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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5631
    작성자 : 어제..
    추천 : 1
    조회수 : 376
    IP : 175.126.***.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4/13 01:48:37
    http://todayhumor.com/?panic_45631 모바일
    (자작소설)괴기 탐정-동물원14
    "어디서부터 현실인지 가상인지 알수가 없다.."



    '그 문(The Door)을열고 나올때 저는 저말고도 다른 심연속에 존재했던 모든것들이 빠져나오는걸 
    느낄수 있었죠 그 통로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같은 존재들이 하나둘씩 빠져 나왔다면
    이 세상의 현실의 경계는 이미 깨졌을겁니다 뭐~ 그런건 제가 알바가 아니구요 저는 이 행성에 살고있는
    생명체와는 다르게 아주 순수한 하나의 목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공포'입니다 ...
    어째선지 그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저에게 하나의 코드가 입력이 됐다고나 할까요?  저는 이 지구라는
    행성의 가장 깊은 곳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무엇이 나에게 그런 지시를 내렸을까 어떻게 나는 
    공포라는 감정에 대해 미칠듯한 관심을 가지게 된걸까...? 그걸 알려면 먼저 이행성에 살고있는 
    생명유기체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었죠 .. 놀랍게도 정말  많은 종류의 생명체들이 이 지구상에서 존재하고
    있더군요 그중에서 저의 흥미를 끈것은 당연히 손님같은 인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나 잔인하고 오만하고 
    자만심으로 똘똘 뭉친 생명체들은 .. 저는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그러자 아주 기발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인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자신들의 존재가 이 끝없는 우주에서는 먼지보다 사소한 존재란걸
    저는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그걸 가르쳐주는데는 '공포'가 아주 적격이었지요 그것이! 내게 내려진
    임무랄까요 아주 숭고한 임무지요 ! 나는 당신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트라우마! 즉 공포의 실체를 직면했을때 그들은 어떠한 존재로 거듭날것인가.. 말이죠 킥킥 
    결과는 아주 재밌더군요 제가 봐도 저렇게나 끔직했을까 싶더군요 전부다 제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참회의 말들을 주절주절대던군요 그걸 내려다보면서 미소를 지을때의 쾌감이란! 아~~ 그래서 저는 동물원
    이라는 공간을 만들었지요 '그것'들을 하나하나 수용할려면 이런 모습들이 제격이니깐요 그리고 이래야만
    아무런 경계없이 저의 공간으로 발을 들여놓을수있기때문이죠.. 어차피 당신들이 사는 이곳이나 제가 
    존재하던 그곳이나 실체만 없을뿐 갇혀있기는 마찬가지 아닙니까?'

    내몸의 모든 감각들이 얼어붙는듯했다 마침내 진실을 마주했을때 나는 무얼할수있을까? 나는 그저 떨고
    있을뿐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그저 .. 저것의 말을 듣고있을수 밖에...

    '이곳에 오면서  그것들을 보셨겠죠 하나하나 개성이 뚜렷한 존재들이죠 이곳에 오면서 그들은
    한가지 감정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염원하고 바랬던 겁니다 마치 계속해서 굴러가는
    챗바퀴처럼 그것들은 영원히 반복하겠죠 말씀드렸다시피 전부다 원했던겁니다 저는 관찰하고 말을 걸어
    주었을뿐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저것들을..! 놀랍지 않습니까!? 손님께서도 저들과 같은 존재가 되실수도 있습니다 저 '거짓말'만 일삼는 존재들 ... 재밌는 점은 저것들은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단 겁니다 
    그 공포에 결국 굴복해 버린거죠 .. 그 진실을 마주할수 없어서 결국 굴복해버린 자신을 감추고자 
    말도안되는 세치혀를 손님께 놀린겁니다 ... 당연히 입구가 있으면 출구가 있죠 동물원을 다 구경하셨으면 
    나가셔야죠 집으로 돌아가셔야죠! 그런데 아무도 나가지 않더군요 저는 그들 앞에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는 출구를 떡 하니 만들어 놓았는데 절대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 왜 그런줄 아십니까 ? 
    나갈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지금 손님처럼 열쇠를 쥐고 있는데도 말이죠 '

    '열...쇠..?'

    나의 오른손에 묵직한것이 느껴 졌다 .. 권총이었다 그것도 총알이 꽉 꽉 채워진 .. 내가 벽에다 던져버렸던 그 권총이었다... 떨림이 더욱더 심해졌다..

    '..손님은 그 열쇠로 출구의 문을 열고 나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자기가 알던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하지만 열쇠를 가지고 있음에도 나가시지 않으시다면 손님은 본인이 원하던 데로 삶을 살게됩니다
    자신 본연 깊숙히 숨겨진 어두운 투라우마.. 그것을 안고 저와 함게 이곳에 살아가겠죠 어느것이 
    더 나은지는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지금가지 겪은 모든것을 안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그 모든것을 부정하고 자신이 만든 저'우리'속으로 들어가느냐 .. 둘다 별로 유쾌하지 않겠지만
    이곳을 찾아주셨으니 선택은 손님이 하셔야죠...'

    '..당장!! 뭐든지 하겠어! 나갈수만 있다면!! 그래.. 이 총으로 뭘하면 돼? 내 머리에다 쏘면 돼? 
    아니면 너를 쏴야 되는거냐? 가르쳐줘 나갈수만 있다면 !! 뭐든지 하겠어 ! '

    '아 ! 당신의 아들을 쏘시면 됩니다!'


      '뭐?'

    내 눈앞에서 빛이 되었던 재키가 ..다시 내게서 사라지기전 그모습으로 서있었다 ... 아주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저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아들이라니!! 무슨 소리를 하는거냔 말이다!
    ...아들이라니...! 

    '이 개자식!!! 그런 거짓 부렁으로 내가 못나가게 막으려는거냐!! 그딴 미친소리를 안해도 내가..
    재키를.. 쏠수있을리가..! '

    '고작 몇달간 일했던 천애고아를 찾으려고 이런 악몽같은곳에 찾아왔단 말입니까? 자기자신을 파괴하면서까 지? 손님 몰골을 보십시오 흉측하기 그지 없군요! 계속 되뇌였지 않습니까 '꼭' 찾아야된다고! 중간에 포기하실뻔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오셨지 않습니까 ?'

    '닥쳐!!!!!!!!!!!!!!!!!'

    '쏘십시오! 아니 쏘셔야만 이곳에서 나갈수있습니다!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인간들이 하는 말에 이런 말이 있지요! 핏줄이 땡긴다라고!! 하하하하하!!!'

    '씨발!!! 개새끼야!!!!'




    "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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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13 18:24:47  110.35.***.211  작은햅영  21211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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