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83" style="border:;" alt="movie_image9366UT8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874492xqAmahn61OUR9zMjf8oPRTN3p5P.jpg"></div>(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제67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br>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옐레나 랴도바, 로먼 마디아노브<br> 배우가 출연하고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이 연출한<br>'리바이어던'을 보고 왔습니다.<br><br> '리바이어던'은 영국 철학자인 홉스의 저서로<br> 구약성서 욥기의 41장에 나오는 괴물의 이름이며<br> 인간의 힘을 넘는 강한 동물이라는 뜻으로 나옵니다.<br><br>즉, 홉스는 국가라는 무시무시한 거물을<br> 이 동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br><br>첫 오프닝 시퀀스와 마지막 엔딩 시퀀스가<br> 나오는 일종의 풍경들은 이 영화의 짧은 요약이며 내용을 함축적으로<br> 이어주는 시각적인 축소판이라고 해도 무관할 듯 보입니다.<br><br>장엄한 음악과 함께 나오는 첫 시퀀스에서의<br> 풍경은 대체로 뼈대나 터만 남은 구조물을 보여주는데<br>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상징적인 이미지 이기도 합니다.<br><br>그리고 엔딩의 시퀀스는 자연의 일부분인<br> 바다의 거친 파도와 넓은 뻘이나 썰물이 빠진 바다라든지<br> 더욱이는 롱숏으로 잡은 풍경들을 프레임에 넣어<br> 인공적인 인간이라는 동물을 자연과 대비시켜<br><br> 안타까움과 한숨을 내쉬게 하지만<br> 한 편으로는 역설적으로 너무나도 아름답게 비쳐집니다.<br><br><br>이것은 인간이라는 동물이 얼마나 부질없고<br> 나약하며 쇠퇴적이고 또한 얄팍하며 비열하고<br> 무서운 존재인지 아이러니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br><br>제가 볼 때는 단순한 권력에 관한 영화만은 아닙니다.<br>국가에서 사회, 사회에서 인간으로 점강법을 통해<br> 점점 내려와 보여지기도 합니다.<br><br>거기에 신적인 물음과 믿음 또한 이 안에 끌어 들이며<br> 포괄적으로 묶어 미시적으로 인간을 드려다 보고 있습니다.<br><br>클라이맥스를 지나 다시 권력과 종교의 신적인 물음<br> 사회, 국가로 올라가는 점층적인 이 영화의 종결법은<br>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br>(엔딩 시퀀스의 풍경이 점점 커지는 것도 그러하겠죠.)<br><br><br>집단의 가장 기본적이며 기초적인 구성이 가족이라는 점에서도<br>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부분입니다.<br><br>자신의 주거와 가족을 철저히 지키려 하지만<br> 가족내에서도 유독 아내에게는 권위적 입니다. <br><br>(부자父子를 보면 그렇게까지<br> 주인공이 보수주의자는 아닌것 같습니다.<br><br>그리고, 친구와 아내의 관계 변질이<br> 성서에 나오는 십계명 구절과<br>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흥미롭운 지점입니다.)<br><br>결국, 가족내에서의 권위와 권력이<br> 더 거대한 사회와 국가라는 권력에 철거되고<br> 무너지는 것은 또 하나의 커다란 질문과 함께<br> 관객들을 향한 깊이있는 사유와 연결됩니다.<br><br>던져지는 소재와 이야기를 다 담지 못하고<br> 넘칠 때도 있지만 즈비아긴체프 감독만의<br> 독자적이고 장엄한 영화적 언어로 비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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