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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는 내 입장에서 단 한 단어로 정의를 내리자면
'믿음'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이 영화를 막연한 믿음에 대한 종교에 대한 비판을 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이것이야 말로 이 영화를 잘못보고있는것이 아닌가 한다...
인간은 믿고싶은것을 믿는다.
그말..맞다. 그러나, 그 믿음이 있기에 살아간다.
파이가 호랑이를 믿고 살리지 않았다면?
파이가 절망적 상황에서 신을 믿지 않았다면?
파이가 식인섬에서 떠나야겠다는 믿음이 없었다면?
파이가... 살아남을것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우리의 인생을 보여준다.
우리는 수많은 이별속에 살아간다. 인생은 우리가 힘겹게 얻은것을 잃어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그것은 작별 인사할 틈도 없이 지나간다...파이가 캐나라로 떠날때도 그러했듯, 세상은 갑작스럽게 변해간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폭풍우가 몰아친다..
그과정에서 우린 가족,친구,동료,직업,재산 등 모든걸 잃는다..
절망을 맛본 우리는 거기서 끝나지않고
우리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그 절망을 헤쳐가야하는 상황에까지 처한다.
호랑이와 함께 한배에 타있었듯이, 우리는 우리를 죽이려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이내는 서로를 파악하게 되고, 서로가 없다면 살아갈수 없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된다..
그리곤 적응해간다. 희망을 갖고, 믿음을 갖고 어떠한 상황에서든 적응을 한다.
그리곤..
체념한다.
어쩔수없다. 날 죽여도 된다 그냥 받아들이겠다고....그럼 참 인생이 기구하면서 묘한데..
이렇게 우리가 다 포기할때 인생은 우리에게 단 사과를 준다.
정말 달고 맛있는 사과를 먹게해줘 우리가 아직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그 사과 깊은 심장부엔 독이 있다.
우리가 욕심을 부리거나, 그저 사과만 먹고싶어한다면 그 사과를 심장부까지 다 먹을것이다.
그럴경우 우리는 식인섬이 인간을 잡아 먹듯, 그 인생에 도태되어 안주하며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도전할 용기를 가지지 못하고
세상에서 뒤쳐질것이다..그리곤 죽어갈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다시한번 기력을 찾고 용기를 내어 다시한번 도전할 용기를 가진다면,
파이와 호랑이가 그러했듯, 한번더 용기와 믿음을 지니고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바다로 떠날 각오를 한다면
결국 인생은 그에 보답해준다....
정말 이 영화는 인생의 다사다난함을 모두 요약해서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실패를 맛본다. 그리고 다 잃어가고 절망에 빠진다. 그때 설상가상으로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만 남게 되거나 그마저도 없게된다...그런데 우리는 버티고 버텨 그에 적응하며 기회를 찾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안주할 기회를 준다. 여기서 인생이 갈린다고 생각한다...누군가는 안주해서 거기서 멈추는 반면
누군가는 거기서 포기하지않고 계속해 도전하여 원하는 바를 찾게 된다..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파이가 표류했던 태평양 바다가 그러하듯, 영화가 보여준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가 그러하듯
우리의 인생도 망망대해에 어디로 휩쓸려갈지 모르고, 위험하다. 그러나 그만큼 아름답다.
그걸 우리에게 말해주려던것은 아닐까?
포기하지말라고, 너가 다 포기하고 이젠 끝났다고 생각될때 너에게 다시 쉴기회를 줄거라고,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말고 계속 달리라고,
그럼 너가 원하는 바를 얻을수 있을거라고..
그게 우리에게 전하고자한 메세지가 아닐까?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고..지쳐 쓰러지고 죽고싶어도 그래도 버텨보라고..살아보라고
그럼 넌 멕시코 해안에 도착할수 있을거라고..
넌 살아갈수 있고 너가 원하던것을 얻을수 있을거라고..
그 믿음을 잃지 말라고..
그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것이 아닐까?
소설가는 기사속 얘기가 아닌 소설속 이야기를 더 좋아하고,
파이는 지금도 힌두-천주교인이다..
그것이 아닐까..?
이 영화가 맹목적 믿음에 대한 비판이었다면...파이는 더이상 종교인이라는 설정으로 나오지 않았을것이다..
믿음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는 가치를 알려주기에 가치있는 영화인것같다..
포기하지말자. 힘내자...이 영화를 세상사에 지쳐 스스로 다 포기하시려는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당신들은 이 영화의 진짜 메세지를 읽을것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을것이다.
그걸 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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