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은 2016년 재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있습니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읽어주세요.
01 영화는 감독 구파도가 집필한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있다.
이렇다 보니, 극 중 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실존 인물에서 따왔는데
주인공 커징텅은 감독의 본명이며, 션자이 역시 실제 첫사랑의 이름이라고.
이와 별개로 원작 소설에선 커징텅이 짝사랑 하던 상대는 한명이 아닌 두명이라고 한다.
*원제 < The Girl We Chased Together in Those Years >.
02 영화 속 학교 장면은 실제 감독 구파도가 다녔었던 모교에서 촬영되었다.
대만 장화 현에 위치한 징청 고등학교로, 극 중 교복 또한 과거 감독이 다녔었던 당시의 디자인으로 바꾸어 촬영했다.
03 배우 주걸륜이 카메오로 출연할 뻔 했었다.
평소 주걸륜의 팬인 감독은 제작 전, 그에게 카메오 출연을 부탁했었지만
성사될 수 없었고, 대신 작품 곳곳에 그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는 요소들을 집어 넣었다.
예를 들면, 극 중 학교 교내 방송으로 "3학년 2반 주걸륜 학생 교무실로 오세요."가 나오는데
이는 주걸륜의 곡 '叶惠美' 에서 따왔으며, 심지어 그의 히트곡 '쌍절곤'이 영화에 삽입됐기도 한다.
04 커징텅 역의 가진동은 션자이 역의 천옌시가 캐스팅했다.
가장 먼저 캐스팅된 천옌시는 제작진이 개최한 커징텅 오디션 자리에서 감독에게 연애 감정이 느껴지는 사람이 누구냔 질문을 받았고
이에 그녀는 최종 3인의 후보 중 한명인 가진동을 선택하게 되면서 그가 최종적으로 커징텅 역을 맡게되었다고 한다.
"이 사람이라면 마음이 두근거릴 것 같았어요."
05 천옌시는 가진동 보다 8살이 더 많다.
천옌시는 1983년생, 가진동은 1991년생이다.
06 '孩子氣'는 션자이 역의 배우 천옌시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07 극 중 격투대회 문제로 션자이와 다툰 후 커징텅이 우는 장면에서
가진동은 촬영이 끝났음에도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극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인데
그런 모습에 감독은 걱정했고, 현장 스태프는 따라 울기까지 했다고.
08 실제 가진동의 아버지가 극 중 커징텅의 아버지로 출연했다.
09 영화 속 지진은 *921 대지진으로, 실제로 대만에 큰 피해를 입힌 지진 중 하나였다.
*1999년 9월 21일 규모 7.3의 강도로 일어났던 지진.
10 극 중 션자이의 결혼식은 2005년에 올려진다.
실제로도 감독 구파도의 첫사랑 또한 2005년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한편 극 중 결혼식 기념 사진 촬영 장면에서 하객으로 분한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1 션자이 역의 배우 천옌시는 실제로 *2016년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감독 구파도는 피로연장에서 영화 속 장면과 같이 신랑에게 입술 뽀뽀를 행했다.
*천옌시는 중화권 배우인 천샤오와 식을 올려, 같은 해 12월 아들을 낳았다.
12 천옌시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가진동은 당시 자신의 웨이보와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렸다.
"오늘은 소년이 소녀에게 가는 마지막 날. 넌 분명 내 상상보다 예쁠 거야. 결혼 축하해 내 청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