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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9800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14
    조회수 : 3574
    IP : 110.35.***.223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5/05/17 20:18:15
    http://todayhumor.com/?panic_79800 모바일
    폐가 체험단
    <div>"반갑습니다. 여러분."</div> <div>이십대 후반쯤 되었을까?</div> <div>한남자가 승합차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div> <div>"저희 흉가체험 카페의 첫번째 공식 흉가탐사행사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div> <div>오프라인에서는 처음이니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div> <div>우선 제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흉가체험 카페 매니저입니다."</div> <div>모여있던 남녀 다섯명은 각자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했다.</div> <div>연령도 성별도 다양했지만 하나같이 기대감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표정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미리 공지 드린대로 이곳은 인적없는 시골 마을입니다. 말그대로 깡촌인데요,</div> <div>재미있게도 이곳은 상당히 유명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바로 여기 때문이죠."</div> <div>남자는 사진 한장을 꺼내어 모두에게 보여준다.</div> <div>아주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고 방치된듯 보이는 건물 한채의 사진이었다.</div> <div>"이곳은 총 가구가 5가구도 안되는 작은 곳이지만 이 흉가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간간히 찾아옵니다.</div> <div>물론 우리가 찾아온 이유도 이곳 때문이지요. </div> <div>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흉가는 우리나라에서 단연 최고의 심령 스팟입니다.</div> <div>이곳에 들어간 사람중 제법 많은 사람이 실종되었으니까요."</div> <div>그말에 사람들의 표정에 진한 긴장감이 서린다.</div> <div>"단순히 겁을 주기위해 하는말이 아닌건 아실겁니다.</div> <div>실제로 경찰들이 순찰까지 하는 곳이니까요.</div> <div>하지만 집주인이 행방불명이라 매일같이 이 촌구석을 순찰하지는 않습니다.</div> <div>그리고 바로 어제가 그 순찰일이었죠. 방해할만한건 없습니다."</div> <div>사진을 집어넣은 남자는 시계를 확인하더니 이어서 말했다.</div> <div>"먼저 식사부터 하시죠. 도시락을 다같이 드시고 해가 지면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br>"이곳을 베이스로 하겠습니다."</div> <div>넓직한 공터에 큰 텐트를 치고 모두가 모여있었다.</div> <div>어느새 해는 넘어가있었고, 텐트에 달아놓은 랜턴을 제외하면</div> <div>주변은 온통 어둠뿐이었다.</div> <div>"체험은 두개조로 나뉘어서 하겠습니다. 여긴 전파가 안터지니 연락은 무전으로 하구요,</div> <div>여기서 길을 따라 20분쯤 올라가시면 그 흉가가 나옵니다. 쉽게 찾으실수 있을겁니다."</div> <div>남자는 가방에서 종이를 몇장 꺼내어 나누어 준다.</div> <div>"읽어보시고 싸인해 주세요.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각자가 지는 겁니다.</div> <div>그만큼 위험할수 있으니 마음이 바뀌신 분들은 가지 않으셔도 좋습니다."</div> <div>남자의 말에 사람들은 약간 망설인다.</div> <div>막상 사인을 하려니 약간 겁이나는 모양이다. </div> <div>그때 안경을 쓴 남자가 미소지으며 이야기 한다.</div> <div>"의례적인 이야기군요, 분위기도 만들고 상황도 극단적인 느낌이 드네요.</div> <div>군인들이 훈련전에 유서를 쓰는것과 같은 건가 보네요."</div> <div>그러면서 종이에 싸인한다.</div> <div>그것을 보며 남자는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div> <div>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은 안심하고 하나둘 사인을 시작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조는 여기 앉으신 두분과 저, 그리고 저쪽에 앉으신 세분으로 나누겟습니다."</div> <div>매니저인 남자와 처음 사인했던 안경쓴 남자, 홍일점인 짧은 머리의 여자가 한조가 되었다.</div> <div>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자 세명은 약간 아쉬운듯 했다.</div> <div>"그쪽 세분먼저 가시는겟습니까? 아무래도 남자분들조가 먼저 가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은데..."</div> <div>그말에 세명의 남자는 하나같이 여자쪽을 흘끔 바라본다.</div> <div>여자는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셋을 바라보고 있었다.</div> <div>"예. 저희가 먼저 가겠습니다."</div> <div>세명중 한 남자가 어깨를 죽 펴며 당당히 이야기 했다.</div> <div>"조심하시구요, 무전은 계속 켜놓을테니 혹시라도 무슨일 있으면 연락주세요."</div> <div>"귀신이라도 나오면 무전으로 알려드릴게요.하하"</div> <div>그말을 끝으로 남자 세명은 길을따라 어두운 곳으로 사라져갔다.</div> <div> </div> <div> </div> <div>매니저인 남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동하자 무전을 끄며 말했다.</div> <div>"형님들은 이미 준비 되셨겠지?"</div> <div>"예 삼십분전에 이미 대기하고 계실거에요."</div> <div>맨처음 싸인을 했던 안경쓴 남자가 대답한다.</div> <div>"이번엔 진짜 오랜만인거 같네. 요새 왜이리 안찾아주신거야?"</div> <div>"집중 단속기간이었다나봐요. 배띄우기도 힘들어서 조용히 있었대요.</div> <div>딴쪽은 가둬놓은 상품들 다 들켜서 쪽박차고 싹 잡혀갔다잖아요.</div> <div>슬슬 단속 허술해지기 시작해서 다시 시작하시나봐요." </div> <div>그말을 듣고 매니저란 남자는 고개를 흔든다.</div> <div>"지루해 죽는줄 알았다고 그래도 그덕에 한번에 세명이나 물었지만"</div> <div>아까부터 손톱만 만지던 여자가 그말에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div> <div>"내몫은 얼마야?"</div> <div>"20% 줄게 그정도면 얼굴마담 역할 치고는 후한거지."</div> <div>여자는 만족하듯 고개를 끄덕인후 다시 손톱 다듬기에 열중한다.</div> <div>안경쓴 남자는 그모습을 잠시 지켜보다 매니저에게 물었다.</div> <div>"근데 이번엔 어디로 판대요? 또 중국이에요?"</div> <div>"아니 필리핀이라는거 같더라. 거기 어선에 실리것지. </div> <div>한번 나가면 기본 몇개월이니 누가 하려고 하겠냐.</div> <div>일도 죽고싶을 만큼 힘들고 하니 이렇게 사람 사다가 부리는거지"</div> <div>"크.... 저놈들도 불쌍하네요."</div> <div>"애초에 이런거에 속는게 바보인거지 뭐. 어쨋거나 카페 폐쇄하고 계정 삭제해야겠다.</div> <div>앞으로 바빠질거 같으니 미리 계정 몇개 더 만들어 놔야겠어." <br></div>
    출처 자작 괴담
    neptunuse의 꼬릿말입니다
    적월 - 공포 카페
    http://cafe.naver.com/moono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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