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대통령을 욕하는 그 열정의 10분의 1이라도</div> <div>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우리 선거 과정의 문제점과 우리 언론의 문제점과</div> <div>우리 시민들의 정치를 보는 눈에 있는 문제를</div> <div>우리가 10분의 1이라도 성찰을 해야 해요."</div> <div> </div> <div>썰전 197회 때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이다.</div> <div> </div> <div>나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div> <div>오유에 적을까 말까 하다가 너무 낙서라서 안 적으려고 했는데</div> <div>유시민 작가의 말을 듣고 적어본다.</div> <div> </div> <div>우선 지금 진행되고 있는 평화 시위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div> <div>그것이 대단하다, 대단하지 않다의 문제는 차치하고,</div> <div>나는 국민들이 절대적 선인 것처럼 다뤄지는 것을 문제라 말하고 싶다.</div> <div> </div> <div>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지만, 얼마든지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다.</div> <div>왜냐하면 사람이니까. 사람은 항상 견제받을 수 있어야 한다.</div> <div>국민은 국가 원수를 뽑을 수 있지만, 얼마든지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div> <div>왜냐하면 사람이니까.</div> <div> </div> <div>지금 벌어지는 시위는 그 잘못된 일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다.</div> <div>그 방법론이 평화를 추구한다는 점에 있어서 더욱 대단하다.</div> <div> </div> <div>그러나 애초에 '대통령을 잘못 뽑은 것에 대한 잘못은 없다.'</div> <div>사람들은 대통령이 마치 순연한 악인 것처럼 말한다.</div> <div>이쯤되면 그 정도로 치부해도 되지만, 무슨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진 악이 아니다.</div> <div>대통령은 바로 국민들에 의해 지지되고 뽑힌 사람이다.</div> <div> </div> <div>사태에는 반드시 하부구조가 있다.</div> <div>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선진적이다, 라는 의견들이 나온다.</div> <div>하지만 국민들이 현 사태의 하부구조,</div> <div>"국가의 주인은 국민"의 말 뜻을 깨닫지 못한다면</div> <div>지금의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으리라 장담하지 못한다.</div> <div>오히려 그 반대에 장담할 수 있다.</div> <div> </div> <div>영웅은 예방하지 못한다.</div> <div>큰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은 불을 끄지만, 거기까지다.</div> <div>하지만 불씨 하나를 지나치지 않은 사람은 불로 인한 불행을 예방한다.</div> <div>지금 국민들은 영웅이지만, 주인은 아니다.</div> <div> </div> <div>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div> <div>물건은 주인을 닮는다.</div>
명저는 은하수와 같다. 문장 하나하나가 별이다.
그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손을 뻗어본다. 지금 내가 누워 있는 이 땅이 바로 별인데도.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