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ccbf21f758982c1000bdaaf7544f86ea.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20년 전의 작품을 이제서야 찾아봤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명불허전이라는 표현도 모자란, 기대 이상의 명작이더군요.</span></p><p>길게 쓰면 나도 귀찮고 읽는 사람도 지겨우니 기억에 남는 포인트만 요약</p><p><br></p><p>1.<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영상이나 대사가 지금 보면 촌스러운 구석이 있는데도 집중에 방해가 안 됨. 몰입도 쩖.</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2. 그 와중에 지금과 똑같은 20년 전 신구의 연기에 놀람. 물론 더 놀라운건 20년이 지나도 똑같은 홍경인의 외모.</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3. "저 새끼 순 나쁜 새끼에</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요!" 이건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span></p><p>4. "너희들도 나빠! 히이잉~" 3을 완성시켜주는 진정 소름돋는 한 마디</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정치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기 딱 좋은 내용인듯. 엄석대는 누구누구다 김선생은 누구누구다..</span></p><p>하지만 이것은 어느 나라, 어느 정권에나 있는 인간세상의 모습입니다. 어느 한 사람, 어느 정권으로 특정지을 수 없다고 봐요.</p><p>참고로 작가인 이문열은 대표적인 보수인사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국때 방송에서 공공연히 탄핵 지지 발언을 하곤 했습니다.</p><p>그래서 개인적으로 별로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이 작품 만큼은 진국이더군요. 작가로서 굉장한 사람입니다.</p><p>작가의 마음속에서 엄석대는 어떤 인물이었을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p><p>"저 새끼 순 나쁜 새끼"지만 어쩌면 그가 동경한 지도자의 모습은 아니었을지.</p>
실력은 없고 얼굴 뽐내기에 급급한 비글스의 김캡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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