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은 참 사건 사고가 많은 작은 동네 입니다.
과거 철책선이 뚫린 사건부터 시작해서
김일병 사건
-gp에서 총기 난사와 슈류탄을 투척해서 다수가 사망한 사고
윤일병 사건
- 최근 사건으로 윤일병이 28사단에서 사망했는데 부검해보니 맞아 죽은 사건
임진강 방류 사건
- 북한 댐에서 사전 경고 없이 물을 방류 시켜 하류에 있던 우리 국민이 휩쓸려 사망한 사고
한탄강 지뢰 유실 사건
- 미군 부대 훈련중 불어난 물로 앞에 있던 댐이 붕괴하면서 미부대는 급하게 피했지만 미쳐 옮기지 못한 지뢰가 한탄강으로 유실된 사건(댐 건설은 당시 이명박씨가 현대건설 부사장으로 있을 때 만든것)
- 아무튼 유실된 지뢰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다수 나왔던 사고
그 외에도 제가 자라오면서 본 사건 사고가 참 많은 동네 입니다. 어릴적 이른바 삐라 라고 불리는 심리전용 전단지도 무척 많이 보았고 줏어다가 경찰서 갖다주고 그랬죠. (지금 생각해보면 갖고만 있어도 레전드 아이템이 되었을텐데...)
수시로 훈련하는 군인들 덕분에 탱크며 군인이며 군 장비를 길가의 돌맹이 취급하기 시작한지 오래고 사격 소리와 자주포 소리는 학창시절 수업중에 듣는 정겨운 방해꾼 이었죠.
실은... 동네가 이렇다보니 총탄이나 포탄 소리에 무김각 합니다. 저 또한 어제 포탄 쏘는 소리가 들려서 훈련 하나보네 할 정도로 느슨하게 생각 하고 있었는데
뉴스 틀고 포탄 떨어진거 알았죠 ㅋㅋㅋ
심지어 중면이면 동네형 부모님 농사 짓는 곳이라서 도와 드리러 자주 갖던 동네구요. 어차피 군 통제할거라 들어는 못 가고 전화를 해봤는데. 오히려 걱정 말리시더군요
사실 이런 사고가 터져도 정말 무감각한 동네가 연천이라... 그냥 부칸 애들 또 왜 저러냐? 이정도 느낌이랄까요? 대피소를 스스로 찾아가시는 분들도 이 동네 온지 얼마 안된분들인거 갖고요.
애초에 대피소가 어디있는지 이동네 주민들은 별 관심도 없어요. ㅋㅋㅋ 어차피 엎어지면 코 닿는 곳이 부칸인데. 여차하면 차 타고 도망 가야지 무슨 대피소일까 싶기도 하구요. ㅋㅋㅋ
뉴스에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나오지만 정작 연천 동네는 차분 합니다. 평소와 같지만 군인이 다 복귀해서 조용해진건 빼고요.
여튼 지금까지 연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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