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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0587
    작성자 : song
    추천 : 15
    조회수 : 1096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7/31 10: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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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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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나는 어느 시골에서 겸업으로 농사를 하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문득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어 할아버지에게 여쭤봤었는데, 그 때 들었던 이야기는 너무나도 무서워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농사일을 하다 보면 비닐 시트를 칠 때가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때 고정시키기 위해 나무 말뚝을 박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집에 있는 말뚝에는 모두 한 글자의 한자가 조각되어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까지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지만, 다른 집의 말뚝에는 그런 글자가 쓰여 있지 않아 관심이 생긴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 집 말뚝을 구별하기 위한 표식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조각되어 있는 한자는 우리 집 성씨와는 전혀 상관 없는 글자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궁금해진 나는 할아버지에게 말뚝에 적힌 한자에 관한 사연을 여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증조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고, 직접 체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인지는 모른다는 말을 한 뒤,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하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타이쇼 시대(1912.07.30 ~ 1926.12.25)의 초기, 아직 할아버지가 태어나지도 않았고 증조할아버지가 젊었을 무렵의 이야기라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의 발단은 증조할아버지가 살던 마을의 젊은이 2명(A와 B)이 땔감을 구하려고 산에 들어간 것부터 시작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두 사람은 산에 들어가 서로 모습이 보일만한 거리를 두고 땔감을 줍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던 도중 정오 무렵이 되어 A가 [슬슬 밥 좀 먹을까?] 라고 B에게 말하려던 찰나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B가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사람이 내는 것이라고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큰 목소리로 절규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작스러운 사태에 A는 망연자실하고 있었지만, B는 폐 속의 공기가 다 빠져 나가도록 절규하고 힘 없이 쓰러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는 당황해서 B에게 달려갔지만, B는 초점이 맞지 않는 공허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할 뿐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몸을 흔들고 뺨을 때려봐도 제정신을 차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는 당황해서 B를 업고 산에서 내려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다음날이 되어도 B는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족들은 산에서 요괴라도 씌인 것이라고 생각해서, 근처의 절에 데려가 불제를 받게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B는 여전히 정신이 나간 채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사건으로부터 1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가로운 오후의 농촌에 소름 끼치는 절규가 울려퍼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일인가 놀란 근처 주민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더니, 방금 전까지 멀쩡하게 밭을 갈고 있던 장년의 남자가 허공을 바라보며 멍하니 움츠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달려가서 어깨를 잡고 흔들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산에서 B가 겪은 일과 똑같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후 가족은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심신 상실 상태인 것 외에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고 근처 신사나 절에서 불제를 받아도 마찬가지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미신을 믿는 노인들은 산귀신이 마을에 나타났다고 벌벌 떨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증조할아버지의 마을 뿐 아니라 근처 마을들에서도, 절규한 후 정신을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게다가 사건이 일어난 시간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신상도 전혀 공통점이 없어서, 그야말로 무차별적인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증조할아버지가 괴이한 체험을 한 것은 바로 그 무렵이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날 증조할아버지는 동생과 둘이서 논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저녁 무렵이 되어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자신이 작업하고 있던 곳 근처에 나무 말뚝이 박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방금 전까지는 분명히 전혀 없던 것이었기에, 홀연히 눈 앞에 나타났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나타난 말뚝을 보며 증조할아버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갑자기 마음 속에서 [누구야, 이런 장난을 친 건!] 이라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방해되는 걸 다른 집 논에다 박아 놓다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뽑아라, 뽑아라, 뽑아라, 뽑아라, 뽑아라, 뽑아라, 뽑아라, 뽑아라,] 하고 말뚝을 당장 뽑아내야 한다는 충동이 머릿 속 가득 찼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충동에 몸을 맡긴 채 힘껏 말뚝을 뽑아내려는 순간, 뒤에서 동생이 어깨를 잡아서 정신을 차렸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냉정을 되찾은 증조할아버지는 다시 근처를 살폈지만 아까 전의 말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동생에게도 물었지만 동생은 그런 나무 말뚝은 보지 못했다는 대답 뿐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형이 무엇인가 눈에 들어온 듯 아무 것도 없는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게다가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인가를 뽑으려는 듯 허리를 굽히고 힘을 주기에 무슨 일인가 싶어 어깨를 잡았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제야 증조할아버지는 요즘 한참 마을을 뒤집어 놓은 사건을 생각하고, 만약 동생이 말리지 않았더라면 자신도 폐인처럼 되어 버렸을 것이라는 생각에 간이 콩알만해졌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일이 있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증조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에서 일어난 희생자만 10명을 넘었을 무렵, 촌장과 마을 유지들에 의해 마을 회의가 열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촌장은 요즘 일어나는 사건에 관해 이 마을 뿐 아니라 주변 여러 마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마을끼리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간구하고 있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전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해결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시간이 걸린다며 내놓은 방안은 난데 없이 나타난 나무 말뚝을 봐도 뽑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증조할아버지의 예상은 맞았던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뿐 아니라 촌장은 [농사일에 쓰는 말뚝에는 자신이 박은 것인 걸 확인할 수 있도록 어떤 표식을 조각하세요.] 라고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설령 이상한 나무 말뚝을 보게 되더라도 잘못 착각해 뽑아버리지 않게 하기 위한 대책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을 사람들 중에서는 지금 사건이 일어나는 원인에 관해 묻는 사람이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촌장은 [사람의 원한이나 동물의 귀신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 외에는 잘 모릅니다.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굉장히 넓은 걸로 봐서는 무척 강력한 힘을 가진 무언가라고 밖에는 설명할 도리가 없습니다.] 라고 대답할 뿐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만약 피해를 당하게 되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잃은 사람을 신사에 데려갔을 때 신주에게 들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쫓아낼 영혼 같은 건 하나도 씌여있지 않습니다." 라구요.]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신주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여우에 홀리거나 귀신이 씌인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무엇인가의 힘에 끌려 들어간 나머지, 마음이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즉, 무엇인가의 영향 아래에 놓여서 심신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의 영향을 받은 탓에 심신을 상실한 것이라 아무리 절과 신사를 찾아가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촌장은 [말뚝만 뽑아내지 않으면 무서워 할 것은 없습니다.] 라는 말을 하고 냉정해지라고 사람들을 독려한 뒤 해산시켰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자신이 직접 그 일을 체험한 증조할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이 돌아간 후에도 촌장을 찾아가 계속 물고 늘어졌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촌장은 이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유령이나 귀신, 신과 사람 사이에는 모호한 약속 같은 게 있다네. 상대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제물을 바치거나 하는 것 말일세. 그들은 그걸 어기면 벌을 내리지만, 약속을 지키면 문제는 없지. 하지만 이번 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건 그런 논리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어. 신주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그 무엇인가는 스스로가 단지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 사람이 정신을 잃을 정도의 영향을 준다고 하네. 나도 거기까지밖에 듣지 못했어. 저주하거나 벌을 내리려는 의도가 없는데도, 존재 그 자체가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거야. 그런 끔찍한 존재라면, 차라리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게 하는게 낫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얼마 뒤, 증조할아버지가 살던 마을에서는 신사를 짓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괴이한 사건의 희생자는 인근 마을을 포함해서 계속 나왔지만, 그 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신사가 완성될 무렵에는 끝내 전혀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무 말뚝은 무엇인가를 봉인한 영적인 주술의 한 종류로, 그것을 뽑아 내면 무언가의 힘의 일부가 해방되어서 그것을 본 인간이 미쳐 버리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신사를 세움으로서 그 무엇인가는 다시 단단히 봉인되었고, 괴이한 사건은 사라졌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아직까지도 우리 집안에서는 나무 말뚝에 우리 집안의 물건이라는 표식을 조각하고 있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의문이 남아 우리 옆집 나무 말뚝은 표식이 없다고 할아버지에게 말씀드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사람이라는 건 말이다, 위험이 목에 들이 닥치지 않으면 금방 잊어 먹는단다. 지금은 별로 말뚝에 표시를 하는 집이 없지만, 이 근처의 M씨네 집과 S씨네 집은 아직도 하고 있을테니 보고 오거라.] 라고 말씀하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확실히 M씨네 집과 S씨네 집의 말뚝에는 모두 한자 한 글자가 조각되어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도 표시를 조각하고 있는 집은 대부분 그 때 희생자가 나왔거나 그 친척의 집일거야.] 라고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미 한참 된 옛날 이야기지만, 혹여라도 다시 내 눈 앞에 나무 말뚝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두려웠던 이야기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612?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612?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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