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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5054
    작성자 : 밀리좋아
    추천 : 25
    조회수 : 1655
    IP : 121.142.***.14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08/23 00:10:25
    http://todayhumor.com/?panic_95054 모바일
    [일본괴담 번역] 이야기꾼
    이야기꾼

    이야기꾼은 드문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때까지 봐온 세계가 달라진다.
    예를들어, 내가 똑같은 말을 해도 이야기꾼처럼 사람들을 무섭게 하거나 즐겁게 할 수 없을것이다.
    나보다 5살 많은 사촌누나에게도 이야기꾼의 자격이 있었다.
    사촌누나는 나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줬었다.
    나에게 그것은 비일상적인 오락이었다. 지금은 더이상 그것을 들을 수 없지만.
    사촌누나처럼 잘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말하는 이야기는 그녀에게 들은 것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아있는 이야기.

    내가 중학교 3학년이던 초여름, 사촌누나는 무력한 빈껍질이나 마찬가지였다.
    평소에는 내가 조르면 심령스폿이나 수상한 장소로 데려가주지만, 그 무렵에는 아무리 부탁해도 힘없이 대답만 할 뿐이었다.
    내가 가져온 이야기도 대충 흘려들을 뿐.
    안색이 나쁘고 눈에는 다크써클마저 있었다. 어떤 사정인지 물은 나에게 사촌누나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봄쯤부터, 사촌누나는 빈번하게 어떤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것은 꿈이라기보다는 기억에 가까웠다. 처음에는 어렸던 사촌누나그 그 당시에 자주 다니던 공원 모래밭에서 혼자 노는 광경을 보는 것이었다.
    이윽고 몇번 더 그 꿈을 꾸면서 혼자가 아니라는것을 깨달았다.
    모래밭에서 시선을 올리면, 거기에 여자가 서있었다.
    옅은 핑크색 옷을 입은, 검은 롱헤어 여자가 사촌자매를 응시하고 있었다. 여자를 깨달은 다음날 밤, 꿈은 무대를 바꾸었다.
    조금 커지고, 초등학교에 막 들어간 수업참관의 광경.
    뒤에 잔뜩 서있는 부모님들 중에는 그녀의 어머니도 있었을터였다.
    선생님의 지명을 받고 정답을 맞춘 사촌누나는 자랑스러운 심정으로 뒤돌아보았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것은 어머니가 아닌, 공원에서 사촌누나를 응시하고 있었던 여자였다.

    다음 꿈은 초등학교 고학년때의 운동회였다.
    사촌누나는 반 대항 릴레이 달리기에 출장했었다. 스타트 위치에서 서서 달려오는 반 친구를 기다렸다.
    이제 곧 온다. 달릴 자세를 잡고 후방을 보았다. 달려온 것은 친구가 아닌 공원에 있던 여자였다.
    양손과 양발을 미친듯이 휘두르며 엄청난 스피드로 다가오는 그 여자에 사촌누나는 공포를 느끼며 당황하며 도망쳤다.
    그때 일순간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새하얀 피부에 강렬한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히죽히죽 웃고있었다.

    다음날 밤, 사촌누나는 자기 전에 예감하고 있었다. 오늘도 꿈에서 그 여자와 만날것이라고.
    그것은 거의 확신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대로 되었다. 꿈 속에서 사촌누나는 중학생이었다. 기억대로 취주악부 연습에 참가하고 있었다.
    선생님의 피아노에 맞춰서 트롬본을 입에 물었다. 불기위해 깊게 숨을 마시고, 사촌자매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피아노 앞에 앉아있던건 그 여자였다. 미친듯이 건반을 두드리며 얼굴은 사촌누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여자의 얼굴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이질적인 하얀 피부, 가느다란 눈, 높은 콧날, 새빨간 립스틱이 칠해진 입슬을 크게 벌리며 히죽히죽 웃고있었다.
    그 입에서 들여다 보이는 덧니가 립스틱같은걸로 붉게 물들어있었다. 푸석한 검은 롱헤어가 여자의 움직임에 맞춰 격렬하게 흔들렸다.

    식은땀을 흘리며 눈을 뜬 사촌누나는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꿈 속에서 성장과정을 더듬고 있다.
    처음에는 어렸을 때, 다음은 초등학생, 지금은 중학생이었다.
    설마 여자는 내 기억을 쫓아오고 있는게 아닌가.

    그 가설은 옳았다. 꿈의 사촌누나는 성장하고, 여자는 반드시 어딘가에서 나타났다.
    어느 때는 올려본 계단 위에서, 어느 때는 전차의 맞은편 자리에서, 어느 때는 교실 옆자리에서.
    이윽고 사촌누나는 또 하나의 법칙을 깨달았다. 여자와의 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지금에 이르러선 여자의 삼백안도, 이빨과 이빨 사이에서 실처럼 늘어진 타액도 명확하게 보일 정도로 가까워졌다.

    사촌누나는 최대한 잠들지 않기위해 커피를 수없이 마시며 밤을 샜다.
    그러나 이제 한계였다. 여자는, 낮에 본 일순간의 백일몽에도 나타났다.
    그리고 드디어 현실을 따라잡았다.

    거기까지 말하고, 사촌누나가 고개를 풀썩 숙이고 침묵했다.
    스르륵 검은 머리카락이 떨어지며 얼굴을 가린다. 나는 빨리 계속해서 이야기를 듣고싶었다.
    재촉하는 나에게 시선만을 향하고, 사촌누나가 천천히 웃었다.
    「그러니까 현실을 따라잡았다고 말했잖아」
    그렇게 말하며 히죽 웃은 사촌누나의 입가에는, 덧니가 나있었다.


    사촌누나에게 언제부터 덧니가 있었는지,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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