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유럽에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징집에 응하는 건 국민의 의무라는 것 또한 이유가 되지만 사회적으로 봤을 때 여성과 남성을 차별 하는 가장 큰 프레임은 여성의 몸은 약하다 라는 '편견'이거든요. </div> <div><br></div> <div>원시 수렵 사회로 거슬러 올라 가 남성들은 사냥으로 육류를 충당했지만 그건 주식이 아니고 진짜 주식은 여성들이 수집 하는 야생 과일들이 주식이었죠.농경 사회로 접어 들면서는 육체적으로 더 건장한 남성의 노동력이 더 중요해지면서 이때부터 남성의 사회적 지위는 지속적으로 상승이 되었죠. 전쟁이야 뭐 두 말 할 필요도 없었고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성과 여성의 육체적 차이라는 프레임은 한 마디로 얘기 하자면 '역사' 그 자체로써 이제는 거의 본능이나 다름 없는 '명제'죠.</span></div> <div><br></div> <div>물론 남자는 밖에서 일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데 평등 한 것 아니냐 할지도 모르지만, 기계도 없이 맨몸으로 고된 식량 생산을 하는데 남성의 신체적 능력이 더 우대 받을 수 밖에 없었죠.</div> <div><br></div> <div>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시간이 흐르면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차별'의 근거화가 되어 간다는 점이죠. 역사적으로 생산력의 태반을 남성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만큼 남성 우위의 역사는 어쩔 수 없는 산물이지만 그로 인해 여성성이라는 기호에 대한 해석의 권력 또한 남성 에게 점차 넘어 갔다는 점이죠. </div> <div><br></div> <div>기호의 해석에 대해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정치권에서 북한을 두고 빨갱이 빨갱이는 상종도 못 할 인간 말종 이라고 규정 짓고 북한 사람들이랑 함부로 만나거나 얘기만 나눠도 처벌 하겠다 라고 하면 그냥 그게 법 이예요. 우리가 합의 하지도 않았고 논의 하지도 않았는데 북한 사람들 가지고 왜에에? 해봐야 북한 사람들은 나쁘 다는 게 적어도 대한민국 안에서는 진리거든요.</div> <div><br></div> <div>이처럼 기호에 대한 해석을 독점 하고 해석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다는 것은 현실에서도 권력과 직결로 이어지는 중요한 테제죠.</div> <div><br></div> <div>그럼 왜 굳이 군대냐면 간단하게 얘기해서 군대가 가지는 상징성이 여타 직군 과는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과거 냉병기가 주를 이루던 시절이라면 냉정하게 얘기해서 길이 2m의 창, 혹은 1m 남짓의 2kg 짜리 장검 들고 3시간을 육박전을 할 수 있는 건 무조건 남성 밖에 없었죠. 하지만 총이라는 물건이 발명 되고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이 현실화 되면서 남성과 여성이 신체적 차이로 화력을 만들어 내는 기반 자체가 완전히 붕괴 되었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전투력의 지속 이나 야전에서의 빡신 전투 행위들은 여전히 여성의 평균적인 신체 능력으로 해내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다고 여성은 신체가 약하니까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어불성설일 수 밖에 없는 건 전쟁 터지면 총알 하나에 목숨 날라 가는 건 남자나 여자나 똑같을 수 밖에 없죠. 아무리 냉전 시대가 해체 되고 군축이 세계적인 대세라고 하지만 여전히 지구 어느 한 구석에는 전쟁 중인 국가들이 있고 전쟁을 준비 중인 국가들도 있는 만큼 안보는 여전히 국가의 첫 번째 존재 가치죠.</span></div> <div><br></div> <div>특히 제 2차 세계 대전을 통해 여성의 지위가 급격하게 상승 했던 것 처럼 여성이 직접 군대에 갈 수 있고 총을 쏠 수도 있고 전쟁도 할 수 있다는 건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뭉개는 가장 '값 싼' 퍼포먼스죠.</div> <div><br></div> <div>물론 여성들이 군대에 간다고 해서 지금 당장 여성들의 지위가 바뀌지는 않아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의 신체가 약하다라는 명제가 부정 되는 만큼 여성이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해석의 권한이 여성에게 서서히 넘어 갈 뿐이죠. </div> <div><br></div> <div>하지만 여자는 약하다라는 프레임이 지속 되는 한에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프레임은 언제 까지고 견고 할 수 밖에 없겠죠?</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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