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계속 배가 아프시다던 엄마가 갑자기 너무 아프시다며 걷지도 못하시고 앉지도 눕지도 못하시고 뒹구심.. 그런데 아빠는 일땜에

전화를 못받으시고 집에 늦둥이를 혼자 둘 수는 없어서 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결국 119에 전화를 했더니.... 지금 가까운 곳에는 

없고 10분이 넘게 걸리는 곳에서 출발한다는거.. 여기서 1차 멘붕...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일단 끊었는데 엄마가 너무 아프다고 차라리 

콜택시를 부르라 하심 그래서 콜택시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그런 상황이라 그런데 혹시 기사님이 올라와서 환자를 부축해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종합병원 응급실에 전화해 보라고 알려주심... 그래서 종합병원에 전화했더니 응급관리사가 없어서 응급차를 못보내준

다는거임... 여기서 2차 멘붕이 오고 패닉상태에 빠져서 눈물이 나기 시작... 결국 콜택시 부르고 아픈 엄마를 내가 부축해서 기다시피 

4층울 내려가서 쓰러지듯이 택시 타고 병원에 가심.... 아.... 진짜 왜 다들 시골에서 안살려고 하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음... 열악하다

얘기만 들었지 살면서도 이 정도일줄이야... 응급상황이 돼보니 알겠음....ㅠㅠ 하..... 다들 돈벌어서 도시에서 삽시다ㅠㅠ 시골은 진짜

힘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