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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8123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21
    조회수 : 2602
    IP : 103.10.***.6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3/07 22:54:20
    http://todayhumor.com/?panic_78123 모바일
    [오컬트학] 저주 인형
    <div><br></div> <div>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occugaku.com/">http://occugaku.com/</a></div> <div><b><br></b></div> <div><b>저주 인형</b></div> <div><br></div> <div>저주를 거는 허수아비 인형 아시나요?</div> <div>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업무 상으로 전근이 많은 편이라, 전국 각지를 전전하며 살았습니다.</div> <div>때로는 아파트에서 살고, 때로는 월세로 빌린 집에서 살곤 했지요.</div> <div><br></div> <div>제가 야마구치 현의 하기라는 곳에 전근 갔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div> <div>월세를 싸게 해준다 길래, 한동안 월세를 살기로 했습니다.</div> <div>문제는 꽤 깊은 산중이라 집이 크기는 한데 조금 낡았다는 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한 달 가량 살았던 어느 날,</div> <div>제 딸이 뜰에서 이상한 상자를 주워 왔습니다.</div> <div>집 안이고 뜰이고 할 것 없이</div> <div>들어온 무렵에 구석구석 다 살펴보았지만 뜰에 상자 같은 건 본 적 없엇습니다.</div> <div>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상자가 독특한 게, 딱 보면 한 눈에 보이는 화려한 무늬였기 때문입니다.</div> <div>저는 영감 같은 건 거의 없지만, 이상하게 그 상자는 불길했습니다.</div> <div>그때 제가 옳은 선택을 했더라면 이런 공포 체험은 안 했을 겁니다.</div> <div>저는 그 불길한 상자를 태워버렸습니다.</div> <div>그냥 일반적으로, 필요 없는 건 태우거나 버리거나 둘 중 하나잖아요.</div> <div>그때는 그랬죠...</div> <div><br></div> <div>며칠이 지나서 참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div> <div>제 친구 중 하나가 교통사고를 일으켰습니다.</div> <div>차는 불타고, 친구가 병원에 옮겨졌을 때는 전신 화상을 입어서 이미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며칠 후</div> <div>다른 친구가 집에서 모닥불을 피우다가 옷에 불이 옮겨 붙는 바람에</div> <div>오른쪽 팔과 오른쪽 얼굴 반에 화상을 입었습니다.</div> <div>병원에 입원한 친구 병문안을 갔을 때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div> <div>친구 말에 따르면 '사고가 있기 며칠 전, 몸이 불타는 꿈을 꾸었다'고 하였습니다.</div> <div>저는 미신 같은 건 안 믿는 편인데, 이때 "혹시 어쩌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바로 뜰을 살펴보았습니다.</div> <div>쓰레기를 소각하는 곳을 찾아보았는데, 그 상자는 타다 남아 있었습니다.</div> <div>상자를 살펴보려고 손을 뻗었더니 엄청난 한기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div> <div>상자 안에는 인형이 있었습니다.</div> <div>모두 세 개 였는데, 하나는 완전 다 탔고 하나는 반만 탔습니다.</div> <div>하나는 전혀 타지 않았습니다.</div> <div>인형은 평범한 일본 전통 인형이었는데 기모노를 입은 여자 인형이었습니다.</div> <div>탄 인형에 손을 댔더니, 탄 인형의 기모노가 너덜너덜하며 떨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인형의 뒷면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다리에 힘이 빠졌습니다.</div> <div>친구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div> <div>완전 다 탄 인형은 이름이 보이지 않았지만, 알 것 같았습니다.</div> <div>타지 않은 인형에는 제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div> <div>누가 이런 짓을 한 거지. 나와 친구 모두 공통점은 없었습니다. 다른 친구도 있으니까요.</div> <div>누구에게 원한을 산 기억도 없습니다. 왜 이 집에 이런 게 있었을까...</div> <div>절 원망하는 사람이 집에 살았던 걸까요... 절 아는 사람 중에 야마구치에 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div> <div>모든 게 이해가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그리고 바로 집을 나왔습니다.</div> <div>그 인형은 절에 맡겼습니다. 스님이 하신 말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납니다.</div> <div>"공양하려고 했지만 공양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div> <div> 이 인형에 서린 원한은 사람이 가진 원한이 아닙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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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07 23:15:46  124.51.***.27  blue1111  526626
    [2] 2015/03/07 23:33:12  211.213.***.9  우울한미래인  66817
    [3] 2015/03/07 23:56:34  222.114.***.149  권다제  392338
    [4] 2015/03/08 00:06:54  223.62.***.90  부활못쓰는人  36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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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5/03/08 03:20:16  125.182.***.137  Molto  607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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