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새로 옮긴 회사에서 막 일이 손에 익어갈 무렵의 일입니다.</p> <p> <br></p> <p>그 때 나는 작은 회사에서 사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 날 나는 다음날까지 마감인 서류 작업 때문에 잔업을 하고 있었습니다.</p> <p> <br></p> <p>평소에는 사장님도 함께 남아 작업을 도와주셨지만 그 날은 다른 볼 일로 먼저 돌아가셔서 사무실에는 나만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작업을 한참 하는데 남자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p> <p> <br></p> <p>하지만 일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바쁘다고 답장을 하고 다시 일에 몰두했습니다.</p> <p> <br></p> <p>시간은 그리 늦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슬슬 일이 마무리 되어가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려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p> <p> <br></p> <p>그 때 갑자기 문에서 [콩콩] 하는 소리가 작게 울려퍼졌습니다.</p> <p> <br></p> <p>순간 깜짝 놀랐지만 피곤해서 잘못 들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p> <p> <br></p> <p>커피 자판기는 사무실 밖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문 쪽으로 다가갔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런데 문 쪽으로 다가가니 이번에는 훨씬 큰 소리로 [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p> <p> <br></p> <p>사무실 안에 있는 CCTV 모니터에는 문 바깥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잔뜩 겁에 질린 나는 어쩔 수 없이 책상으로 돌아와 급히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p> <p> <br></p> <p>그 때 갑자기 정전이라도 일어난 것 같이 불이 꺼졌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너무나도 무서워져서 어쨌거나 도망치자고 생각했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아래를 내려다보니 책상 밑에서 왠 여자가 내 양쪽 발목을 움켜잡고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일반적인 사무형 책상 밑의 의자가 들어가는 곳에서 그 여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바라다보며 내 발목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나는 너무나도 큰 두려움에 그만 기절해버렸습니다.</p> <p> <br></p> <p>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p> <p> <br></p> <p>문을 마구 두드리는 소리와 익숙한 목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친구가 와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전화 기록이 남아 있는데 내가 전화를 통 받지 않아 걱정하며 달려왔다고 합니다.</p> <p> <br></p> <p>그 때 이후 내가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p> <p> <br></p> <p> </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163?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163?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