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자 집중해 10분뒤  연결한다 '</p> <p> </p> <p>평소처럼 집중이 쉽지 않았다. 난 연결을 기다리며 그녀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p> <p>그 남자는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왜 죽이려는 걸까..? 그리고 죽이면 내 머리속은</p> <p>괜찮을까..? 걸리진 않을까..? 수많은 걱정과 잡생각이 내 머리속을 지나갔다..</p> <p> </p> <p>' 저번에 브리핑 했지만 다시 한번 말할께. 이 여자 공들이기까지 보름이나 걸렸어 </p> <p>어찌나 기기 고르는게 까탈스러운지 젠장! 하튼 연결되면 밤까지 기다려야 돼 </p> <p>그리고 잠옷만 걸친채 화장실로 가는거야. 아! 총은 화장대 두번째 서랍에 있어 </p> <p>총 사용법은 충분히 익혔을거고.. 그리고.. 쪽지에 쓰여진 대사 외웠지?</p> <p>거울을 보고 그 대사를 읇은뒤 오른쪽 관자놀이에 탕! 알겠지? </p> <p>그리고 자살의뢰는 처음이니깐 절대 하루를 넘기면 안돼 오늘 안에 끝내야 된다고!</p> <p>강제로 연결해제 하면 뇌가 뒤섞여 버릴지도 몰라 머 그런 경우 본적은 없지만..</p> <p>그러니 내말 명심하고 방아쇠를 당기는순간 바로 연결해제 오케이? '</p> <p> </p> <p>연결작업은 레드의 몫이지만 해제는 내가 직접해야 했다. 외부에서 강제로 하는건 </p> <p>리스크가 많이 크기도 하고 ... 게다가 방아쇠를 당기는 동시에 연결을 해제해야 햇기에</p> <p>연습기간에 들인시간도 어마어마햇다... </p> <p> </p> <p>' 집중해 이제 들어간다 타겟이 프로그램을 가동했어. </p> <p>  0... 1...2 ... 3.....4 ...'</p> <p> </p> <p>항상 4초였다. 4초면 나는 다른 사람의 껍질을 쓴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뜨면..</p> <p>난 그녀가 되어있었다.</p> <p> </p> <p>천천히 목 뒤를 더듬거렸다. 프로그램은 다행히 잘 작동하고 있었다. </p> <p>연결이 성공하면 항상 갈증부터 났다. 싱크대에서 일단 목을 축이고는 </p> <p>그녀의 손과 가슴 엉덩이를 만져보았다.. 날씬하고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 </p> <p>가진 그녀는 피부마저 매끈하고 탄력이 넘쳤다.. </p> <p>그간 여자들과 연결을 안해본건 아니었다. 그러나 이렇게 특출난 여자는 처음이었다. </p> <p>그리고는 화장대에 총을 확인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여자들이 쓸만한 작은 총이다..</p> <p>그로 문득 거울을 쳐다보았다..</p> <p>이럴수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여인이 존재한다니...!  나는 얼굴을 어루만지며 </p> <p>거울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사진으로 봤을때도 충분히 이쁘다 생각했지만..</p> <p>실물로 본 그녀는.. 굉장했다.. 마치 여신이자 천사 그자체였다..</p> <p>그녀에게 한참을 홀렸다가 문득 시계를 보았다.. 낮2시.. 밤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있었다..</p> <p> </p> <p>난 소파에 앉아 총을 만지작거리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왜 그남자는 이여인을 죽이려 하는걸까?</p> <p>이렇게나 매력적인 여인을.. 보통 작업을 시작할때 의뢰빼고는 다른 잡생각은 하지 않았다.</p> <p>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난 그녀를 죽여야 한다 게다가 원치 않는 말도 내뱉게 해야하고..</p> <p>난 그녀를 죽이기 전에 이유가 알고싶어졌다. 8시간 정도 남은 시간.. 그녀의 컴퓨터를 켰다</p> <p> </p> <p>메일에는 수많은 스팸메세지와 광고메세지가 대부분이었다 .. 건질건 별로 없었다.</p> <p>그리고 사진첩을 열어보니.. 그녀가 그남자랑 나눴던 끈적한 사진들이 넘쳐났다.</p> <p>난 얼굴을 찌푸리고 컴퓨터를 껏다. </p> <p>그녀의 폰메세지를 확인했다. 다행히 비번은 안걸려있었다.. </p> <p>다른 메세지는 삭제된듯 했고 딱 하나의 메세지가 있었다 </p> <p> </p> <p><눈치 챈거 같아 당분간 조용히 지내야겠어></p> <p> </p> <p>딱 봐도 그남자가 보낸거였다. 머 내연녀라 했으니 예상은 했다. 어차피 의뢰인들 대부분 저런 </p> <p>쓰레기 새끼들이니..  슬슬 배가고파 냉장고로 향했다 그런데 아까는 몰랐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p> <p>마치 하수구 악취같은 불쾌한 냄새였다 .. 나는 조용히 냉장고 문을 열어 보았다..</p> <p> </p> <p> </p> <p> </p> <p>그곳에는 처음보는 여자의 머리가 있었다..</p> <p>초점 잃은 눈으로 그녀를 똑바로 쳐다본체...</p> <p> </p> <p>-계속</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