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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4540
    작성자 : 멜로디데이
    추천 : 9
    조회수 : 1776
    IP : 117.111.***.4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11/16 20:31:01
    http://todayhumor.com/?panic_84540 모바일
    원데이 뉴스
    옵션
    • 창작글
     살다보면 확실히 인간의 사고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br> 예를 들자면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신문?<br> 신문이 왜 이해 할 수 없냐고? 적당히 풍기는 잉크향, 빼곡히 적힌 가지런한 글자 그리고 잘 빠진 헤드라인 이 것만 보면 확실히 '평범한 신문'이다.<br><br> 내가 이 것을 발견한 건 내 집 앞이다. 늦잠에서 깨어나 커피를 들고 오늘자 신문을 확인 하려고 했거든,<br> 하지만 내가 들고 온 건 내 신문이 아니야<br> 왜냐고? 내가 읽는 신문은 뉴 타임 신문인데, 이건 원데이 뉴스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지.<br> 그래, 뭐 신문 배달부가 착각 한 걸 지도 모르지, 하지만 말야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 신문의 '내용'이야.<br><br> 원데이 뉴스<br> <br> "라이트 컴퍼니 이사 제레미 은밀한 동거 A양의 정체를 밝힌다!" <br><br> 10월 27일 라이트 컴퍼 이사 제레미의 충격적인 불륜 사건이 밝혀졌다. 제레미는 현 라이트 컴퍼니의 전 CEO의 딸과 결혼하여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왔다.<br> 그는 2년 전 부터 A양과 불륜을 저질러 왔고 오늘 알판시아 호텔에서 덜미가 잡혔다. 불륜과 관련 사진은 아래와 같다.<br> 더 충격적인 사실은 A양이 제레미의 부인의 사촌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A양은 자신의 아버지가 사내 권력다툼에서 밀려 복수를 할 목적으로 불륜을 저질렀다고 한다.<br><br>(이하 생략)<br><br><br> 참고로 오늘은 26일이다. 처음엔 누군가의 악의적 장난이라고만 생각했다. 제레미는 내 상사이고 나는 라이트 컴퍼니의 일개 사원이다. <br> 정확히 말하면 만년대리지만 ... - 이런건 뭐 딱히 상관 없지 않아?<br> 하지만, 정확하게 찍힌 제레미와 A의 섹스 현장은 아무리 봐도 합성같진 않다. 왜냐면, 그 불륜 장면의 사진이 여러각도로 신문의 반이 채워져있으니.<br> <br> 나는 커피를 한모금 삼켰다. 자,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신문을 보낸 사람은 누굴까?<br> 참고로 제레미는 내 상사 버번과 라이벌 관계이다. <br> -정확히 말하자면 라이벌 보단 앙숙이다. 제레미는 대표 이사이고 버번은 부장직이니 말이다. 대충 둘의 관계는 못잡아먹어거 안달난 관계? <br> 어쩌면 나는 이 신문을 이용해 떼돈을 벌 수 있거나, 승진을 할 수 있다. <br> 다만, 동시에 내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br> 나는 다시 신문의 내용을 찬찬히 읽었다.<br> 제레미가 어디서 어떻게 불륜을 저질렀는지, 그러다가 불륜과 관계 없는 마지막장 까지 왔다.<br><br> 마지막 페이지의 하단에 아주 작은 글씨로 무언가 적혀 있었다.<br><br> - 원데이 신문을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문 기사에 도움을 주신 분은 타미, 도로시, 제이크 ....이며 오늘자 핫이슈를 제보해주신 분은 윈슬롯입니다.<br><br> 윈슬롯? 아예 보이지 않는 이름은 아니지만 흔한 이름이 아닌데도 낯이 익다. 하지만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br><br>  - 원데이 뉴스 귀하의 성공을 빕니다. 신문의 내용은 전부 철저한 조사에 따른 '사실'이며 또한 관련 내용은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나 그에 따른 책임은 원데이 뉴스와는 관계가 없습니다.<br> <br><br> 나는 신문의 사진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누군지는 몰라도 이건 나에게 '기회'이다. 잘라낸 사진 이외에 남은 신문은 같이 배달된 봉투에 담아 서랍안에 처박아 버렸다.<br> 사진을 정리하자 심장이 두근 되기 시작했다. <br> '이건 기회야, 더 이상 시궁창에 살지말라는 신의 계시지 내일이면 세상이 달라져있을거야' <br> 새어나는 웃음에 나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월요일'이 기다려진다니, 말이 되는 소리인가?<br><br> 그렇게 나는 하루를 보내다가 결국 밤잠까지설쳤다.<br><br> <br><br> "넌 정말 최악이야"<br> <br> 여자치곤, 낮은 음성의 버번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녀의 눈동자에선 '경멸'이 가득했다.<br> 그리고 주위에 모르는 척 쏟아지는 조소나 비웃음이 나를 짖눌렀다.<br> 그래 씨발, 이 곳에서 제일 만만한게 나지<br> <br> "입사한지가 오년인데 보고서를 이딴식으로 써?"<br> "죄송합니다." <br> "넌 말야 구제불능이라고, 그러니까 만년대리 아니야? 너 이년 후배 제시랑 너랑 같은 직급인게 말이 되니? 일을 이딴식으로 하니까 넌 항상 패배자의 위치에 있는거라고!"  <br> "시정하겠습니다."<br><br> 버번은 손에들린 보고서를 흩날렸다. 그리고 앙칼진 걸음으로 보고서를 밟고 나를 스쳐지나갔다. <br>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 옆에 붙어 나가는 '제시' 나는 버려진 보고서를 주웠다. 살짝 고개를 들어 버번을 확인 하려다 제시와 눈이 마주쳤다.<br><br> 제시와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분명하게 느꼈다. 저 썅년이 나를 '비웃고'있다는 것을.<br> 스치듯이 마주본게 끝이지만, 나는 확실히 보았다. 그녀의 얼굴에 만연한 조소와 승리자의 위치 확인을 <br><br> '이런 대접을 받는건 오늘이 끝이야.'<br><br> 나는 이를 갈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분을 삭혔다. 제시와 나는 한때 깊은 비밀을 공유한 '연인'이였다. <br> 그리고 능력 좋은 회사원은 아니였지만, 꽤 좋은 남자친구 였다고 자부한다.<br> 마지막에 조금 심하게 굴었다고 나한테 이딴 대접을 해?<br>하지만 너와 버번이 날 깔보는건 오늘이 마지막이야.<br> 나는 인사 관리 기록을 뒤져 제레미의 사택 주소를 찾아 핸드폰에 기록했다.<br> 신문에 기록 된 것이 사실이라면, A와 섹스를 끝내고 열한시쯤에 그는 집에 도착했을 것이다. <br> 나는 더 높이 뛰기 위해 움츠린 개구리이다. 지금의 모욕은 열한시 이후 희열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br><br> 그렇기에, 점심을 먹은 직후인데도 전혀 졸리지 않다. 나는 내 보고서를 새로 쓰며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그려나갈 뿐이다.<br> 시간이 미치도록 더디게 가지만, 퇴근 시간이 다가왔다. 나는 짐을 챙기고, 눈치를 살폈다.<br> 제레미의 사택은 여기서 세시간거리이다. 미리 도착해서 제레미의 집에 가있어야 한다. 그리고 알판시아 호텔은 제레미의 집에서 삼십분거리<br><br> 지금은 여섯시 하지만, 그 누구도 일어나지 않는다.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여섯시 십분 제시가 일어났다.<br><br> "부장님 저 퇴근하겠습니다."<br>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어? 다들 가봐"<br><br> 나는 짐을 챙기고, 빠른 속도로 회사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버스를 잡아 탔다.<br> 버스와 지하철로 두시간 반 정도 움직인 뒤에 베이 스트릿에서 따로 택시를 탈 계획이다. 베이 스트릿은 상류층 동네라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변부에만 버스가 다닐 뿐이다.<br> 버스안의 사람들을 비집고 나는 가방을 껴 안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제레미의 부인은 라이트 컴퍼니의 숨겨진 실세이며, 언론이나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br> 완전히 꽉 끼인채로 옮겨 다니는 지금 어쩐지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밀폐된 공기가 달콤하기까지 하다.<br> 곧이어 지하철을 타고, 나는 생각에 잠겼다.<br> <br> '자....이제 어떤 말을 할지 정리해보자'<br><br> 내가 할말들과 교환할 '댓가'들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이제 지긋지긋한 학자금 대출과 카드빚은 안녕이다.<br> 어쩌면 집도 생길 지도 모른다.<br> 이런 저런 상상을 하다 보니 베이 스트릿 주변부에 도착했다.<br> 하지만, 택시를 잡는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이미 다 타고 있는 택시이거나 콜을 받고 나가는 택시들 뿐이였다.<br> <br> "젠장"<br><br> 이건 계산 하지 못했다. 이쪽이 상류층 뿐이라 나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택시를 타고 집까지 온다는 것! <br> 전화번호를 한참을 뒤져 콜택시를 불렀다. 십오분쯤 흘러 콜택시가 도착했다. 이리저리 시간이 지체 되다 보니 시계는 아홉시 십분이 되었다.<br><br> "최대한 빨리 베이스트릿 11번가 00 - 00 으로 가주세요."<br><br> 택시기사는 나를 한번 훑더니 달리기 시작했다.<br><br> "상사 심부름인가요?"<br> "네?"<br> "아... 아님말구요."<br><br> 허... 이젠 택시 기사 나부랭이도 나를 무시하는건가? 지금 이새끼가 말하는 뜻은 나 같은건 이 곳에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겠지<br> 욕지끼가 끓어올랐지만 참았다. 난 이제 부터 중요한 인물이 될테니까.<br><br> 낯선 풍경들이 즐비하고, 압도되는 크기의 주택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br> 심장이 뛰고 곧 내 인생의 잭팟을 터뜨린다고 생각하니 나를 깔보던 버번과 제시를 한방 먹여주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br> 그리고 버번과 제시의 황망해질 모습에 벌써 다리 사이가 간질거린다.<br><br> "도착했습니다"<br> <br> 나는 지갑의 현금을 모두 꺼내 택시 기사에게 주었다. 택시 기사는 눈이 똥그래졌다.<br> <br> "심부름 꾼이 아니라 여긴 곧 내 집이나 마찬가지 인 곳이에요." <br> "제가 실수 했네요. 감사합니다 손님"<br> <br> 택시 기사는 아까완 다른 친절한 웃음을 띠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br> 그리고 나는 뒤로 돌아서 내 인생 제 2막 앞에 마주 섰다.<br> 제레미의 집은 대문부터가 압도적이였다. 숨을 한번 고르고 벨을 눌렀다.<br><br> - 띵동<br><br> "누구시죠?"<br><br> 인터폰에서 기계음과 섞인 중년의 여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br><br> "라이트 컴퍼니 인사 2팀 소속 사원입니다. 사모님께 전해야 될 정보가 있어 왔습니다."<br> <br> "..."<br><br> 인터폰에선 아무런 대답도 나오지 않았다. 초조해진 마음에 같은 말을 반복하며 사원증을 꺼내 cctv로 보이는 카메라에 사원증을 들이 밀었다.<br><br> "들어오시죠"<br><br> - 달칵 <br><br> 커다란 대문이 열리고 건장한 사내 셋이 나왔다. 그리고 나에게 팔을 벌리게 시키고 무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 했다.<br> 경호원으로 보이는 셋은 내가 무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당을 가로 질러 응접실까지 안내해주었다.<br> 그리고 그곳엔 내 인생을 바꿔줄 그녀가 있었다. 생각했던 것 보단 달리 상당한 미인, 제레미가 바람을 피운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br><br> "저한테 하실 말이 있다구요?"<br><br> 한손에는 찻잔을 다른 한손으로는 찻잔을 받힌 채 그녀는 내게 물었다. 상당한 귀품에 나는 움츠러 들었다.<br><br> "하실 말씀이 있다고 들었는데?"<br><br> 그녀는 눈섭을 살짝 들어 나에게 추궁했다. 나는 허겁지겁 내 가방에서 봉투를 꺼냈다. 잘못한 것도 없지 손끝부터 시작된 진동이 온몸을 감쌌다.<br><br> 그녀는 눈짓으로 봉투를 한번 흘깃 보더니 찻잔을 내려두고 봉투를 열었다.<br> 그리고, 사진이 쏟아졌다.<br> 난 그 순간 평온하던 그녀의 얼굴에서 거대한 파도가 휘몰아치는 것을 목격했다.<br> 한동안 그녀는 말이 없었다. <br> 먼저 운을 뗀 건 나였다.<br><br> "알판시아 호텔입니다. 호수는 잘 모릅니다." <br><br> 그녀는 내가 운을 떼자, 순식간에 평온을 되찾았다.<br> 잠시, 다른 곳을 쳐다보며 그녀는 숨을 골랐다. 그리곤, 그녀가 결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br><br>  "뭘 원하죠."<br><br> 브라보.<br> <br><br>  <br><br><br><br><br> 그로부터 몇 달 내 인생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br> 만년대리에서 라이트 컴퍼니 주요 실세의 심복이자 라인 그리고 "상무"로  <br><br> 그날 나는 사진을 유출 시키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돈, 승진, 여자 등등을 받았다.<br>- 보통 불륜도 아닌 사촌과의 불륜이니, 퍼졌으면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었을 거다. <br> 낙하산이지만, 제레미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제레미는 나를   감쌋고, 주변 사람들 또한 이젠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br>아! 버번은 이제 내 아랫 사람이다.<br><br> "보고서를 이딴식으로 밖에 못써? 아이디어가 그렇게 없는데 부장직까지 어떻게 올라왔대?"<br> <br> 버번은 시뻘개진 얼굴을 올리지도 못한 채 부들부들 떨고 있다. 나는 애써 새어나오는 웃음을 틀어막았다. <br><br> "이래서 여잔 안돼"<br><br> 나는 그녀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나는 그틈을 타 가장 날카로운 칼을 빼어 들었다.<br><br> "버번, 부장으로서 아니, 회사원으로서도 빵점이고 엄마로서도 빵점이네? 맨날 야근해서 애 케어도 못해줬을거 아냐?  그럼 회사에서라도 좀 잘하던가, 둘다 실격이네"<br><br> 그리고 그순간 버번의 얼굴에선 분노와 황당함 억울함 마지막으로 서러움이 스쳐지나갔다.<br> 나는 다리 사이에서 부터 차오르는 차원이 다른 카타르시스에 몸이 떨렸다.<br> 버번뒤에 서있는 제시는 내 눈조차 맞추지 못하고 버번과 같이 분노에 몸을 떨 뿐이였다.<br><br> 마무리로 그녀가 그랬듯이 보고서를 얼굴에 처박고 그 위를 사뿐히 즈려밟아지나갔다.<br><br> "상무님, 오늘일 후회하게 만들어 줄꺼에요."<br> <br> 고개 조차 들지 못하는 제시가 바들바들 떨며 이를 갈았다. 나는 결국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br><br> "해봐, 기대할께"<br> <br> 나는 그렇게 불타는 금요일을 보냈다.<br><br>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나른한 토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커피를 타 신문을 가지러 나갔다.<br> 신문위에 탁자를 놓고 편안한 자세로 봉투를 들었다.<br>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내가 가져 온게 내 인생을 바꿔준 로또 라는 것을!<br> <br> "오, 이게 얼마만이야 원데이 뉴스! 이번엔 나에게 어떤 행운을 주려고!"<br><br> 이리보나 저리보나 확실히 원데이 뉴스였다. 나는 여유를 부리며 봉투를 펼치려다가 절개선 부분에 어떤 글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br><br> - 구독료는 누설입니다.<br><br> 뭐지? 묘한 이질감이 들었다. 어쩐지 커피도 순식간에 차가워진 느낌이다.<br> 나는 신문 봉투를 뜯었다. <br> 내 손끝에서 전해지는 이질감은 내 등허리를 타고 전두엽을 감쌋다. 묘한 이질감은 두려움이 되었고 그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다.<br><br> "라이트 컴퍼니 상무 토니는 쓰리썸을 즐기는 파워게이! 토니의 충격적인 붕가붕가 파티"<br><br> 신문의 절반은 내가 이 신문을 발견했을 때 처럼 내 나체 사진과 섹스를 즐기는 장면으로 절반이상이 도배가 되었다.<br> 머리가 멍해졌다. 이게 어떻게 된일이지? 이 파티에서 사진을 촬영한 적도 없고 촬영 차단 장치가 있는 곳이였다.<br>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곤 제시 뿐이다. 하지만 제시는 목격하자마자 뛰쳐나간게 전부이다. <br> 나는 다급하게 신문의 맨 뒤페이지를 펼쳤다. 내 기억이 맞다면, 기사를 제보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었다.<br><br> - 원데이 뉴스를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은 라일, 데미안, 샤인......이며 오늘자 핫이슈의 제보자는 제시입니다.<br><br> "이 개 썅년!!!!!"<br><br> 진정하자. 나는 심호흡을 했다. 나는 페이지의 제일 앞장을 펼쳐 날자를 확인 했다. 오늘은 2016년 7월 8일이다. 하지만 신문의 날짜는 2013년 8월 17일이다.<br> 저번처럼 날짜가 맞지 않다. 이 신문은 뭔가 미스테리한 힘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니 모든 사람에게 보내지는 것은 아닐  거다. <br> 그리고 제시는 재수 없긴 하지만, 이런걸로 협박할 사람은 아니다 왜냐면 그녀는 존나 양심적이거든, <br>  <br>  그 순간 내 손에서 진동이 느껴졌다.<br><br>- 문자가 도착했습니다.<br><br> 제시가 협박을 한다면, 나는 그 파티에 제시와 같이 갔다고 역으로 소문을 퍼트리면 그만이다.<br><br> 타이밍 좋게 온 이 문자는 아마 제시겠지.<br><br> 핸드폰을 켜자, 모르는 사람에게 mms가 수신되었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핸드폰에 내 붕가붕가 파티 사진이 전송되었다.<br><br> 씨발! 씨발!<br><br> 나는 그 번호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속적으로 거절 당했다.<br> 핸드폰은 mms를 계속 쏟아냈다.<br><br> - 너 누구야?<br>   <br> 답이 없다. 그리고 다시 원데이 뉴스의 기사 내용과 나와 관련한 사진, 회사에 있는 사진까지 보내기 시작했다.<br> 그러길 몇 분 mms가 아닌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다.<br><br>  - 가엽은 토니, 제레미의 불륜사진 아직까지 잘 가지고 있길 바래 아니라면 바로 목에 칼이 들어올테니.<br>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너도 잘 알겠지? 이미 니가 해봤으니 말야. 니가 어떻게 상무자리에 앉았는지 난 알아.<br> 설마 너같은 새가슴이 그런일을 저질렀을 줄이야. 놀랬어 나도 할까말까 고민했지만, 난 내 능력으로 인정 받고 싶어서 닥치고 있었을 뿐이지.<br> 하여튼 토니, 난 너의 행복의 빌어<br> from당신을 존경하는 버번 윈슬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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