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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7983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23
    조회수 : 3011
    IP : 103.10.***.15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3/02 22:38:20
    http://todayhumor.com/?panic_77983 모바일
    [오컬트학] 우리 집의 수수께끼
    <div><br></div> <div>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occugaku.com/">http://occugaku.com/</a></div> <div><br></div> <div><b>우리 집의 수수께끼</b></div> <div><br></div> <div>우리 집의 수수께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중학생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div> <div>뇌수술을 하고 신경계 후유증이 심해서</div> <div>돌아가실 때는 "미쳐서 죽은"것에 가까웠습니다.</div> <div><br></div> <div>장례식 밤에는 친척 모두 1층에서 잤는데</div> <div>어머니와 저, 아버지는 2층의 할아버지가 쓰시던 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div> <div>암흑 속에서 장지문이 열리더니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방에 들어오셨습니다.</div> <div>그리고 우리 가족 이불 주변을 빙글빙글 돌더니</div> <div>마지막으로 어머니 베개 맡에서 뭐라고 중얼거리시더니</div> <div>그 후 계단을 삐걱삐걱하고 내려갔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 날 부모님이 "어제 아버님이 오셨어"라고 이야기하시길래</div> <div>그게 꿈이 아니었구나 싶어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1년이 지났을 때 어머니가 뇌 관계 병으로 쓰러지셔서 입원했습니다.</div> <div>수술했지만 가벼운 치매 같은 후유증이 남았고,</div> <div>간경변까지 걸리는 바람에 갑작스레 타계하셨습니다.</div> <div>돌아가실 즘에는 제 얼굴도 못 알아보시는 상태였어요...</div> <div><br></div> <div>장례식 밤에 저희 집에서 1층에서 어른들이 주무시고 2층에서 애들이 모여서 자게 되었습니다.</div> <div>사촌들과는 오랜만에 만난지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밤을 새게 되었는데</div> <div>새벽 3시 쯤이었을까요.. 어른들이 계신 1층이 시끌시끌했습니다.</div> <div>뭐지 싶어서 내려갔더니 이모(엄마 여동생)가 주무시던 방에 어머니 모습을 한 귀신이 나왔다네요...</div> <div><br></div> <div>이모는 거실 옆에 있는 6평 정도 되는 어머니께서 옷방으로 쓰시던 방에서 주무셨는데</div> <div>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일어났더니 죽은 어머니가 방 안을 돌고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이모는 무서워서 이불 안으로 들어갔는데, 엄마 발소리가 자기 베개맡에서 멈췄다고 합니다.</div> <div>그리고 뭐라고 중얼거리고선 가셨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문득 할아버지 때 일이 생각나서</div> <div>이모에게 "어디 편찮으신 덴 없어요? 건강 진단 받으러 가봤어요?"하고 말했지만</div> <div>이모는 제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했고,</div> <div>흥분하여 다른 친척들에게 어머니 귀신을 본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div> <div>제 말을 다 듣고 계셨던 아버지께 나중에 혼났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4년 정도 지나고 이모가 타계하셨는데</div> <div>역시 뇌 관련 병으로 수술 후엔 문제 없었지만 퇴원한 후 우울병에 걸려서 목을 메고 자살했다고 합니다.</div> <div>이모 장례식 당일에는 사정이 있어서 못 가보고, 발인 때만 가보았는데</div> <div>이모의 모습을 한 귀신?이 사촌 베개맡에 섰다는 둥 서지 않았다는 둥... 그 이야기로 떠들썩했습니다.</div> <div>(사촌은 괜찮은데 사촌의 아들이 소아암으로 네 살의 나이로 요절했습니다)</div> <div><br></div> <div>가족이 베갯머리에 선다는 게 죽음 예고라도 되는 걸까요?</div> <div><br></div> <div>지금도 아버지께 이 이야기를 드리면, 심각한 얼굴을 하시곤</div> <div>"넌 걱정 말 거라"라고 하십니다.</div> <div>혹시 외할아버지가 어머니의 베갯머리에 서서 뭐라고 하셨는지 아버지께서 들은 걸까요?</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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