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흥이 많은편임.
남들 앞에서는 조용한 편이지만, 혼자 있으면 노래도 잘 부르고, 중얼거리기도 잘함...
그러다 보니 좀 혼자서 바보같은 짓을 아주 잘함.
1. 거실 부르스 사건.
우리집에서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운적이 있음. 이놈이 4~5살쯤 되었을때...
이미 성견이고, 덩치도 있고 해서...하도 놀아달라고 옆에서 칭얼대던 적이 있었음.
그래서..목소리 아주 중저음으로 깔고, 무드 잡고, 음악도 끈적끈적한걸로 틀어놓고.
'싸모니임~ 부르스 한방 땡기시죠~'
'우리 개싸모님, 스탭이 아주 경쾌하시군요~. 이 참에 오징어 한마리 키워보심이 어떠실지~'
이러면서 허스키 안고 부르스 추는데...울 엄마가 방문열어놓고...어이없게 쳐다보고 계심.
암말 않고 쳐다보다가..'미!칀!놈' 하고 문을 쾅 닫으심...ㅅㅂ
2. 빈강의실 발작 사건.
10년도 더된 이야기임. 빈강의실에서 혼자서 자다가 갑자기 발작 같은게 났음.
여기 누구나 그러거 있지 않음?
학교에서 엎드려서 자다가 갑자기 다리가 발작난것 처럼 퉁 튕기면서 몸이 뒤로 확 젖혀지는거..
아무도 없는 빈강의실에서 쿨쿨 자다가 발작이 났는데.
의자가 좀 오래된거라..발작 하다가 의자가 뒤로 확~ 빠진거임.
그러면서 발라당 넘어졌는데..
뒤에서 보연 여학우들이 자지러짐...그 뒤론 나랑 마주치면 애들이 무조건 웃음.
3. 버스에서 옆으로 자빠진 사건.
퇴근후 집에가는 거의 막차버스를 자주 탐.
그렇게 타고 집에 가는데, 막차다 보니 차도 안막히고, 기사님도 쉬고 싶은 마음에 좀 빨리 달리신적이 많음.
그날따라 피곤해서 좌석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갑자기 좌회전을 급하게 하심.
난 졸다가 조는 모습 그대로 마치 장승처럼 옆으로 그대로 쿵하고 넘어짐...
뒤에 앉아있던 고교생들 전부 터짐.
근데 나도 같이 웃음...왜 웃었지..ㅡ,.ㅡ
4.좋아하는 스타일 여자.
사무실 여직원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할때...좋아하는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음.
필자, 내가 어찌 생겼는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여자는 외모가 중요한게 아니라 열심히 자기일 잘 하는 스타일을 좋아함. 특히나 그런 여자한테 매력을 많이 느낌.
여직원들이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냐고 묻길래..
정장이 잘 어울리는 여자가 좋다고 이야기 했음.
순수하게 커리어 우먼이 멋있다는 의도였는데..
여자들 표정이 이상하게 변함....
나도 잠시 생각해보니 아차 싶음...
이미 늦었음...
해명하려고, 여성이라도 정장 차리에 스페셜하게 일 하는 모습이 아주 멋져서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여자들 표정이 더 이상해짐..
나도 아차 싶음...갈수록 이상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