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muhan_61534"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muhan_61534</a><br><br>8월에 제가 쓴 글입니다...<br><br>그대로 복붙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br><br><br>완벽해 보이는 사람들 - 조각미남, 멘사 천재, 미스코리아, 금메달리스트 운동선수 - 등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div> <div> </div> <div>애시당초 출발이 무한도전이 아니라 출발 드림팀이 되었어야 맞겠지요.</div> <div> </div> <div> </div> <div>처음에 무한도전이 이렇게 크게 성장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요.</div> <div> </div> <div>좀 덜떨어지고 모자라 보이는, 당시에 지명도 낮은 개그맨들을 모아놓고 이리 치대고 저리 들이대고 하다보니 어느새 10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div> <div> </div> <div>현재 우리가 아는 멤버들이 40살을 넘은 지금까지도 매주 TV 에서 웃음을 주려고 저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무한도전은 성장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고정된 포맷이 하나도 없이, 매번 색다른 고난과 역경을 만나더라도 </div> <div> </div> <div>어떻게든 가진 자원을 총 동원하여 왔으며, </div> <div> </div> <div>가끔 실패를 하더라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다음 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 역시나 많은 다른 오유분들처럼 무한도전을 참으로 좋아하는데, 아마 사람 향기가 있어서 그러한 듯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광기 어린 노홍철을 보면서 '원래는 성격 자체가 돌아이 컨셉은 아닐텐데... 참으로 무던히 애쓴다...' 라는 생각을 했었고</div> <div> </div> <div>존재감 없는 정형돈을 보면서 '언젠가는 자기 자리를 찾겠지만, 얼마나 속상하고 자괴감을 느낄까...' 라는 생각도 해봤었고</div> <div> </div> <div>과거 암담했던 무명 시절에서 벗어나, 드디어 맛 본 저 달콤함을 지키기 위해 계속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는 유재석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고</div> <div> </div> <div>군대를 다녀와 자칫 존재감이 희석될 수 있었던 하하의 노력 또한 감명깊게 시청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완벽한 사람은 없어요.</div> <div> </div> <div>광희 또한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div> <div> </div> <div>남들이 보기엔 - 비록 성형수술을 했지만 - 굉장히 잘 생긴 얼굴에 웃을 때 흰 치아가 매력적인 젋은 청년이고</div> <div> </div> <div>나름 아이돌로서 TV 에 나와서 자신이 가진 춤을 멋지게 보여줬었고, 팬 클럽도 지니고 있는 연예인이지만</div> <div> </div> <div>동갑내기 S급 아이돌 - 대마드래곤/태양, 또는 연기자로 걸음마를 걷고 있는 유이 등등 - 과 함께 출연을 하게 되면</div> <div> </div> <div>너무나도 움츠러들고, 소심해지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자신감이 결여되고, 위축되어 있는 광희의 모습.</div> <div> </div> <div> </div> <div>어쩌면, 지금 제 잡설을 읽고 계신 우리들의 모습은 또 아닐런지요.</div> <div> </div> <div>혹시 광희같은 분 없으십니까.</div> <div> </div> <div>저도 예전 첫사랑한테는 지금 광희가 빅뱅이나 유이한테 느끼는 그러한 열등감 및 패배감을 느꼈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광희가 식스맨으로 뽑혔다면</div> <div> </div> <div>저는 앞으로 광희가 그려 나갈 그만의 성장 드라마를 기꺼히 봐줄 생각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당장 군대를 가야 되서 2년 이라는 공백기간이 생기는데, 선배 하하가 그랬던 것 처럼 무난히 멤버에 녹아들 수 있을런지</div> <div> </div> <div>무탈하게 무한도전 활동을 하다 보면 연애도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할텐데 과연 광희 첫사랑이랑 이루어질 수 있을런지</div> <div> </div> <div>남들이 보기에 허우대는 멀쩡한 청년이 저렇게 위축되어있고 자신감도 없고,</div> <div> </div> <div>엄청난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광희가 과연 10년 후에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너무 궁금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네. </div> <div> </div> <div>어쩌면 광희는, 수 많은 소속사에서 소녀팬, 여심을 끌기 위해 양산해낸 아이돌의 현 주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시대가 요구하는 얼굴형을 위해 코도 높였고, </div> <div> </div> <div>어지럽고 어려운 사회에서 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려보이는 이미지를 내고자 '남성다움' 을 포기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언젠가는 어깨에 뽕을 넣지 않아도, </div> <div> </div> <div>저렇게 근육 하나 없이 연약한 몸매에 볼품없이 좁은 어깨를 가졌더라도</div> <div> </div> <div>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할 줄 아는 멋진 남자로 잘 성장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div> <div> </div> <div>질풍이 휘몰아치는 20대 초반에는 항상 저를 남과 비교하고, 우울해 하고, 자존감도 없이 부끄러운 나날들이었지만</div> <div> </div> <div>제가 잘 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이 생기다보니 - 비록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 이제는 저를 사랑할 줄 알게 된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성장', '변화'</div> <div> </div> <div>어쩌면 그것이 김태호 PD 가 우리한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div> <div> </div> <div>전 광희가 참 좋습니다.</div> <div> </div> <div>자신의 모자람을 잘 알고 있어요. 열등감도 있고, 자존감도 적어요. 당장 군대를 가야 해서 미래가 너무나 불투명하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지금, 저렇게 열심히 웃어가며 예능 선배들과 어울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어쩌면 자신 인생의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입니다.</div> <div> </div> <div>무한도전의 다른 형들이 10년 동안 전혀 다른 사람으로 잘 성장해온 만큼, </div> <div> </div> <div>좋은 노하우, 덕담을 더 많이 듣고 무럭 무럭 자라줬으면 하네요. 어깨뽕의 무게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찾을 그 날 까지요.</div> <div> </div> <div>어쩌면 무한도전 프로그램은, 광희 인생 자체에 대한 무한도전이 아닐까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광희 힘내라! 그리고 유이 잡아라!</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