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div> <div>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occugaku.com/">http://occugaku.com/</a></div> <div><br></div> <div>우리 집은 8층이다.</div> <div><br></div> <div>업무가 바빠서 항상 심야에 귀가하고 있다.</div> <div>소나기로 젖는 것에 상쾌하다고 느낄 정도였다.</div> <div>그런데 항상 밝았던 엘리베이터 홀이 이상하게 어두워보였다.</div> <div>몇 개의 형광등 중에서 하나가 점멸되어 있었다.</div> <div>이런 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다. 여기 관리인은 일처리가 엉망이다.</div> <div><br></div> <div>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여 문이 열렸는데 오싹했다.</div> <div><br></div> <div>안에 사람이 있었다... 문을 등지고 서 있었다.</div> <div>붉은 리본에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자였다.</div> <div>탈까 말까 잠시 망설였지만 안 타는 것도 왠지 이상할 것 같아서 올라탔다.</div> <div>여자에게 등진 채로 8층 버튼을 눌렀다.</div> <div>아무 버튼도 눌러져 있지 않아서 아차 싶었다.</div> <div>우리 집 층 버튼을 괜히 눌렀다.</div> <div><br></div> <div>올라가는 표시를 계속 보면서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느려터졌었나 하고 생각했다.</div> <div>여자는 등을 돌린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div> <div>엘리베이터가 8층에 도착하여서 내렸지만 여자는 여전히 등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방으로 들어가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샤워를 했다.</div> <div>맥주를 마시다가 더 마시고 싶어서 냉장고를 열었더니 비어있었다.</div> <div>근처 편의점에 갈 요량으로 샌들을 신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div> <div>문이 열리자 그 여자가 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이번에는 도무지 탈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