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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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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8472
    작성자 : 빛나는길
    추천 : 4
    조회수 : 746
    IP : 14.52.***.9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5/13 22:08:28
    http://todayhumor.com/?panic_98472 모바일
    반전이 없는 소설은 죽은 시체다 <두번째 이야기>
    옵션
    • 창작글
    오오, 하나님, 이 소설의 스토리를 하늘로부터 소재를 점지받아 정말 제가 만들어냈습니까?’
    심마니들이 첩첩산중에서 산삼을 발견하고 심봤다를 외치듯이 거세지는 빗줄기 속에서 김철수씨는 스토리봤다를 부르짖고 싶었다. 스토리가 풀려서 날아갈 새라, 김철수씨는 후다닥 신림동 산동네 옥탑,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김철수씨는 일필휘지로 ?글로 소설을 써내려갔다. 워드프로세서 타이핑도 손가락이 알아서 척척 움직이며 소설 의 기승전결을 만들어냈다. 하루 밤새 기적이다.
    신문사 신춘문예 소설은 우편공모를 해야하지만 김철수씨는 혹시라도 이런 옥고가 우편 배달사고로 신문사에 전해지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내일 아침 원고를 직접 신문사에 접수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단잠을 잤다. 대학 졸업 이후 변변한 직업없이 백수로 지내는 자신을 타박하던 친척들의 얼굴이 꿈에 나타났지만 그것조차 악몽이 아니라 길몽이었다.
                                                                                                                                                                                                            다음날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신춘문예 소설원고를 가방에 소중히 넣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신림역으로 향하는데 오늘따라 출근길에 사람이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골목 골목마다 수많은 대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학생들이 학교 안가고 왜 저기 있는거지?’
    신춘문예 소설작성을 위해 거의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김철수씨가 이 상황을 궁금해할 때 바로 정답이 확인됐다. 골목 안에 있던 대학생 한명이 메가폰의 사이렌을 울리며 신림 사거리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그 뒤를 따라 수십명의 학생들이 도로를 점거하며 스크럼을 짜기 시작한다
    - , , 와서모여 함께 하나가 되자
    스크럼을 짜면서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게운동가요를 부르기 시작한다. 메가폰 사이렌을 울리는 학생은 시위 주동자였다. 곧이어 김철수씨 앞 쪽으로 벚꽃이 무수히 많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신림동 사거리에는 벚꽃나무도 없는데 .... 이상하다는 생각에 하늘을 쳐다보니 그건 벚꽃이 아니라 반정부 유인물 이었다. 근처 건물 옥상에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며 엄청나게 많은 반정부 유인물을 뿌린거였다. 갑작스레 펼쳐진 대학생들 가두시위 대열에 얼떨결 김철수씨도 합류해 있었다. 안돼! 안돼! 라는 단어가 입을 통해 뱉어지며 김철수씨는 시위대 반대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베트남 참전 용사 아버지로부터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길러진 김철수씨에게 용납할 수 없는 거였다.                                                                                                                                                                                                                                                                                                                                                                                                                               그러나 뒤돌아 도망치려는 그의 두 눈에 거대한 파도같은 움직임이 포착된다. 시위대 뒤쪽에서 전투경찰 버스와 검은색 페퍼포그 차량이 시위대를 덮칠 듯한 기세로 다가오고 있었다. ~ 이건 진짜 안돼! 하면서 김철수씨가 몸을 다시 돌려서 골목 안으로 피하려 하는데
    전쟁반대, 핵반대 주한미군 철수하라!”
    를 외치는 시위대의 함성과 동시에 SY-44 최루탄 발사기가 요란한 폭발음을 내며 발사되었다. 시위대 머리 위에서 터지는 최루탄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김철수씨가 골목 안으로 몸을 피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순간, 눈 앞에서 수류탄이 터졌다. 전쟁이다. 아버지로부터 수없이 들어온 베트남 전쟁이 이런거 아닐까? 당황당황하는 김철수씨 앞에 터진 건 정확히 사복체포조가 던진 사과탄이었다. 사과탄의 미세한 파편이 얼굴에 박혔는지 따가움 속에서 뜨거운 액체가 흐르는 걸 느꼈다. 피일 거야라는 지옥의 아수라장 속에서도도 김철수씨는 신춘문예 원고가 들어있는 가방을 끌어안았다.                                                                                                                                                                                                                                                                     눈에 칼날이 서고 눈도 뜨지 못해 엉거주춤 서있는 김철수씨가 화가 치밀어 시위 학생들을 향해 , 이 새끼들아!”하고 욕을 하는 순간, 바로 그 앞에 청바지에 청자켓을 입고 방독면을 쓰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뿌연 최루가스가 걷히자 그 사람은 사복체포조다. 오토바이 화이버같은 헷밋을 쓰고 있어 백골단이라 불리는 사보 체포조다. 얼핏 오해가 발생할 거 같다.“, 이 새끼들아!”가 사복 체포조를 향해 울부짖는 민주투사 김철수로 보였기 때문이다.
                                                                                                                                                                                                                                     김철수씨가 손을 들어 이건 오해다라고 제스처를 취하려는데 허리가 휘청인다. 바로 앞에 있던 사복체포조가 발길질로 김철수씨의 허리를 걷어 찬거다. 이게 아닌데 .... 김철수씨가 바로 일어나 오해를 풀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 사복체포조가 이번에는 쓰고있던 화이버 헬밋을 벗어 김철수씨 머리를 무자비하게 강타한다. 아무래도 대가리가 깨진거 같다. 정신이 몽롱해진다.
    대가리 박아!”
    소리에 김철수씨의 눈이 떠진다. 여기가 어디지? 내가 닭인가? 버스 유리창에 철망이 쳐져있다. , 이게 바로 닭장차로 불리는 전투경찰 버스였다. 김철수씨를 포함한 가두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된 학생들이 연행되어 있었다. 머리를 숙이지 않는 강경파 대학생들을 향해 사복 체포조의 구타가 시작됐다. 몇몇 사복 체포조들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화이버 헬밋으로 학생들을 가격하기 시작한다. 내가 저거에 맞았는데.... 그제서야 자기 머리를 만지던 김철수씨는 대가리가 깨지지 않음을 다행이라 생각하다가 내 가방?!’하며 주위를 살펴보는데 없다.
    하늘이 무너진다. 어제, 하늘에서 허락한 천재적 스토리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소설이 사라지다니..... 김철수씨는 울고싶은 심정이다. 울고싶은게 아니라 통곡을 해도 모자랄 판이다. 누군가는 다시 원고를 쓰면 되지하고 위로를 하지만 하늘이 허락한 원고라서 그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베트남전 이야기.... 베트콩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포로로 석방될 수 있다는 애기를 떠올리며 김철수씨가 호흡을 가다듬으며 눈을 게슴츠레 떠 버스안을 살펴본다. 그러고 보니 외사촌 동생이 전투경찰을 지원해서 간 지가 꽤 돼서 지금 쯤 고참일텐데..... 생각하는데
    - 철수형!
    하는 소리에 김철수씨가 들지말라는 고개를 번쩍든다. 전경 왕고참인 외사촌 동생이 앞쪽에 멋있게 서 있었다.
    - 형이 왜 거기 있어요?
    - 말도 마라, 아무 죄도 없는 나를 저기 있는 새끼가....
    하면서 화이버 헬밋으로 학생을 때리고 있는 사복 체포조를 김철수씨가 손가락으로 지목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촌동생의 등장, 역시 소설의 묘미는 마지막 뒤집기인 반전에 있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은 마지막 뒤집기인 반전을 버스 안에서 허용하지 않았다. 김철수씨는 자라목처럼 고개를 들고 행복한 상상인 사촌동생과의 극적인 상봉은 현실로 소생하지 못했다. 그 대신 사복체포조의 개쌍소리가 김철수씨의 오금을 저려 왔다                    "야, 이 새끼야 대가리 들지 말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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