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26" style="border:;" alt="movie_image34U3BCMV.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1513557p7UMSpKItodBQgbN8Uf.jpg"></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베넷 밀러 감독이 연출하고<br> 채닝 테이텀, 스티브 카렐,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br>'폭스캐처'를 보고 왔습니다.<br><br>전작 이었던 '머니볼'에서도<br> 스포츠인 야구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냈지만<br> 정확하게 말하면 야구영화가 아닌 말그대로<br> 야구를 소재로한 인간의 변화와 도전을 다룬 영화였습니다.<br><br> '폭스캐처' 역시 레슬링 영화는 아닙니다.<br>내내 조용하고 고요한 곳에서<br> 깊고 어지러운 내면의 소용돌이가 감돌고 있는<br> 세 배우가 펼친 인상적이고 희한한 영화일 것입니다.<br><br>열 마디 말보다 감정을 잡고 있는 배우의<br> 얼굴이 드리운 한 프레임이 더 격정적이고 많은<br> 의미를 품을 수 있다는 것을 스티브 카렐과 채닝 테이텀의<br> 연기로 증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r><br><br>서로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자란 두 사람이<br> 결핍과 욕망, 질투와 시샘 여러가지 감정이 뒤엉키면서<br> 끝내 밑바닥까지 내려갔을때 겉잡을 수 없는<br> 사건과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br><br>그런면에서 시종 온기하나 남아있지 않을 것 같은<br> 서늘하고도 차가운 연출로 냉기를 뿜고 있는<br> 베넷 밀러의 연출도 상당부분 훌륭합니다.<br>（갸우뚱하게 하는 장면도 있지만<br> 전체적으로 무척이나 좋습니다.）<br><br>세편의 장편영화가 실화라는 점과<br> 연기, 연출 모두 뛰어나다는 점에서<br> 앞으로 이 감독이 미국에서 끼칠 영향이 <br> 어떠할지 개인적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br><br><br>이 영화는 인과적으로 이해하려 하면<br> 오히려 복잡해질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br><br>왜냐하면 이들 관계와 상황 그리고<br> 가장 중요한 사람은 원래 복잡하고도 이해하기 어려우니까요.</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