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어서 반말체로 적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

입소식 : 부모님이나 친구들하고 같이 가게되는데

대부분 부모님이 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렇다고 따라울지는말고 

웃으며 인사하고 들어가자. 

입소대대 : 입소식이 끝나면 입소대대로 들어가게된다.

보통 짧게는 하루에서 3일간 혹은 길게는 5일정도 대기하게된다.

특별히 교육을 받는다기보다는  잠시 머무른다고 보면 된다.

훈련소 : 이제 훈련소로 들어가게된다.

이제 나 죽어소하고 지내게되는 기간.(전반기훈련)

기초군사훈련을 받게되며 똥쌀시간과 씻을시간이 얼마나 귀중한지 일깨워주기도한다.

p.x 이용이가능하지만 혼자서 가는게아니라 몇몇이 가서 단체구매로 이용하게된다.

이때부터 동기 간에 고문관이니 하며 아웅거리며 싸움이생길수도있는데.

웬만하면 서로 이해하며 사이좋게 지내는게 좋다.

싸워봤자 스스로가 고생이고...  

(한밤중에 연병장집합해서 얼차례받는게 그다지 좋은 추억이 되지못할테니)

자대가면 동기가 소중한 존재중하나이다.

행군도 이때한다 

물집을 최대한 방지하고싶다면

반창코테이프(일회용밴드가 아니다 압박붕대고정시킬때 쓰는 하얀색테이프다)를

발바닥이나 뒷꿈치에 최대한 압박해서붙이면 그나마 낳긴하다.(그래도 생기긴한다 ㅠㅠ)

후반기 교육 : 이등병들의 천국.

전반기훈련을 마치고나면 후반기교육은 그야말로 천국이라는걸 알게되는곳.

주특기번호대로  각기 다른 교육기관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후반기교육을받는다

이때 차(육공이나 군버스)타고 가길 기도하자.

전철로 이동할때 민간인들의 웃음과 시선은 그야말로 우울함 자체이니...ㅜㅜ

당연히 p.x 이용이 가능하며 불침번 근무가있기도하나 2명식짝지어서 근무하기때문에

서로 잡담하다보면 시간이 금방가니 그리 힘들지도 않다.

훈련도 널널하다

(참고로 일반소총수들은 후반기교육이없고 바로 자대투입임 ㅠㅠ)

자대 : 후반기교육이 끝나면 정해진 사단이나 연대등에서 신병대기하다가 자대로 들어가게된다.

신병대기는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7일까지 걸리는수도있다.

이등병: 부대마다 다른데 보통 오자마자 일을 부려먹지는 않으며

일주일정도간의 적응 시간을 준다. 

바깥사회에서도 약간 흐리멍텅하거나 눈치없는 사람을 싫어하듯이

군대에서도 마찬가지.

눈치빠르게 행동하자

게다가 이제부터는 싫튼좋튼간에 2년가량 함께해야할사람들이니 

최대한 잘보이도록 노력을하자.

그리고 갈굼을 당할수도있는데 이때 스스로를 병신이나 고문관이라고 자학하지말자

당신이 병신이나 고문관이라서 갈굼을 당하는게아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기마련이며

아무리 똑똑하고 눈치빠른놈들도 갈굼을 당하기마련이다.

아니 오히려 갈굼을 당하지않은게 이상한놈인거다.

(사실 갈구지도않는다는건 주변에서 아예포기해서 버렸다는의미도 되기도하니까)

간혹 병신같은 선임이 스트레스를 풀고자하고 갈구기도 하니 

크게마음쓰지말자 다만 이경우엔 이런 병신같은 선임을 본받지않도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놈은 말년에 개쓰레기취급을 당하기도하니 따라하려고하자 말자

잊을건 빠르게 잊는게 좋다.

100일휴가 : 한두달정도 지내다보면 입대한지 약 100일정도가된다.

그때 4박5일의 휴가가 나온다 

다만 부대사정에 따라 100일이 좀 지난뒤에갈수도있다.

휴가시 하고싶은걸 하되 범죄나 병신짓등을 하지말자

혹여 휴가시 헌병등등에게 걸려서 부대에전화라도 가면 

복귀후에 지옥을 보게되는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자

일병 : 이제 부터 진정한 군생활의 시작이다.

밑에 후임이 생기기도하기때문에 후임관리하냐 선임신경쓰랴 바쁘게 지내게된다.

상병: 슬슬 내무반 실권을 잡아가기도하는 시기.

잡다한일들이좀 줄어들기도 한다.

분대장을 달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주위에서 어느정도 대접을 해준다.

이때쯤되면 부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되며 일에 능숙해진다.

사실 이때쯤에 일에 능숙하지않으면 곤란하다.;;;

유격과 혹한기 그리고 3대작업(제설,제초, 진지공사) 등을 경험해봤거나 해볼시기

진지공사 : 군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게되는 3대작업중 하나 나머지2개는 제초작업과 제설작업

제초작업과 제설작업은 뭔지 아실테니 넘어가고

진지공사는 1년에 2번 하며 춘계와 추계때하게된다.

부대에있는 산언덕쯤에 있는 벙커나 참호등을 공사하게된다.

좀 빡세기도하기때문에 포상을 주기도 하니 열심히 하자.

유격 : a조 b조로 나뉘게 되는데 이런훈련은 무족건 a조가 빡세고 힘들다

그러니 b조로 떨어지길 기도하자.ㅠㅠ

이때 pt체조를 주로하게되는데 

간혹 자신의 부대내에서의 인망을 엿볼수있다.

덕을 좀 베풀며지냈다면

조교들이 굴리는척하면서 뒤로 열외시키면서 좀 쉬게해준다거나

다리를 좀 잡아주면서 편하게해주기도한다 

마지막엔 행군이있다. 훈련소때보다는 편한게 군장을 최소화시킬수있다

(베게를 집어넣는다거나 등등) 그래도 힘들긴 마찬가지 ㅠㅠ

혹한기 : 이때도 유격과 마찬가지로 a조 b조로 나눤다

그리고 춥다 ㅜㅜ 무지막지하게 춥다.

간혹 상급부대하고 연계해서 뛰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더욱 빡세다 그저 자신의 박복한 운을 탓하자.ㅠㅠ

눈이 엄청오면 취소되기도하지만 대부분 제설작업후에 훈련을 시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쓸데없는 요행은 바라지않는게 정신건강상좋다.

혹한기때 센스가 요구되는데 간혹 엇나간 장교들은 위장시켜야한다고

멀쩡한나무에 달린 나무가지 뜯어오라고하기도한다.

될수있으면 장교말대로 나무가지 뜯어오지말고 떨어진 나무가지 주워다 가져가자

높은 확률로 산주인들의 항의로 인해서 현역들이 개고생하게된다.

마지막엔 유격처럼 행군을 하게된다.

될수잇으면 이때 행군에는 땀을 최대한 적게흘리는게좋다.

추운겨울이기때문에 흘린땀이 얼어서 군장과 군복에 서리가 생기거나 얼음이 생긴다.

병장 : 뭔가 하는게 귀찮아진다. 

그리고 간부들의 주적이 된다.

(주로 장교들, 부사관들은 어느정도 대우를 해주면서 일을 부려먹기때문에 장교들에 비해서 낫다)

뭔일이 터지면 간부들에게 상당히 터치를 당하기도 하지만 밑에애들에게 뭐라고 하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밑에 애들이 아주 막장이다 생각하면 터치하게되지만...

그런일은 매우 적다.

그리고 위에 써놨듯히 개쓰레기짓을 하던놈이 버릇을 못버리고 밑에 애들에게 병신짓을 벌이다가

서로 주먹다툼을 벌이고 같이 영창을 다녀온후 찌그러져서 조용히 전역을 하는경우도 있으니

인망을 잃은놈이라면 죽은듯히 지내라.

인망을 얻은 자라면 전역할때 고마움이담긴 상당한수의 편지를 받게될것이다.

휴가 : 포상이나 외출외박 그리고 1차 ,2차 휴가는 알아서 적절하게 써도되지만

말년휴가(3차정기휴가)만은 반드시 지켜라

보통 말년휴가는 전역 하루전날 복귀할수있게 쓰는게 현명하다.

휴가복귀후 다음날 전역신고하고 집에가면 되니까. 그게 정신건강상좋기도하다.ㅋㅋ

전역: 모든 전역자들이 그러하듯이 만감이 교차하게될것이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기묘한 감정이솟아나게되며

내가 이 빌어먹을곳에서 무려 2여년가량 지냈다는것에 놀라게된다.

자신도 모르게 부대를 한바퀴돌아보며 친하게 친낸이들을 하나하나찾아보면서 

인사를 하게된다.

그리고 위에 쓴것처럼 인망을 얻은 자라면

집에가는 버스에서 밑에애들이 써준 편지를 읽으면서 흐믓한 표정으로 집에가게 될것이다.

끝.

하지만 곧 얼마지나지않아서 예비군이 남아있다는것...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