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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에 나타난 섹슈얼리티
「암살」이라는 영화는 어떠한 영화일까? 독립투사가 등장하는 교훈적이고 성찰적인 역사극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철저하게 상업주의적인 영화이다. 이 영화가 독립투사를 주인공으로 한 이유도 상업적인 이유이고 캐스팅도 상업적인 기준으로 하였다. 하지만 이게 나쁜 게 아니다. 나는 상업적인 영화도 대환영이다, 굳이 이것을 비판하자면 두 가지 측면으로 할 수 있겠다. 첫 번째. “감히 독립투사의 숭고한 역사적 사실을 돈벌이에 이용해먹어?” 이것은 전혀 말이 안 되는 비판이다. 역사적 사실과 재미있는 영화를 혼동할 정도로 멍청한 관객은 없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역사적 사실(2차 대전)을 기반으로 미국인들의 감동과 재미(만족감)를 위해 만든 영화이다. 오히려 이러한 영화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두 번째 측면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왜 우리나라는 역사적 소재를 진지하게 다룬 영화가 이리도 드문가?” 사실 맞다. 우리나라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문제의식을 가지고 만든 영화가 정말 드물다. 사실 문제의식을 나타낸 영화 자체가 드물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광범위한 배급을 하지 못했다. 설령 그렇다 한들 역사적 사실로 오락영화를 만들어선 안 될 것까지는 없다. 물론 오락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이 역사적 성찰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암살」의 소재는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정말 적절한 선택이다. 일본 제국주의와 싸우는 독립투사를 통해 알게 모르게 마음속에 있던 반일감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된말로 “쪽바리 놈들 다 죽여라!”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도덕적으로 살인의 쾌감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어감이 조금 강하지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쾌감을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한국 영화(드라마)가 가진 고질적인 답답함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답답함은 주로 상업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굳어진 특정한 패턴을 따르는 데서 발생한다. 그리고 이러한 특정한 패턴은 남성과 여성 캐릭터를 좁은 틀 안에 가두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특정한 패턴을 따른다고 해서 무조건 고질적인 답답함을 유발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1차원적으로 각 캐릭터와 그들이 영화에서 하는 일을 보자.
성별 | 배우 | 배역 | 하는 일 |
남 | 이정재 | 염석진 | 배신, 음모 |
하정우 | 하와이 피스톨 | 싸운다, 주인공을 구해준다, | |
조진웅 | 속사포 | 싸우다 죽는다. | |
이경영 | 강인국 | 친일 행위 | |
김홍파 | 김구 | 조직을 이끄는 리더 | |
오달수 | 영감 | 싸운다, 농담 전문 | |
여 | 전지현 | 안옥윤 | 싸운다, 결정적인 순간 무능, 비주얼 담당 |
미츠코 | 부잣집 딸내미, 돈 쓰기, 멍청하게 굴다가 죽기 | ||
김해숙 | 아네모네 마담 | 주인공들 뒷바라지, 무력하게 죽임을 당하기 |
이 영화에서 전지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주된 활극의 중심에 놓이기 때문에 상당히 능동적인 여성상을 그린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이 영화가 여성에게 허락하는 최소한의 역할 -남녀 평등한 현대사회에서 관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여성 활약 -을 위해서 존재할 뿐이다. 즉, 정해진 세금을 내듯이 여성 비중을 집어넣은 것이다. 더 나아가 ‘싸우는 여성’ 이미지를 덧붙여 성적인 매력을 더한다. (이런 일은 특히 일본 만화에서 자주 일어난다.) 여주인공을 내새워서 여성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에도 일조를 했을 것이다. 전지현의 외모에 혹한 남성 관객은 말할 것도 없다. 내 주장이 비약된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남성 캐릭터와 정말로 동등한 역할을 수행한다면 나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남성 주인공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위를 여주인공이 해버린다. 바로 결정적인 순간에 무능해지는 일이다.
이것은 용서의 여지가 없다. 영화 초반부에 강인한 저격수로 등장해 기대를 한껏 부풀리며 중반부에는 건물 옥상을 뛰어다니며 맹활약을 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마지막 순간에 이경영을 쏠 기회가 왔음에도 손을 벌벌 떨며 약해빠진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상관까지 쏜 사람이 만나본 적도 없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갑자기 애착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확실하게 자신을 죽일 의사를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결국 이 가엾은 여주인공을 대신해 악인을 처치함과 동시에 여자를 구해주는 이는 남자이다.이러한 클리셰는 외국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하긴 한다. 남녀가 도망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발이 걸려 넘어진다면 십중팔구 여자이다. 굳이 넘어질 이유가 없어도 한번은 넘어진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아마 여성의 나약함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짐작을 해본다.
이 영화의 절정 부분이 친일파 결혼식장인데 여기에 여러 독립투사도 잠입을 한다. 인물별로 어떻게 결혼식장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보자.
성별 | 배우 | 배역 | 결혼식장 출입 방법 | 결국 |
남 | 이정재 | 염석진 | 친일파가 되어서 | 자기 능력 |
하정우 | 하와이 피스톨 | 일본장군을 속여서 | 자기 능력 | |
조진웅 | 속사포 | 그냥 엘리베이터로 걸어 들어갔다 | 자기 능력 | |
이경영 | 강인국 | 친일파라서 | 자기 능력 | |
여 | 전지현 | 안옥윤 | 미츠코와 쌍둥이라서 | 남의 덕 |
영화 중반부부터 자신이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것이 스토리상으로도 굉장히 뜬금없는 전개인 것은 둘째 치더라도 이때를 기점으로 주인공이 수동적인 존재로 전락한다. 이때부터 주인공을 둘러싼 우연과 상황에 맡겨지면서 스스로 하는 결정은 지극히 줄어든다. 만약에라도 쌍둥이라는 걸 안 후 작전을 잘 짜는 모습이 나왔더라면 괜찮았을 것이다.
전지현은 결국 하정우에게 구해진 다음 같이 도망친다. (아쉽게도 도중에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하진 않는다.) 그리고는 뜬금없이 둘이 키스를 한다. 이는 영화를 망친 요소이다. 둘 사이의 특별한 ‘인격체-인격체’ 관계를 깨트리고 급조된 ‘남자-여자’ 관계로 성의 없이 덧칠해버린다. 상업 영화라는 게 러브라인도 조금 나오고 해야 좋긴 하지만 이 장면을 영화로서 본다면 확실히 잘못된 결정이다. 결국 전지현이 등장한 이유는 여성으로써 관찰의 대상, 보호의 대상, 키스의 대상으로 등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안경을 쓴 이유도 안경 페티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안경 페티쉬가 없는 나조차도 매혹시킬 지경이니 말 다 했다. 이러한 측면은 전지현이 카메라 앞에서 가터벨트로 무장한 다리를 들이대며 탄알집을 꺼내 장전할 때 두드러진다. 이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순전히 오락을 위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검은 사제들」이 여성 관객에게 어필한 이유도 이와 같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배우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나쁜 게 아니다. 여성을 무능한 존재로 묘사한 부분이 나쁜 것이다.
그렇다면 전지현이 연기한 또 다른 쌍둥이 여동생 미츠코는 어떨까? 아쉽게도 이 여인도 그리 바람직하게 묘사되지는 않는다. 우선 알아야 할 건 상업영화 및 오락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수법이 있는데 그것은 관객들이 싫어할 요소가 있는 인물을 살해하는 것이다. 동성애자는 거의 죽는다. 한번이라도 배신한 사람은 나중에 착해져도 죽는다. 헤픈 여자는 죽는다. 흑인은 죽는다. 노인은 죽는다. 살아남을 확률이 가장 높은 이는 아무래도 백인의 절제력 있는 이성애자-W.A.S.P(백인 앵글로 색슨 개신교도)와 일맥상통한다-이다. 미츠코는 영화 중반에 등장하는데, 철부지 부잣집 딸내미가 남자를 잘 만나 비싼 옷을 두르고 백화점에서 사치를 부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실수로 부딪힌 점원이 쩔쩔 맬 정도로 높으신 집안사람이다. 백화점에 손님으로 오고도 어색해하는 주인공의 처지와 대비되어 더욱 두드러진다. 이정도면 확실히 죽어 마땅하지 않은가? 조선인 삼백명을 죽였다는 카와구치도 영화 내에서 죽임을 당하지는 않는다. 만약 남성이 백화점에서 사치를 부리는 모습이 나왔더라면 이정도로 관객들 심기를 건드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네모네 마담으로 등장하는 김해숙은 여성이기는 하나 성적인 탐닉의 대상은 아니다. 그녀는 인자한 어머니의 역할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어머니 이미지’와 너무 딱 맞아떨어져서 지겨울 지경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저항 한번 못해보고 무력하게 죽는다. 초식동물을 넘어서서 식물 수준이다. 남자가 이러한 역할을 했다면 ‘호모’(대중 매체에서 묘사되는 왜곡된 이미지)로 나오거나 했을 것이다.
남성 캐릭터는 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 자체가 클리셰 덩어리인건 맞지만 그래도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남성상이 여성보다 다양하다는 뜻이다.
사실 그저 즐기는 영화에서 이런 것을 일일이 따지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오히려 상업 영화에서 이런 것을 일일이 따지는 것 자체가 잘못 되었을 수 있다. 그저 즐기기 위한 작품은 의도만 파악한 채로 즐기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일일이 의존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딴지를 걸 수는 없다. 그러면 무서워서 시나리오도 못 쓴다. 관객들이 미디어의 힘에 휩쓸리지 않을 정도로 똑똑해지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관대한 시각으로 봐도 「암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따로 있다. 재미가 부족하다.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액션 영화인데도 쾌감이 부족하다. 분명히 나쁜놈을 다 죽이기는 하는데 통쾌하지 못하다. 영화 전체적으로 강약 조절을 정말 못 했기 때문이다. 시간을 끌면 서스펜스를 증가시킨다는 말은 교과서에 나오는 사실이지만 그 서스펜스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전까지만 유지해야지, 정체를 다 드러낸 후 화끈한 액션 장면에서 그렇게 시간을 끌면 답답할 뿐이다. 결혼식장에서 탈출한 후를 감상하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쌍둥이를 갑자기 등장시킨 것도 영화의 수준을 떨어트린 큰 요인이다.영화 전체가 정말 형편없었다면 애초에 기대 자체를 안 해서 실망도 안했을 터인데 이 영화는 앞부분은 나름대로 잘 만들어놨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아쉬운 마음에 영화의 뒷부분 시나리오를 대신 써본다.
결혼식장 외부.
입구로 들어가는 하객들을 멀리서 몰래 보는 독립군 일행. 속사포가 하객 한명 한명을 가리키며 그들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천인공노할 더러운 사람들인지 설명을 한다. 설명을 하면서 과거 그들의 추악한 행적이 하나하나 차례대로 직접 화면으로 보여진다. 이 장면이 2-3분정도 나온다.
건물 안에서는 안윤옥이 드레스를 입고 강인국 옆에 서서 식을 올리고 있다. 식을 올리는 도중 안윤옥이 갑자기 입을 연다.
안윤옥 : ...조선 돼지가 그렇게 맛있대요.
강인국 : (당황하며)그건 무슨 소리냐?
안윤옥 : 조선 돼지요. 그 돼지고기가 그렇게 맛있대요. 왜 그런지 아세요?
강인국 : (의아해하며)왜 그렇지?
안윤옥 : (강인국을 바라보며)조선 돼지는 두 알을 깐대요. 그러면 수퇘지도 암놈처럼 온순해져서 살도 연해지고 부드러워 진다네요.
강인국 : 미츠코..?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하며 강인국의 눈이 커진다. 저 멀리서 속사포가 총을 들고 숨어있다. 안윤옥과 속사포가 눈이 마주친다.
강인군 : 저새끼 미츠코가 아ㄴ...!
안윤옥이 부케 안에 총을 숨겨둔채로 강인국의 고환을 총알로 날려버린다. 강인국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진다. 쓰러진 강인국의 머리에도 총을 쏜다.
결혼식 하객들은 혼비백산 도망친다. 안윤옥은 바로 몸을 돌려서 분노하는 표정으로 옆에 있던 일본 장군의 가슴에 총알 다섯 발을 연속해서 명중시킨다.
이 때 속사포가 출구에서 나타난다.
속사포 : 조선인의 분노를 느껴봐라 일본의 개들아!
속사포가 기관총을 연사하자 총알이 줄어드는 속도와 같이 두 발로 서있는 하객의 숫자도 줄어든다.하객들의 가슴, 등, 배에서는 피와 살점이 튀어나온다. 하객들의 절단된 손가락이 허공으로 날아다니며 반쯤 쏟아진 뇌수가 결혼식장 바닥을 뒤덮는다. 속사포는 순식간에 얼굴이 피범벅이 된다. 안윤옥은 도망치는 하객들의 등 뒤에 정확하게 한 발씩 조준사격한다. 그렇게 50명이 넘는 하객을 한순간에 학살한다.
일본 순경들과 군인들이 들이닥친다. 하지만 코너를 돌아선 그들의 코앞에는 속사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군인1 : 이게 뭐...! 으악!(총을 맞는다)
군인2 : 무슨...! 아아아악!(총을 맞는다)
준비하거나 도망칠 사이도 없이 열명이 기관총에 맞아 몸부림치며 죽는다.
일본군이 더 들어온다.
안윤옥 : 더 와요!
안윤옥과 속사포가 식탁을 엎어 그 뒤에 숨어 사격을 가한다.
일본군이 계속 들어와 둘은 점점 열세에 몰린다. 함께 들어온 일본군 사이에는 염석진도 같이 있다. 속사포가 염석진을 발견한다.
속사포 : 저 개새끼...!
속사포가 총을 들어 염석진을 겨눈다. 염석진도 속사포를 발견한다. 간발의 차로 속사포의 총이 빗겨 나간다. 속사포의 옆구리에 바로 총알이 박힌다.
안윤옥 : 안돼!
하와이 피스톨이 창문을 깨고 들이닥친다.
속사포 : 먼저 가! 내가 시간을 벌게!
하와이 피스톨이 안윤옥과 함께 계단으로 뛰쳐내려간다.
카와구치 : 도데체 위에는 무슨 일인가? 미츠코 양 괜찮습니까?
하와이 피스톨이 총으로 카와구치의 정수리를 쏜다. 카와구치는 비명도 못지르고 피를 쏟으며 사망한다.
속사포는 마지막 힘을 다해 수류탄을 던진다. 염석진과 일본 군인들은 수류탄을 보고 황급히 계단 아래로 숨는다. 수류탄이 터지지 않는다. 염석진과 일본군이 십초 이상 지나자 안심하고 슬금슬금 걸어나온다.
염석진 : 허...터지지 않는 수류탄이... 내가 있을 때 좀 더 좋은 걸로 사다놓을걸 그랬어. 아직도 독립군들 무기 수준이...
속사포가 염석진의 발목에 총을 쏜다.
염석진 : 으악!
염석진은 쓰러지다가 약해진 난간을 부수고 떨어진다. 염석진은 비명을 크게 지르다가 유리잔과 접시가 잔뜩 놓여진 식탁 위로 떨어진다. 식탁 위 촛대가 그의 두 눈을 찌르자 비명이 멈춘다.
일본군이 몰려와 속사포를 둘러싸고 총알 세례를 한다. 속사포는 쓰러진다. 힘이 풀려 손이 열리는데 그 손안에 수류탄 안전핀이 쥐어져 있다. 폭발이 일어나며 일본군 수십명이 뒤로 날아간다. 한편 안윤옥과 하와이 피스톨은 일본군 장교 아들을 인질로 잡는다.
일본군 장교 아들 : 어이! 내가 누군지 알어? 내가 장군 아들이야!
하와이 피스톨 : (주먹으로 가격하며)조용히 해. 한마디만 더 하면 죽이겠다.
건물 밖으로 나오자 일본군으로 포위되어있다. 그때 영감이 차를 타고 일본군을 깔고 뭉개며 나타난다.
하와이 피스톨 : 영감!
영감 : 얼른 타!
셋은 차를 타고 도주하지만 일본군도 차를 타고 추격해온다. 생사를 넘나드는 격렬한 차량 추격전 끝에 무사히 탈출한다. 영감을 보니 이미 총을 맞아 위독하다.
하와이 피스톨 : 영감!
안윤옥 : 안돼애! 병원! 병원으로 가야 해요!
일본군 장교 아들 : .....너희들이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애?
일본군 장교 아들과 하와이 피스톨의 눈이 3초이상 마주친다.
하와이 피스톨 : 병원이 어디에 있지?
일본군 장교 아들 : 오른쪽 큰길을 따라 가면 나온다.
하와이 피스톨 : 내가 한마디만 더 하면 어떻게 한다고 했지?
일본군 장교 아들 : ....(빤히 쳐다본다.)
3초간의 정적.
하와이 피스톨이 일본군 장교 아들 고환에 총을 세발 쏜다.
그리고 셋은 무사히 탈출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당연히 염석진은 이미 죽은지 오래. (어차피 뒤늦게 죽여봤자 말 안되는 사족일 뿐이었다.)
끝
[출처] 「암살」에 나타난 섹슈얼리티 (과제 제출용)|작성자 칵써커
출처 | http://blog.naver.com/wimplord/220550788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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