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남녀의 싸움의 시작은 이렇다. 남자가 두시간 가량 

연락이 없었다. 다른 것 때문이 아니라 아주 중요한 일 

문제 때문이었고, 여자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조용히 기다리다 먼저 연락을 했다. 연락을 받은 남자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여자도 이해한다고 그렇지만 

기다렸다고 말 했다. 남자는 수긍하고 가벼운 사과를 했다.

그러나 여자의 딱딱한 태도는 풀리지 않았고, 남자는 겨우 
두시간일 뿐이고 중요한 일인데 도대체 왜? 라며 남자 

또한 화가 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 된 싸움. 그러나 

이것은 남자의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에서 시작한다. 

여자는 일 때문이라는 것도 시간이 길어진 것도 괜찮았다. 
사과도 시도는 좋았지만, '가벼운' 것이었다는게 문제가

되었다. 게다가 당연히 이해해주어야 한다는 태도.

이것이 여자를 화나게 했던 것이다. 여기서도 또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것은 여자 또한 이해하는게 당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해와 관용은 베푸는 사람의 
것이지 받는 사람이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자는 자신이 이해하고 있다는 걸 남자가 알아주길 

바랐고, 기다렸던 마음을 공감해주길 바랐던 것이다.

여기서 싸움의 원인이 나타난다. 사실 잘못한 사람은 없다.

그저 관점의 차이이다.
  
 
남자는 일어난 사건 자체만을 보았기에 여자가 야속했고, 

여자는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느낀 감정을 보았기 때문에 

남자가 서운했다. 얼마 전에 모 드라마에서 나왔던 여자가 
화난 이유 찾기 - 이사한 집에 페인트 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거 같은데 문을 열면 매연 때문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남녀는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다.

이거만 이해해도 전국의 연인들이 싸울 

일은 절반으로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후 남친이랑 싸우고 나서 갑자기 훅 떠올라서 써본 글ㅋㅋ

모바일 작성이라 컴으로 보면 좀 답답할지둥ㅎ 여튼

다들 이런걸 좀 알아주면 좋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