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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4568
    작성자 : 어제..
    추천 : 1
    조회수 : 605
    IP : 175.126.***.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3/24 01:10:07
    http://todayhumor.com/?panic_44568 모바일
    (자작소설)괴기 탐정 - 저택 6
    헨리브라운의 일기에서 발췌
    '모든 악행을 뒤로하고 그당시 나는 죄책감도 들지 않았소. 이미 악마와의 계약은 내 영혼을 잠식하고
    있었기 때문이오. 나는 회사와 모든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단절하고는 아무도 찾을수없는 나만의 공간으로
    숨어 들었소.. 예전 당신과 살려고 지어놓안던 저택에 나는 내 계획을 실천하려 떠나고 있었지.. 
    몇달간 나는 그 저택을 개조하기 시작했소. 이층에는 나와 새롭게 태어날 당신이 살 방을 만들고 
    그위층에는 내 개인 서재 및 실험실을 짓기 시작했소.. 몇달째 내 몰골은 말도 아닌 상태가 되었소..
    하지만 다 필요 없었소. 조금만 있으면 당신을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일분 일초 잠자는 시간마저 
    아까웠다오. 모든 준비를 마치고는 난 그날 새벽 악마의 소행을 저지르려 당신이 잠들어있는 그곳으로
    달려갔다오 빗속을 뚫고 그 음산한 숲을 차를 몰고 달려 갈때.. 얼마나 신나던지 당장이라도 당신이 
    내앞에서 미소짓고 안길것만 같은 어리석은 희망감에 도취되어있었다오.. 나는 광기에 사로잡혀 당신의
    무덤을 파내려갔소.. 그 관을 열었을때 거의 썩어 뼈가 보이는 당신의 모습에 나는 잠시나마 눈물을 
    흘렸지만 .. 나는 거침없이 당신의 조각들을 내 차 트렁크에 담고 있었지.. 정말이지.. 그 미친짓을
    내가 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구려..

    그 노인은 끝까지 비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나는 포기 하지 않았다오.. 당신의 두개골을 바닥에 
    내려놓고는 나는 당신의 영혼마저 더럽힐 의식을 치르고 있었소..(그는 어떻게 그녀를 만들어냈는지는 
    자세히 써놓진 않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소.. 나는 몇일 밤을 노력 했지만
    계속해서 실패 했다오.. 나는 울부짓으며 신에게 까지 도와달라며 간청했소.. 당신을 보고싶다고 
    단 한번만 당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며 하루종일 통곡했다오.. 그리고 그날 아침 나는 책상에서 잠든지도
    모른채 눈을 떳다오.. 그리고 내앞에서 앉아있는 당신을 보았지..

    나는 책상을 뛰어 넘다시피 그것에게 달려갔소. 파란눈 검은색 긴 머리카락 그리고 하얀 피부 그리고 
    누구보다 빨갛던 당신의 입술.. 너무다 똑 닯은 그것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소.. 나는 그생명체를 
    부둥켜 안고는 한참을 울었다오..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나는 그것에게 노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소.. 그래 그때는 당신이 다시 내게 돌아온줄 알았지.. 나는 
    당신이 생전 좋아하던 빨간 원피스와 갈색 단화를 신겨 주고는 매일같이 함께 지내었소. 그것도 나의
    이름을 부르며 마치 진짜 당신인양 내게 아침을 차려주며 산책도 하고 내가 좋아하던 노래도 흥얼거리며
    그당시에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오.. 우리 둘만의 저택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중 결국에는
    저주가 내게 내려오기 시작했소.. 나는 그것을 정말 당신이라고 생각했소. 당신이 죽음의 문턱을 넘어
    내게 다시 돌아온거라 생각 했단 말이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인간이 아니었소.. 그날 저녁 요리를 하다
    손이 베었다며 내게 울먹이며 다가왔소. 나는 급히 응급처치를 하기위해 그것에게 다가갔지.. 하지만 
    내가 본건 손가락이 잘린 인형이었소.. 분명 절단된 손가락에서 아무런 피가 나오지 않았소. 나는 
    약간 뒤로 한발짝 물러섰지.. 갑자기 뭔지모를 두려움이 덮쳐오기 시작한거요..! 그것은 연신 자기의 손가락을 붙혀달라며 때를 썼오. 나는 당장 부엌에 달려가 잘린 손가락을 찾으러 갔다오... 그리고 입을 막고는
    그자리에 주저 앉았다오.. 그 잘린 손가락에서 검은색 머리카락이 나는걸 나는 보고 만것이오.. 

    나는 서재로 달려가 그 노인의 연구기록을 다시 뒤져봤소.. 무언가 내가 본것이 있었기때문이오..
    '원인은 알수없으나 끊임없이 증식하는 문제가 있다 무려 그것의 잘린 손톱마저 증식하는 것을 보았다'
    난 식은땀을 주체 할수없었소.. 등뒤에 무언가 알수없는 공포가 내게 다가오고 있었소.. 그때 그것은
    내게 다가와 당신과 똑같은 목소리와 말투로 내게 말을 걸어왔소...

    '여보 오늘 저녁은 무엇을 드시고 싶으세요..?'

    아무것도 입지 않은체로...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황에 나는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지..  나는 대체 무엇과 이때까지
    뒹굴고 있었단 말인가?? 나는 내 욕심에 미쳐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을 더럽혔다는 사실에 한없이 눈물을
    흘렸소.. 하지만 잘못을 구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그 와중에도 그것들은 화장실문을 두드리며
    나를 걱정하고 있었소.. 저 괴물들을 결국 내가 만들어냈단말인가!! 나는 결심을 했소 지금이라도 
    이 악마의 짓거리를 끝낼수 있음을 ..!! 나는 화장실을 박차고 나가서는 .. 먼저 만들어낸 그것을 끌고
    지하실로 내려갔소.. 그 괴물은 비명을 지르며 울부짓었지.. 나는 지하 깊숙한 계단 옆 창고에 그것을
    밀어 넣고는 문을 잠가 버렸지.! 그것은 문을 발로 차며 소리를.. 하지만 그 철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소.. 
    그제서야 그 괴물이 내는 욕설과 저주섞인 목소리가 내게 들리기 시작했다오..! 마치 문을 부술듯 소리치는 
    그 괴물이 나를 더욱더 광기에 사로 잡히게 하고 있었소..! 나는 문틈으로 가솔린을 부어넣고는 떨리는 
    손으로 불을 붙혔다오.. 찟어질듯한 비명소리.. 나는 귀를 막고 바닥에 주저앉았소.. 너무나도 똑같은 
    당신의 목소리에 나는 통곡을 하며 그 상황을 견디고 있었다오.. 비명이 멈출때쯤.. 나는 놀라서 뒤로
    넘어졌다오.. 그 나체의 괴물이 어느새 나를 따라와 계단에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소.. 
    나는 다시 분노에 사로잡힌채 그 괴물의 손을 끌고는 저택 밖의 헛간으로 달려 갔소..! 나의 광기는 이미
    신마저도 멈출수 없었다오..! 분쇄기 앞에서 그것의 몸을 붙잡고 서있었지.. 그것은 당신과 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소.. 나는 미친듯이 통곡하며.. 미안하다고.. 노아 !! 당신에게 
    미안하며! 내가 만든 이 저주받은 피조물들에게 미안하다며..!  분쇄기에 갈아 버렸어....

    불타오르는 헛간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나는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소.. 당신의 대한 그리움이 더욱더
    커져가는 이기분을 주체할수없는 내 자신이 더 원망스러웠다오.. 나는 그렇게 모든걸 끝내고는 내 서재에
    돌아와 이 참회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오.. 노아.. 난 당신에게 악마와 같은 짓을 저질렀소.. 내가 한짓은
    절대 누구도 용서할수 없을거요.. 나는 이 저택을 불태우고 모든것을 끝낼것이오.. 죽어서도 나는 당신을
    만날수없겠지.. 그 사실이 나를 더욱더 아프게 하는구려.. '

    1985년 8월 25일 

    -계속
     
    어제..의 꼬릿말입니다
    등가교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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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24 17:43:04  175.116.***.252  이유식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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