한 현실을 망각한 채 아니 정확히는 잠시나마 잊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던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이런 나를 한심스럽게 바라보던 친구 병식이에 한마디,

    야, 너 그렇게 자신을 학대하고 시간을 낭비하면서 살 거라면 차라리 내가 너를 학대해서 너에 정신을 개조해 줄께 어때 견딜 수 있겠어?

     

    어때 견딜 수 있겠어? 견딜 자신 있겠어? 

    이 말이 시작이었다. 병식이와 나에 여행 아니 수행 아니 고행이...


    그렇게 떠난 우리의 여행 or 수행 목적지는 산악인의 성지인 네팔이라는 나라의 산 에베레스트,

    산스크리트어로 "사가르마타(하늘에 이마)"로 불리는 바로 그 산을 말이다.

     

     

    중략.....

     

     

    그의 첫인상의 느낌은 삶에 무게에 짓눌리고 찌들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모습이 마치 

    또 다른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보였으며. 샴푸를 한 번도 써 본적 없는 것 같은 떡진 머리카락과,

    네팔에 뜨거운 태양빛에 그을린 검디검은 피부와, 황학동 시장에서도 구하기 힘든 청바지와 셔츠,

    그리고 너무나도 헤져서 엄지발가락이 금방 이라도 튀어 나올 것 같은 운동화,

    무엇보다도 내가 놀란 것은 마치 거북이 등껍질 같은 그의 손과, 앞 쪽으로 살짝 기울여진 그의 허리와 자세였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 미소만은 거짓이 없는 순수한 하나의 보석 결정체 같았다.

     

    그가 바로 우리들의 셰르파 “방가르 방갈르”였다. 방가르에 나이는 21살 물론 여자 친구는 없었다.

    맞다 여자 친구가 없다는 점이 나와 병식에게 심한 동질감을 주었으나, 

    그를 셰르파로 선택한 수많은 이유 중하나였을 뿐, 방가르 방갈르를(이하 방가르) 셰르파로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

    그를 우리의 셰르파(이하 동료)로 우리와 함께 이번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은 바로, 

     

    “방가르가 1남 2녀 중 막내였으며, 나는 방가르 누나들의 사진을 자세히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방가르 누나들의 사진을 매의 눈으로 체크한 나는 그에게 최대한 상냥하고 친절하게

    한국어로 “처남”이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가르쳐 주었고. 다행히 방가르도 처남이라는 단어를 싫어하지 않았으며,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다. 물론 처남이라는 단어에 뜻은 내가 자세히 설명해 줄 수는 없었다. 

    아니 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지만, (“네팔에서도 오징어는 오징어이기 때문이다.”)

     

    난 이때 아마도 한국에서 못다 이룬 꿈 연예와, 결혼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다.

     

     

    중략.....

     

     

    여행 첫날밤이 깊어 우리는 나지막한 언덕의 끝자락에 평평한 지대를 골라 텐트를 쳤다.

    텐트를 다 치고 난 후 우리들은 간단히 저녁을 먹었으며,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려고 물을 끓이고 있었을 때.

    방가르가 나에게 검게 그을린 구운 옥수수와, 차를 한잔 건네주었다. 

    저녁을 배불리 먹은 후라 그다지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방가르가 누구인가?

    우리의 동료이자 나의 미래 처남이 아닌가!

     

    나는 그을려 말라비틀어진 구운 옥수수와 비릿한 향의 차를 단숨에 먹어치웠다. 

    그와 동시에 최대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은 표정으로 말이다. 

    그러자 방가르도 매우 흡족한 듯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너무 오랜만에 산길을 걸었던 걸까? 아니면 고산지대라서 그런 것일까?

    갑자기 피곤함과 동시에 졸음이 밀려온다.

    “그렇게 나는 랜턴 건너편에 앉아있는 방가르에 해 맑은 미소를 희미하게 바라보면서 잠이 들었다.” 

     

    “그 때는 미처 알지 못하였다. 방가르에 그 웃음 속에 담겨져 아니 숨겨진 의미를 말이다.”

     

     

    중략.....

     

     

    잠에서 깨었을 때. 온 몸에 근육통이 밀려왔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 느낌은 그동안 내가 살면서 느껴왔던 그런 흔한 근육통이 아니다. 마치

    가위에 눌린 것처럼 나의 육신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움직여지지 않는다. 왜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 단 30초면 충분했다.“내 육신은 구속 되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쇠로된 단단한 침상에 나에 손과 발이 봉인된 것이다. 아 이 상황은 무엇이며, 이곳은 어디인가?

    그때 어디선가 발자국 소리와 동시에 여자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한 남자 목소리와 의문의 여성에 목소리 이였다. 

    그 익숙한 남자 목소리는 나의 동료이자 미래에 처남이라 생각했던 방가르 이였으며, 

    의문에 여성은 사진으로 보았던 미래에 애인이자 아내라고 꿈꿨던 방가르의 2명의 누나들 중 한명인“하이루 방갈르였다.”

     

     

    그때서야 나는 지금 나에게 닥친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납치된 것이었다. 

    그것도 네팔이라는 이역만리 먼 타국에서 그렇다면 내 친구 병식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병식의 목소리나 신음조차도 안 들리며, 병식의 “지독한 암내조차” 맡아지지 않는걸 보면 

    아마도 병식이는 다른 방에 감금되어있거나, 이미 모든 장기가 적출된 후 과다 출혈로 서서히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의 뇌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 일까? 아니면 지금 나에 목숨도 병식이처럼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 때문일까? 

    나의 뺨에는 병식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그리고 현재에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두 감정이 복잡하게 뒤섞여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젠장, 그런데 흘러내리는 것이 눈물만이 아니었다...

     

     

    나에 둔부를 타고 흐르는 이 뜨거움은 마치 용암 같으며, 

    촉감은 상한 요플레 같이 끈적한 이것은 무엇인가?

    아 이것은 설마!!!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온다는

     

    “전설의 삐라똥 (극심한 공포의 순간에만 나온다는 설사 비슷한 응가)

     

    누워서 똥을 지리다니 똥을 지리다니 아무리 “전설의 삐라똥” 이라지만.

    하지만 나는 지금 똥을 지렸다는, 창피함과 부끄러움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나는 지금 살아야한다. 나에 모든 지식과 지혜 경험을 총동원하여서 살아야만 한다는 것에만

    집중하자, 그것만이 내가 먼저간 병식이에게 진 마음에 빚을 갚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바로 그때 찌이익 하는 기분 나뿐 마찰음과 동시에 문이 열리며 내가 감금 돼있는

    “방에 방가르와 그의 누이 하이루가 들어왔다.”

     

     

    그들이 하는 말을 정확이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몇 가지는 단어는 확실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왔, 퍽큐, 스멜, 헬,” 그것은 나조차도 알 수 있는 익숙한 영어 단어였기 때문이다.

     

     

    방가루는 다급하게 하이루 누나를 내보내고, 자신의 모국어와 위에 영어 단어,

    “왔, 퍽큐, 스멜, 헬,”를 번갈아 쓰면서 나를 향하여 고함을 질렀다.

    그 고함의 의미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속 한곳에서는 매우 기뻤다. 방가루가 “전설의 삐라똥”에 냄새 때문에 평정심을

    잃었기 때문에, “나의 생명의 시계는 조금 더 연장되었기 때문이다.” 

     

    방가루는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하자마자 나에 둔부 쪽을 향하여서 미친 듯이 물을 뿌렸다.

    온몸이 묶인 상태에서 물세례를 받는 것은  마치 도살장에서 마지막 순간에 소와 돼지를 씻기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치욕스러웠다. 하지만 모욕감은 잠시 난 이곳에서 나가야만 한다. 

    그것만을 생각하자 하며 다시 한 번 나약해진 마음을 다잡았다.

    10분 20분 한참동안을 그렇게 나를 향해서 물대포를 쏘던, 방가르는 물을 잠근 후 황급히 다시 방을 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다시 방을 들어온 “방가루에 손에는 아이스박스와, 톱이 들려있었으며,”

    같이 들어온 “하이루 두 손에는 수술용 메스와, 다른 한손에는 주사기를 들고 있었다.”

     

    나도 이제 병식이처럼 장기 적출이 되는구나 하는 순간에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한 가지 비책이 떠올라다. 그래 내가 재벌 아들이라고 말하는 거야.

     

    하지만 이미 나에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었다. 어떻게 하면 방가루에게 구라(거짓말을) 할수있을까?

    하고 다시 생각에 벽에 갇혀 있을 때,

    나의 이성과는 상관없이 또 다시 본능적으로 분출한... “전설의 삐라똥” 

     

     

     

    “셰르파”

    2부

     

     

     

    그렇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나를 구원한 것은 역시 “전설의 삐라똥” 이였다.

    방가르는 두 번이나 나의 “전설의 삐라똥” 치우면서,

    해탈한 표정으로 담담히 물로 나의 몸을 닦아주었다.

    아니 세척을 했다는 것이 오히려 맞는 표현일거다.

     

    발가벗겨진 채로 두 번이나 연속으로 물대포를 맞는 수치심과 모욕감에,

    움직일 수도 없는 몸을 억지로 비틀며,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어금니를 꽉 물었다.

    하늘이 나를 도운 것일까? 나에 입에 물려져 있던 재갈이 느슨해지면서 스르륵 풀린 것이다.

    나는 재갈이 풀림과 동시에 나를 세척하는 라 정신이 없던, 방가르의 이름을 미친 듯이 불렀다.

     

    그러자 방가르가 수도꼭지를 돌려서 물을 잠그고 천천히 내 옆으로 다가왔다.

    그래 이제부터 나는 어떻게 해서든 방가르가 나에 입에 다시 재갈을 물리지 못하게 하면서,

    “내가 한국에 유명한 재벌그룹의 아들이라는 황금 구라를 풀어야만 한다.”

     

    매우 귀찮은 듯 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던 방가르에게 나는 소리쳤다.

    ( “그것도 몽당연필 보다 더 짧은 나에 영어로 말이다.” )

     

    방가르 “미 샘송, 이간희 선, 오케이!!! 미 파더, 샘송 이간희, 오케이.!!!”

    이 두 문장을 최대한 간결하면서 빠르게 X 15번 정도를 반복적으로 피를 토하듯이 울부짖었다.

     

    “아버지 이 불효자를 용서하소서!!! 어머니 이 불효자를 용서하소서!!!”

    하지만 제가 부모님 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저는 더 큰 불효라 생각했기에,

    지금 이 순간 못난 아들은 예수를 배신한 유다의 심정으로, 살기위해서 부모님을 배신하였습니다.

    그렇게 나는 약 1분 동안에만 무려 15번이나 부모님 부정하고 배신했다.

     

    나에 외침의 울부짖음을 들던, 방가르가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나에게 던진 외마디... “리얼리”

     

    그래 드디어 방가르가 나에 황금 구라에 걸렸구나? 하며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어떻게든 이 기회로 방가르를 속여서 나는 이곳을 탈출해야만 한다.

    역시 이맹박 각하 치하에서 5년 동안 보고 배우면서 늘은 것은 구라와 사기뿐이다.

    그동안 이맹박 각하를 욕했던 내 자신에 과거를 잠시 돌아보며 뼈저린 반성을 했다.

    각하 고맙습니다. “각하의 그 수려한 14범의 사기꾼 기운이 지금 저에게 빙의되었습니다.”

     

    난 또다시 간결하게 방가르에게 말했다. “리얼리 마의 파더 샘송 이간희, 미 리치 오케이?”

    그러자 방가르는 나에 말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엇인가를 찾다가, 꺼내는 것은 바로 스 마 트 폰 이 아닌가?”

     

    이런 젠장! 미처 생각지도 못한 나에 탈출을 막는 스마트폰이라는 거대한 벽이 등장하다니,

     

    잠시 스마트폰으로 샘송과 이간희를 검색하던 방가르는 몹시 화가 난 표정과,

    사자후 같은 목소리 톤으로 나에게 소리쳤다. 유 라이어!, 유 낫 이간희 선!, 유 다이 오케이!!

    역시 방가르는 바보가 아니였다. 이간희의 아들 이재영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이간희에 아들 얼굴을 사진으로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누구인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맹박 각하가 빙의된 전과 14범의 황금 구라쟁이다.”

    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은 듯이 차분하게 읊조리듯이 말했다.

    미 샘송 이간희, 세컨드 와이프 선 오케이, 미 샘송 이간희, 세컨드 와이프 선

    역시나 스마트한 방가르는 스마트폰으로 다시 검색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대로 나의 황금 구라는 검색으로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러자 불신과 의심에 늪에 빠진 방가르는 다시 한 번 나에게 리얼리? 리얼리?를

    연달아서 말 하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이제 나는 살았구나! 이렇게 마음속으로 안도에 한숨을 내 뱉은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반가운 한국어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는 고약한 암내,

    그래 이것은 병식이의 목소리와, 병식이의 겨드랑이 냄새였다... 병식이는 살아있던 것이다.

     

    나보다 먼저 장기가 적출되어서 저 세상으로 간 줄만 알았던 병식이가 어떻게 살아있는 것이지?

    아 그래도 다행이다. 나를 위해 이번 여행 아니, 고행을 준비해 주었던 고마운 친구 병식이가,

    살아 있다니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하지만 이 기쁜 소식이

    나에게 더 큰 절망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병식이는 내가 감금되어있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경멸에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건넨 한마디는,

     

    “지랄 니가 아주 소설을 쓰면서, 누워서 똥을 싸고 있구나.”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소름끼칠 정도로 정확한 나의 현 상태에 대한 묘사였다.”)

     

    뭐 너가 샘송 이간희의 숨겨진 아들이라고. 푸하하! 푸하하! 너 구라도 적당히 쳐라.

    어디서 약을 팔아. 장기 털리기 전에, 먼저 옥수수부터 털리고 싶냐???

     

    병식아 네가 왜 나에게 이러는 것이냐??? 아 머리가 아파왔다. 네가 대체 왜???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병식이의 독설과, 꾸짖음

    야, 네가 아주 살고 싶어서 발악을 하는구나! 처 누워서 삐라똥도 두 번이나 싸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부모님까지 부정하냐?? 너가 그러고도 살 가치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넌 그냥 여기서 쥐도 닭도 모르게 죽어야해 알았어! 이 패륜아에, 패배자에 똥쟁이 자식아.”

     

    (“병식이에 말들은 하나같이 아프고, 슬픈, 비수 같지만, 다 맞는 말들 이었다.”)

     

    “그래 나는 살기위해서 부모님도 15번이나 부정한 패륜아에,”

    직장에서도 문자한통으로 정리해고당한 패배자인 동시에, 더럽게 누워서 두 번이나.

    똥을 싸질러 놓은 똥쟁이다가. 20년을 사귀어온 친구에게도 버림받은 놈이다.

     

    나도 이제는 이렇게 비참하고 지긋지긋 인생과 삶이 싫다.

    그러니 더 이상 구차하고, 비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깔끔하게 이곳에서 나에 생을 마감하자는 생각과 동시에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게 나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담담히 그리고 당당히 병식이에게 이야기 하였다.

     

    그래 병식아 여기서 나에 생명과 장기를 너에게 주마, 하지만 그 전에 하나만 알려줄 수 있겠니???

    나에 죽마고우였던 너가 왜 나한테 이렇게 하는 것인지? 그 이유만이라도 알고 싶구나?

     

    이유를 알고 싶다고. 푸하하,!!! 푸하하!!!

    (“병식이가 웃는 모습은 마치 쥐 각하와, 닭 각하의 미소처럼 소름끼치고 더러웠다.”)

     

    좋아 너가 그렇게 궁금하다면 마지막 가는 길이니까, 선물로 이야기 해주지. 뭐 이유는 간단해.

     

    1번째 너 같은 인간쓰레기 하나쯤은 사라져도 아무도 찾지 않을 거니까,

    2번째 너에 혈액형은 희귀한 Rh-형 이니까, 그래서 너에 장기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장기 가격에 비해서 10배 이상 아니 20배 이상을 받을 수 있거든,

    3번째 내가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매번 나를 놀리는 것이 정말 싫고 화가 났거든,

     

    그랬구나. 이제야 내가 처한 지금의 모든 상황들의 이유와, 이 조직의 실체를 깨달았다.

     

    “병식이는 이 장기 적출 조직에 설계자이며, 보스였고,”

    “방가르는 병식이에 오른팔이자 감금, 감시 및 연기자였으며,“

    “하이루는 수술담당 및 거래처에 장기를 전달해주는 운송책 이였다.”

     

    이미 죽음을 각오한 나에게, 그 모든 이유를 설명해준 병식이가 차라리 고마웠다.

    그래 병식아 내 장기를 팔아서, 너라도 부자로 편하게 승리자로 살아라!

    나처럼 찌질 하게 문자 한통으로 정리해고, 같은 것은 당하지 말고 말이야.

    나는 내 생에 마지막 말을 내 뱉었다. 그리고 나는 지그시 두 눈을 감았다.

     

    그러자 바로 하이루가 들어왔으며 하이루는 분주하게 수술 준비를 하였다.

    그렇게 모든 수술 준비가 끝나고, 나에 장기 추출이 시작되려고 할 찰나에,

    어디선가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그 소리 점점 더 커져서,

    생사에 갈림길에 서있는 나조차도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 들려오는 벨소리가 내 휴대폰 벨소리와 같다???

    모든 걸 버리고, 잊기 위해서 휴대폰은 한국에 두고 왔는데 말이다.

     

    “그때 들리는 친숙한 어머니의 목소리 야 이놈아 방에서 왜 매주 썩은 냄새가나냐?”

    “그리고 전화 받아 아까부터 한 10통은 오더라.”

     

    어머니에 목소리로 말미암아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자각을 함과 동시에,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눈을 떠서 휴대폰 화면을 보았다.

    액정에 뜬 알림 “병식이 부재중 전화 10통,” 그래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니!!!

    나는 안도에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울리는 병식의 전화를 본능적으로 수신거부 하였다.”

    병식아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아무리 꿈이라도 오늘은 왠지 너를 만나기가 두렵구나!!!“

    그리고 오늘 나는 어머니 몰래 침대 커버와, 이불을 세탁해야 해서 집밖을 나갈 수가 없을 것 같다.

     

     

    일장변몽(一場便夢)이란 한바탕의 똥 꿈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나 덧없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써, 우리의 인생이 마치 똥과 같다고 하여 사람의 일생을

    흔히 일장변몽이라고 한다.

     

     

     

     

     

    “길며 지루하고, 조잡하며, 허접하고, 지저분한, 저에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stoll111의 꼬릿말입니다
    일장변몽(一場便夢)이란 한바탕의 똥 꿈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나 덧없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써, 우리의 인생이 마치 똥과 같다고 하여 사람의 일생을

    흔히 일장변몽이라고 한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1/25 20:07:32  58.127.***.216  사운드뮤직  257939
    [2] 2014/01/25 22:12:40  112.185.***.126  고려  35052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금 스압주의 ★셰르파 완결판★ stoll111 14/01/25 08:00 38 0
    20
    [병신백일장] ★ 셰르파 ★ stoll111 14/01/21 13:00 21 0
    19
    ★변듣보에게 있고 없는 것★ stoll111 14/01/10 02:53 97 1
    18
    ★ 박근혜씨의 앞 과 뒤 ★ [4] stoll111 14/01/07 04:43 218 4
    17
    ★반 지 하★ stoll111 13/10/24 15:34 47 0
    16
    ★반 지 하★ stoll111 13/10/24 15:28 42 1
    15
    ★안개꽃 같은 사람이 되어라.★ stoll111 13/10/21 14:44 28 0
    14
    ★주진우 기자가 500만원 벌금이면, 일베들은 과연 얼마를.?★ [2] stoll111 13/10/16 15:58 92 2
    13
    ★단언컨대 "새구리당 국회의원은 가장 더럽고 추악한 물질입니다★ [1] stoll111 13/08/19 14:52 157 8
    12
    ★ 사실 오유는 진보 사이트가 아니다. ★ [5] stoll111 13/08/12 13:47 105 12/2
    11
    ★박근혜 앞에서 논하면 격노하는 것들★ [8] stoll111 13/08/07 14:15 180 12
    10
    ★대한민국 시국에 관해서 어제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들 통합본★ stoll111 13/08/06 17:11 59 2
    9
    ★현 대한민국 시국에 관해서 어제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들 2편★ [2] stoll111 13/08/06 15:19 124 12
    8
    ★현 대한민국 시국에 관해서 어제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들★ [7] stoll111 13/08/06 13:46 124 12
    7
    ★민주주의는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함으로써 시작된다.★ [1] stoll111 13/08/05 14:45 46 1
    6
    ★국정원 새머리당 그리고 방송 언론의 진짜 존재 이유는 ???★ stoll111 13/08/02 13:31 49 2
    5
    ★친일파와 기득권세력의 가상 대한민국 헌법★ [2] stoll111 13/08/02 10:45 58 0
    4
    ★ 조중동의 사훈 ㅎㅎㅎ ★ [2] stoll111 13/08/01 15:39 121 4
    3
    ★대한민국은 정말 "질량(최악) 보존의" 법칙인가???★ [1] stoll111 13/07/31 11:31 62 4
    2
    ★강요에 의한 참여보다, 자유의지의 1명의 참여가 더 좋다.★ [4] stoll111 13/07/29 13:43 51 6
    1
    우리 함께 촛불에 번짐의 아름다움을 만들죠 [3] stoll111 13/07/27 17:00 78 2
    [1]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