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84" alt="movie_image68YWG3IH.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0210917zlC7H8NXB2TNRMosGMnWLe8FFiBSWC5.jpg"></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제6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작<br> 마리옹 꼬띠아르가 출연하고 다르덴 형제가 연출한<br>'내일을 위한 시간'을 보고 왔습니다.<br><br>이 시대 가장 윤리적이고 사회적 약자들에게<br> 연민과 동정의 시선을 불어넣었던 다르덴 형제의<br> 새해 첫 작품인데 미니멀 하면서도 밀도 높은<br> 굉장히 좋은 작품입니다.<br><br> '고용문제'가 영화 소재이긴 하지만,<br>초기작 이었던 '로제타'와는 또 다른 화두를 던지며<br> 각각의 인물들에게도 그렇지만 사회적으로도<br> 다르덴 형제가 일종의 질문과 동시에<br> 대답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br><br>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찾아가 자신의<br> 실직과 보너스 사이에 선택해야하는 양자택일에서<br>(크게 보면 사람과 돈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문제입니다.)<br>스크린 속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바깥의<br> 관객들에게도 직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br><br>사람보다 더 중요한 돈을 택해야 하는<br> 절박한 상황 혹은 심정 그리고<br> 산드라가 해고 되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br> 복잡한면들의 아이러니함도 있어<br> 더욱 가슴 쓰리게 하고 있습니다.<br>(산드라의 상황은 돈과 사람<br> 둘 다 잡아야 하기에 힘든 여정을 겪고 있습니다.)<br><br><br>이러한 문제들에서 다르덴 형제는<br> 철저하게 현실적으로 다가가 인간과 사회의<br> 단면들을 일상적이면서도 가깝게 보여주고 있습니다.<br><br>하지만, 핸드헬드를 자주 사용하고<br> 음악을 거의 쓰지 않는 다르덴 형제가<br>'자전거 탄 소년' 이후 음악을<br>(많이는 아니지만) 종종 사용하고<br> 핸드헬드 기법의 움직임 빈도가<br> 줄어든 것이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br><br>끝내는 자신이 동료들에게 했던<br> 질문이 그대로 돌아왔을 때<br>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 모습을<br> 어쩌면 다르덴 형제가 원하고<br> 사회에서 이루어져야 할 덕목으로<br>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기도 합니다.<br>(엔딩장면의 산드라가<br>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 중 하나 일 겁니다.)<br><br><br>마리옹 꼬띠아르의 수준 높은<br> 연기가 무척이나 좋습니다.<br>칸 영화제 수상이 많았던 다르덴 형제를 생각하면<br> 수상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br>(줄리언 무어, 줄리엣 비노쉬, 마리옹 꼬띠아르<br>3파전 이었을 것 같네요.)<br><br>실험적이고도 쉽지 않았을 감정선의<br> 연기들을 인상적으로 보여줬습니다.<br><br>그리고 다르덴 형제의 시선과 카메라는<br> 언제나 그랬듯 믿을 수 있을 것 같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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