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 이야기는 아무도 모르는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p> <p> </p> <p> </p> <p>내 인생은 망했다. 완전히 끝났다고 봐야하나.. 더이상 살아갈 용기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p> <p>이제 남은거라곤 재가 되어 담겨진 그녀의 유골함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p> <p>원숭이뿐이다...</p> <p><br>아주 많이 사랑하고 아꼈다.. 그녀가 병에 걸렸을때도 나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간병했다.. </p> <p>하지만 다 헛수고였다 ..그녀는 1년뒤 내곁을 떠났고 나는 다니던 직장마저 잘리게되었다..</p> <p>모든 악재가 겹치니 더이상 견딜수 없었다. 그리고 철장안에는 저 시끄러운 생명체가 소리를</p> <p>지르고있다.. </p> <p><br>예전 괴담방송에서 본적이 있다.. 신묘한 '원숭이술' 그걸 가진자는 천수를 누리고 부자가 되며 </p> <p>어떠한 불치병도 낮게 해준다는.. 미신으로 치부했지만.. 내가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런 환상에</p> <p>기댔겠는가.. 저 원숭이에게 꽤 많은 돈을 썻지만 후회하진 않았다. 그녀의 웃음을 다시 볼수있을거란</p> <p>생각에.. 하지만 거짓말 같이 시도도 못해보고 그녀는 떠났다.. 한줌의 재로..</p> <p><br>술도 못하지만 오늘은 잔뜩 취해버렸다. 방바닥에는 술병이 굴러다녔다.. 그리고는 그 원숭이를 물끄러니 </p> <p>쳐다보았다. 저녀석도 내 눈빛을 읽었는지 갑자기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p> <p>난 취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 그리고는 원래 준비해놨던 항아리를 가져왔다. 괴성이 방안에 울리고 있었다</p> <p>내몸을 찢어버릴듯 저 피조물은 몸부림쳤다 ..!! 난 광기에 사로잡혀 한팔로 그 원숭이를 누르고는 </p> <p>항아리에 독주를 채워넣기 시작했다... 난 무슨 생각이었을까.. 그저 행복해지고 싶었다 .. 더 나아지고싶었다..!!</p> <p>나의 눈에는 눈물이 쏟아지고 .. 서서히 잠기는 원숭이의 눈에는 피눈물이 고이고 있었다..</p> <p>나를 똑바로 쳐다보는 그녀석의 시선을 외면한체 난 항아리를 굳게 봉해버렸다.. </p> <p>그리고는 잠이 들었다... </p> <p> </p> <p><br>눈을 떳을때 고통스러운 숙취가 찾아왔지만 그보다 더한 섬뜩함이 내몸을 감싸고 있었다.. </p> <p> </p> <p>'원숭이술...!!'</p> <p> </p> <p> 나는 어제 많이 취했었다.. 왜 그런짓을 했을까 내자신을 질책했다.. </p> <p>끔찍한짓을 저질렀다.. 나의 히스테리로 인해 한생명체를 죽음으로 내몰은것이다.. </p> <p>이미 죽었겠지만.. 차마 저 항아리를 만질수 없었다.. 죄책감을 뛰어넘는 알수없는 공포가 </p> <p>나를 사로잡았다.. </p> <p> </p> <p>한참을 항아리를 쳐다보다 문득 하지말아야 할 생각이 들었다. </p> <p> </p> <p>'한입 먹어보면 어떨까..?'</p> <p> </p> <p>나는 조심스레 그것에 다가갔다.. 등뒤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침을 꼴각 삼키고는</p> <p>항아리를 만지려는 찰나 </p> <p> </p> <p>'툭툭!!'</p> <p> </p> <p>난 너무 놀라 뒤로 넘어졌다..!! 죽지 않았다니..!! 살아있다니..!! </p> <p>항아리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난 소리를 지르며 당장에 집을 빠져나왔다..!!</p> <p>비가 내리는 골목을 미친듯이 뛰었다...</p> <p>수치심.. 죄책감.. 그보다 더한 공포에 잠식된체 끝도없는 골목을 내달렸다..</p> <p> </p> <p>-계속</p> <p> </p> <p> </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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