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식문제.
5년전에 썸녀랑 같이 밥먹으로 갔는데, 난 비빔냉면...썸녀는 칼국수랑 만두를 시킴.
냉면이 먼저 나오자...썸녀는 기다리는 셈 치고, 냉면에 자꾸 젓가락질을 함.
결국 냉면은 칼국수 나오기 전에 이미 동나버림...냉면 사리 하나 더 시켰는데..
그녀는 칼국수가 별로 라면서 서너젓가락만 먹고 남겨버림....
음식 함부로 남기는거 병적으로 싫어함...그때 부터 그녀의 매력이 확~ 사라지고 그냥 민폐형으로 보임.
한번은 내가 라면 먹을건데 같이 먹을거냐고 물으니 안 먹는다고 함. 그래서 그러지 말고 같이 먹자하니..
그것도 싫다함...알았다고, 그럼 라면말고 단거 사올까 하고 물어보니 안먹는다고 약간 짜증을 냄...ㅠㅠ
결국 라면 사와서 혼자서 먹으니깐...왜 안 물어보냐고 함...약간 화난 태도..
그러자 아까 안먹는다며? 하고 이야기 하니..
그래도 그렇지 먹어보라고 이야기 한번 안하냐고 함...ㅡ,.ㅡ
아씨!!! 그날 나도 짜증폭발...하지만, 목구멍으로 꾹꾹 눌러담고...
그럼 먹을래하고 물어보니...안먹는다고 함..ㅡ,.ㅡ (하아!!!) 결국 그날로 연락두절!
2. 종교문제.
썸은 아니고 아주 가까워 지기 시작한 동료가 한명 있었음.
난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고, 그녀는 이야기 듣는걸 좋아하는 타입이였음. 아주 착한 타입...
용기내서 데이트 신청하고..
즐겁게 차 마시던 중~ 내 손에 단주(불교신자들이 차는것임)를 보게 됨.
이게 뭐냐고 묻길래 어머니께서 절에 다니시는데, 나 한테 하라고 주신거라 이야기 해줌.
그러자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그때 부터 인간의 원죄란 무엇인가? 예수님은 왜 우리에게 오셨는가?에 대해서
장장 1시간 가까이 강연을 들음...ㅠㅠ
나...종교보다는 과학을 더 믿는 존재라...그런거 정말 싫어하고, 개신교인들 전도에 열올릴때는 진짜 패고 싶은 충동에 느낌.
더 이상 만났다간 내가 진짜 저 여자 한대 때리고 그냥 경찰서로 자수하러 달려가지 싶어서
그때 부터 거리를 아주 심각하게 둠~
3. 치고 받던 그녀...
가장 최근의 일임..
나랑 허물없이 농담 잘하고 디스전 잘 하는 4살 어린 여자 동료가 있었음.
하지만, 그 만큼 서로 틱틱 거리기도 많이 함.
자기 일 있으면 그냥 집에가고, 할일 그닥 없으면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럭저럭 친구처럼 지내던 사이였음.
전혀 아무것도 모르던 시기..
그녀 이직을 결정함.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그냥 사정이 있어서 그런다고....
많이 아쉽지만, 잘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 해 주고 그냥 잘 보내줌..
3~4개월 뒤 다시 회사에 놀러온 그녀...
난 반갑게 웃으면서 팔짱끼면서 농담던짐..
'주희씨 나 보고싶어서 보러 거야??' 이랬더니..갑자기 분위기가 어~색 해짐.
여자 동료들이 눈치를 줌...나중 여자 선배가 와서..."으이구 이 화상아!!!!" 하고 한소리 하고감...
아니 그런게 있으면 차라리 말을 하지!!! 나도 그 여직원 맘에 들어했다고..이야기를 해야 알지!!!
그렇게 안생기고 있습니다~ㅎㅎ
뭐 이젠 혼자가 더 편해요. 특히나 극장가면 누가 옆에 있으면 도리어 불편할 정도가 되었구요.
주말에 어디서 연락오면 그게 싫더라구요. 놀러가는것도 싫고...
그냥 혼자서 살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