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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5888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5
    조회수 : 3558
    IP : 14.36.***.10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5/31 20:43:03
    http://todayhumor.com/?panic_15888 모바일
    브금주의]가출








    <embed src="http://pds18.egloos.com/pds/201105/15/28/higurashi.swf">











    "그만!!그만좀하라고"



    "너이자식 애비 한테 못하는 말이없어!"



    "솔직히 아빠는 아빠라고 불릴 자격도없는거 알아?

    돈을벌어다줘 아니면 가족에게 따듯하게 대해줘?

    맨날 술만 마시고 들어와서 패는게 일이잖아!"



    짝.



    "왜!왜때리는건데? 뭐 해준게 있다고 떄리는거냐고! 앞으로 나 찾을생각 하지마!"



    쿵.



    눈물이 뿌옇게 시야를 가렸다.

    항상 이런식이었다.

    3년전 아버지의 회사가 부도로인해 망했고,우리가족은 길바닥에 내쫓길 형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좋았다.

    비록 어려웠지만 작은 단칸방에서 가족끼리 오손도손 살수있었다는게 정말 행복했었다.

    하지만 엄마가 도망가버리고,아빠는 그날이후로 흥청망청 술에취해 우리 남매에게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참지못한 여동생은 일개월전 집을 뛰쳐나가버렸다.





    "씨....씨....발"





    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집밖으로 뛰쳐나왔다.

    막상 나오긴 했지만 돈도 없었고 갈곳도없었다.



    나는 배가고파서 튀김집에서 음식을 먹고 무작정 도망쳐왔다.

    처음엔 내 처지가 너무 비참해서 자꾸 눈물이나고 비참해졌지만

    서서히 자유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 이것이 자유였다.누구의 간섭도 받지않는 그런게 자유다...

    나는 오징어 다리를 물어뜯으며 웃었다.



    "푸하하하하하!"



    저녁 늦은시각.

    나는 게임방에 들어갔다.

    벌써 몇칠째 이러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후불로 게임방에서 5시간을 했다.

    한참 게임을 하다가 여동생 싸이월드에 들어가보았다.

    하지만 싸이월드를 관리하지 않았는지 글이 하나도 올라와있지않았다.



    "휴우..."



    '여동생도 자유를 느끼고 있겠지?'

    라고생각하며 애써 스스로 위로했다.

    나는 다음카페에있는 가출청소년 모임으로 들어갔다.

    회원 가입을 하고 1분정도 게시물을 둘러보는데 채팅이 걸렸다.



    친구구함:저기요.가출하셨나요? 일행구하는중인데



    생각해보니 일행을구해 같이 다니는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들었다.



    휘파람:네 좋아요.



    친구구함:저희 일행3명이거든요? 신림역 7번출구로 에서 기다릴테니

    내일 여기로 오면 되요 저는 빨간잠바입고 있구요.



    휘파람:알겠어요 내일봐요



    ***친구구함 님이 나가셨습니다.***



    나는 채팅을 종료했다.

    종료를 끝마친후 이미 끊긴지 오래인

    핸드폰을 귀에대고 말했다.



    "어~알겠어 응 잠시만 아우시끄럽다. 응"



    은근슬쩍 피시방 문을열고 나가려는데

    뒤에서 누가 내손을잡았다.



    "저기요 계산 하고 나가세요."



    "네?아..전화좀 받구요.."



    "계산하고 받으세요"



    "네?..."



    나는 속으로 욕을지껄였다.

    보통 전화를 하는척하면서 도망가곤했는데

    제대로 걸린것이다.

    나는 주머니에 손을넣고 눈치를살폈다.

    아르바이트 생으로 보이는 남자는 카운터로 걸어가고있었고

    그때를 놓치지않고 문을열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계단을 빠르게 내려가는데

    문이열리며 그 아르바이트생이 쫓아왔다.

    나는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뛰어갔다.

    그런데 왠놈이 저렇게 빠른지 벌써 내 뒤에 다가와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은 다짜고짜 욕을했다



    "야이새끼야 돈내고 가라니까 튀어?아오 어린새끼가 죽을라고"



    그놈이 뭐라고 지껄이든 간에 나는 숨을몰아쉬고

    주먹으로 놈의 콧등을 갈겼다.



    "으악!이새끼가"



    잠시 주춤한사이 나는 골목길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놈은 날 따라오지않았다.



    "휴우....죽을뻔했네...."



    나는 주머니에 들어있는 디스플러스를 꺼내 입에물었다.

    최근들어 배우기 시작한 담배였다.



    "후우..."



    담배를 밟아끄고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꺼냈다.

    삥을뜯어 돈을 좀 모았나했더니 어느새 돈도 거의 다떨어져갔다.

    나는 찜질방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탕에서 목욕을 끝마치고 가운으로 갈아입었다.

    내가 찜질방에 온것은 다 노리는 것이 있었기때문이다.

    밤늦은 시간까지 컴퓨터를하다 사람들 한두명빼고 다 잠들어있을만한 새벽대에

    나는 몸을일으켜 사람들이 자고있는곳으로 갔다.



    나는 뚱뚱한 아저씨 옆에 누웠다.

    잠꼬대를 하는척하며 아저씨를 툭 건드렸지만

    이상없이 코를 곯으며 자고있었다.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발목에 있는 열쇠를 빼내고

    옷갈아 입는곳으로 돌아왔다.

    서둘러 번호를 찾아 지갑을빼고 옷을갈아입은뒤 뛰쳐나왔다.



    "하악.....하악"



    한참을 달린뒤 지갑을 열어보니 만원짜리로 20장정도가 들어있었다.

    대박이였다.



    "후우~좋은데?"



    지갑을 아무렇게나 내팽게치고

    게임방에서 밤을샌뒤

    지하철을 탔다.



    나는 신림역에서 내린뒤 7번출구로 향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가만히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세명의 남자가보였다.

    한명은 빨간잠바를 입고있었기에 나는 그에게로 다가갔다.



    "저기..혹시어제..."



    그는 나를 바라보았다.



    "아~네맞아요 휘파람님이죠?"



    우린 그렇게 만났다.

    그들과 벌써 1달째 동거중이였다.

    돈은 삥을뜯거나 도둑질을해서 벌었다.

    처음에는 지들이 알아서하더니 언제부턴가

    나까지도 동참해서 하고있었다.



    그들은 흔히말하는 비행청소년들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좋았다.

    어디서 구해왔는지 그에손에는 주사기가 네개나 들려있었다.



    애들은 저마다 감탄사를 내뱉으며 주사기를 받았다.

    필로폰을 들고온놈은 나에게도 하나 건내며 말했다.



    "야 너도 한번해봐라~천국이 따로없다니까?아 이자식 ~쑥맥이네"



    "하하하하"



    애들은 웃기시작했다.

    나는 자존심이 상해 손에있는 주사기를 낚아챘다.

    그리고 그들과 필로폰을 주고받으며 뽕파티를 했다.



    벽에서 손이나오고 여자가 나를 감싸안는 모습이 보였다.

    벽은 누런색으로변해있었고 여자가 나오고 손이나왔다.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후후후훗.."



    그들도 저마다 감탄사를 내뱉으며 순간을 즐기고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흘렀고 다음날 일어났을때

    방에는 나혼자 남아있었다.



    쪽지가 보였다.



    [야 우리 여자좀 꼬셔올테니까 집잘지키고있어]



    뭐 이런일이 한두번은 아니였다.

    가출한 여자들중에 재워준다고하면 좋아라하고 오는애들은 널렸으니까.

    나는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곤 담배를 한대피고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애들은 오지않았고

    짜증이 난 나는 피시방으로 향했다.



    피시방에서 이것저것 하다가

    세시간 조금 넘게했을무렵 계산을 하고 나왔다.

    돈이 있을때는 계산을 하는편이 편하기때문이다.



    나는 담배를 한대 피워물고 원룸으로 가기시작했다.

    담배를 밟아끄고 문앞에섰는데 안에서 여자의 신음소리가들려왔다.

    녀석들 벌써 시작한 모양이였다.

    나는 서둘로 문을열고 들어갔다.



    놈들중 한명이 내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야 요즘 애들은 왜이리 눈치가빠르냐?

    한명밖에 못낚았어 나 하고 너차례거든?돌림빵도 꽤 할만하더라 흐흐흐"



    놈의 아래 깔려있는 여자는 눈물을 줄줄흘리면서 당하고있었다.

    하지만 이런일들을 워낙 많이 봐왔기에 나는 쇼파에 앉아서 하는짓거리를 보고있었다.

    여자는 맞았는지 얼굴이곳저곳이 피로물들어있어 이쁜지 안이쁜지는 몰랐지만

    확실히 몸매하나는 죽였다.



    "저.."



    짝.



    여자가 입을 열려는 시늉만해도 손찌검이 시작됬다.

    자칫잘못해서 소리를 지르면 곤란하기 때문이었다.

    때마침 놈의 차례가 끝나고 나를불렀다.



    "야 와서해라 처녀인가보다.뭐 우리가 좀먹긴했는데 아직 할만할꺼야"



    나는 피식웃으며 바지를 벗고 다가갔다.

    그리고 한참을 열을 울리고있는데 여자가 입을열었다.



    "오..오빠...."



    오빠?

    오빠라고?....

    나는 그대로 멈춰선채 여자의 얼굴을 자세히 처다보았다.

    여자는 힘겨운지 한자한자 또박또박 말을내뱉었다.



    "정..정진이오빠...."



    내가 범하고있던게...

    내여동생이었다고?

    하.하하..하하하...

    헛 웃음만나온다...



    "혹시...정희냐?....."



    "으..응..오빠"



    마..말도안됀다..

    내가 ....안돼...

    으아아아악!

    머리가 터질듯이 아파왔다.

    내가 범한게 내여동생이였다니.

    당황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던 놈들의 얼굴이보인다.



    나는 웃으며 울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흐으으으.하하하"

    나는 손에 잡히는 모든것을 던지기시작했다.

    놈들이 뭐라고 지껄였지만 이미 내 귀는 막힌지오래였다.

    나는 손에 더이상 잡히는게없자 주방으로가 칼을 빼들었다.

    그리고 물컹물컹한 놈들의 육체를 갈기갈기 뚫어놓았다.



    "으아아아악!살..살려줘...사람살려~~!!!으악 개새끼야!!"



    한놈의 숨이끊겼다.

    그리고 두놈.....세놈....

    네놈......

    네놈?....

    헉....

    나는 정신을차렸다.

    내가 찌르고있던 사람은 내여동생이였다.

    눈을부릅뜬채로 금방이로도 흘러내릴듯 눈물이 가득찬 눈으로

    그리고 원망가득찬 눈으로 숨이끊긴채 나를 올려다보고있었다.



    "하...하...말도안돼.....말도안돼!!!이건 악몽이야!!!!!"



    나는 여동생의 볼로 손을 가져갔다.

    눈물이 한방울 흐른다...

    한방울 한방울 흐르던 눈물이 점점 붉어지더니

    피로변해 떨어지기시작한다...

    입꼬리는 말려올라가 웃기시작했다.



    "끼...끼익..끼히힉"



    쇠로긁는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안돼!너는 죽은사람이야!죽었다고!"



    나는 현실을부정했지만

    붉은 눈물은 점점 진해졌다.

    나는 상황을 잊기위해 쓰레기통에 박혀있던 필로폰을 쑤셔넣기시작했다.

    약간의 양이지만 워낙 주사기가많았기에 벌써 정신이 몽롱해졌다.



    하지만 바라던상황은 나타나지않고 벽에서 한여자가 걸어나왔다.

    그여자는 내여동생이였다.

    동생은 두손으로 내목을움켜쥔다.

    눈에선 피눈물을흘리며 자기와 같이 가자고......





























    출처




    웃대 - 철수와영희의사정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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