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 이후 난 3일간 골차를 음미했다.. </p> <p>3일간의 그 경험은 이루말할수 없이 황홀했다. </p> <p>다시는 이 낡은 오피스텔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p> <p>나는 그곳의 군주이자 통치차이자 정복자였으며 적에게는 무서운 마왕이자 </p> <p>아군에는 누구보다 인자한 성군이었다..! 모두 다 내말에 복종하며 나를 따랐다..</p> <p>내가 신이자 법이었다..! </p> <p>하지만 .. 하지만!! 너무 짧았다.. ! 먼가 부족했다 .. 나는 그곳에 더 머물고 싶었다.. </p> <p>이 낡은 오피스텔과 멍청한 나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p> <p>그리고는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그곳에 더 머무를수 있을까..?</p> <p>그렇다..! 방법은 하나다 .. 가게주인의 말을 거스르는것..! </p> <p> <br>나는 당장에 부엌으로 달려가 내 맥주잔에다 그 가루들을 쏟아 부었다.. </p> <p>그리고는 보다 더많은 양의 물로 정성스레 골차를 우려냈다..</p> <p>소량으로 우려냈던 것과는 차의 색깔부터 달랐다.. </p> <p>골차는 마치 나를 끌어당기듯 천천히 내 목구멍속으로 흘러내렸다..</p> <p>황홀함과 알수없는 기운이 내 영혼마저 삼키는 듯 했다..!! </p> <p> </p> <p> </p> <p>나는 더이상 그 낤은 오피스텔의 멍청하고 평범하게 생긴 남자가 아니다.</p> <p>나는 정복자이자 야망가.. 적에게는 막을수 없는 재난이자 아군에게는 </p> <p>두려움과 존경을 받는 남자였다...!!! </p> <p>나는 환생을 한것이다.. 다시 태어난것이다!! </p> <p>오늘 난 새로운 대륙을 정복하러 서방세계로 떠난다. 아무런 걱정이 없다.. 왜냐면 </p> <p>내 주위엔 든든한 장군들과 누구보다 믿음직하고 포악한 병사들이 나를 따르고 있기에..! </p> <p>정복하라..! 파괴하라!! 약탈하라!! 아무도 살려주지 마라!! </p> <p> </p> <p>화염과 폐허.. 시체들이 즐비한 성터에 나는 우뚝섰다..</p> <p>그함락된 성터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눈빛에는 공포가 가득했다.</p> <p>나는 여자들은 남기고 모두 참수하라 명했다... 그리고 남은 여자들은</p> <p>나의 군단들이 마음껏 유린하게 놔두었다.. </p> <p>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모든게 내 발아래 무릎을 꿇었고</p> <p>원하는건 가질수도 파괴 할수도 유린할수도 있었다..</p> <p> </p> <p>3년간의 정복의 세월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수 있겠지만.. </p> <p>나의 야심은 멈출수 없었다. 나의 명령하에 사라져간 생명의 불씨들은</p> <p>한둘이 아니었으랴... </p> <p>나의 영토는 더욱더 넓어지고 재물들은 쌓여갔으며 지금껏 수많은 여자를 품었다.</p> <p>그런데도 난 만족할수 없었다..</p> <p> </p> <p>나는 이 지구상의 유일한 정복자이자 공포의 마왕....</p> <p>불멸의 제왕(帝王)으로써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p> <p> </p> <p>-계속</p> <p> </p> <p> </p> <p>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