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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드디어 나왔다. 7년을 이런 쓰래기같은 감옥에서 썩은걸 생각하면
정말 머리가 터질것같다. 내가 이 감옥에 들어온 이유는 그 썩을놈의 경찰 때문에다.
우리나라 경찰은 썩어 빠졌다. 단지 내가 강간당하고 난 뒤 멍해져 있는 그년 앞을
지나는걸 목격한 그년의 친한 친구의 증언 한마디만 듣고
내가 감옥에서 7년 동안 썩은것이다. 물론 그 강간당한 그년의 증언만 있어도 충분히
경찰서에서 나올 수도 있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
그 썩어빠진 돈때문에 내가 이 감옥에 들어온것이다. 물론 그년 질내에 있는 정액을 조사 해 보면 나오겠지
만 그년은 그 조사를 필사적으로 거부했다.
그년은 협의금으로 1억5천만원을 요구했다.
3년간 백수생활을 했던 나에게 그런 거금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난 그년을 죽일것이다.
일단 계획부터 짜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같은 것을 보면 살인을 하기전에 치밀한 계획을
짠후 일시를 정하여 정확하게 사살하여 증거 없이 돌아오는 것을 본적이 있다.
계획이라.. 그런건 필요 없다 증거만 없으면 범인도 잡힐리가 없다.
그렇다. 범인이라는 증거만 없으면 된다. 이제 그년을 죽이기만 하면 된다.
살인 도구는 무난한 식칼이 좋겠지..
7년전 나는 그년이 강간당하고 난뒤에 지갑을 본적이 있다.
지갑안에 학생증이란 것이 들어있었다. y고등학교 그 학교는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다.
10년만에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왔다. 언제나 학교캠퍼스 공기는 맑군.
이제 졸업 앨범을 찾기만 하면 된다. 졸업 앨범에는 흔히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제 그년의 주소를 찾아 찾아가면 되는것이다.
아, 그년을 죽일 생각을 하니 몸이 미칠듯한 기쁨에 주체할 수가 없다.
그때문에 졸업앨범을 찾던중 미친놈 취급을 받았다. 그래도 상관 없다.
그년을 죽일 수만 있다면.
따르릉..따르릉..
"여보세요?"
이런.. 남자가 받을줄은 몰랐다. 그년의 이름이 뭐였지?
... 현지라.. 그래 그년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거기 기 현지네 집인가요? 저 현지 친구인데 현지좀 바꿔주세요."
.
.
.
"여보세요...?"
철컥..
있다.. 분명히 그년이다. 7년이 지난 지금도 그년이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
외침이 생생하다. 그년이 울며 돈을 내놓으라고 했을땐 내가 더 미쳐있던것 같았다.
하지만 이날을 위해 7년을 기다리지 않았는가.
이목소리는 분명히 그년의 목소리다.
xx아파트 103동... 1317호.. 1317호 라면 13층인가?
그냥 1317호를 찾으면 되겠지..
어서 식칼을 준비하자.. 마스크와 모자.. 그리고, 아 키를 좀 높여야 겠군.
그럼. 신발속에 노홍철인지 뭔지 하는 마법의 깔창을 넣었다.
아, 잊은게 있다. 범행후 범행에 쓰던 살인도구와 옷, 마스크, 모자등 모두
불태워 버려야 한다. 그러므로 최대한 싼 범행도구들을 준비해야 한다.
일단 식칼부터 챙기자.
아.. 이게 뭔가.. 7년 전까지만해도 없었던 아파트 현관에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는 자동 유리문이 생긴것이 아닌가.
훗.. 다행이도 뒷문이 열려있다. 하지만 엘레베이터 바로 앞에있는
경비실을 지나야 한다. 다행히 경비는 없다. 오늘은 재수가 좋군.
철컥..우-----ㅇ
이런. 그년이다 그년이 1층에 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올줄은 몰랐다.
당황하지말자. 어처피 죽일거 그냥 지금 죽이자. 오히려 좋은 기회다.
"어...어?! 아,,,으.."
그년에게 내 얼굴을 보여줬다. 왠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래야만 그년이 죽기 마지막에 일반 강도라기 보다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 죽음을 맞이하것이 권선징악의 기억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녀를 죽였다.
"이봐!!"
이런.. 경비다. 예상치 못한 결과다. 경비도 내 얼굴을 봤다.
이런.. 이제보니 경비실 앞에서 카메라 같은것이 있다.
내 얼굴은.. 지금 가려지지 않는 상태다. 이런. 젠장할!!!
그년은 죽었지만 앞으론 다시 감옥에 가긴 싫단말이다.
이게 꿈이라면.. 꿈이라면..!!
"어....."
"께어났군요 박사. 이 기계 참 신기하군요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니,
이놈은 그냥 평생 감옥에서 살게 해야겠어요."
"아악!!!!!!!!!!!!! 젠장할!!!!"
- THE END -
출처
웃대 - 솔로특별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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