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업로드IMG_249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2027291ab8ad1177dfa4d76af34cceb928841ca__mn558909__w1049__h787__f196925__Ym201604.jpg" width="800" height="600" filesize="196925"></div> <div> </div> <div>드디어 독립했습니다..</div> <div> </div> <div>요리게에다 올릴까 하다가..</div> <div>그래도 처음 시작했던게 멘붕게니까.. 멘붕게로 ㅎㅎ</div> <div> </div> <div>작년말에 그렇게 큰 일(?)을 치루고,</div> <div>독립을 결심했었는데, 거치식 예금이 올해 2월에 끝나서 그냥 독립하지 못하고 버텼습니다..</div> <div>아.. 그 이자 몇십만원이 너무도 아까웠어요.. ;;</div> <div> </div> <div>그냥.. 하숙하는 느낌처럼..</div> <div>집에 들어가도 그냥 내방에 있고,</div> <div>엄마가 한 음식은 손도 대지 않고,</div> <div>그냥 라면을 끓여 먹던가, 아니면 봉XX 버거 를 사다가 먹고,</div> <div>물도 생수 사다가 내 방에서 그냥 두고 먹고..</div> <div>쓰레기도 방에 모아 놨다가 분리수거날 갖다가 버리고..</div> <div>다만.. 빨래는 어쩔수 없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렇게 한지붕 두가족 느낌으로 살았죠..</div> <div>문을 걸어 잠그고.. 그냥 남남 처럼.. ㅎㅎ</div> <div>그냥 집안에서 마주쳐도 완전 모르는 사람처럼..</div> <div> </div> <div>아니 제가 정말 병X같은게..</div> <div>이 생활이 적응이 되니까, 그냥 이렇게 4달을 지낸거에요.. ㅋㅋㅋ</div> <div>좀더 조건이 좋은 집을 구하려는 마음도 있었고..</div> <div>회사일은 회사일대로 꼬여서, 집을 알아볼 휴가도 못내는 상황이란건 변명이지요.. ㅎㅎ</div> <div> </div> <div>결국.. 저저번주에 사단이 또 났습니다.</div> <div>토요일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는데,</div> <div>아버지께서 술에 취한체로 내 방문을 열라고 하더라구요..</div> <div>뭐때문에 그러느냐 하고 문을 열었는데, 그냥 안방으로 들어가버리더군요..</div> <div> </div> <div>'아! 집에 있으면 또 열 받을일이 생기겠구나' 라는 생각에 바로 씻고 친구만나러 나갔습니다.</div> <div>친구들이랑 술한잔 걸치고, 저녁 11시 쯤에 집에 들어왔는데..</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우리 아버지께서</div> <div>제 방문 손잡이를 부셔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그거 보고, 완전 돌아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div> <div>난리 한번 치고, 친구네 집으로 바로 택시타고 ㅎㅎ</div> <div>사람이.. 그런일을 겪으면 꼭 비가 오는건 뭔지.. ㅎㅎ</div> <div>비 쫄딱 맞고, 친구네 집에서 서럽게 펑펑 울고,</div> <div>담날 다른 친구네 집에서 하루 또 버티고.. ㅎㅎ</div> <div>옷을 3일째 입으니.. 참 미치겠더라구요 ㅋㅋㅋ</div> <div> </div> <div>바로 담주 월욜날 전세집 알아봐서 계약하고,</div> <div>또 그 거지같은 집구석을 들어가서 10일을 있다가,</div> <div>오늘에서야 겨우 짐 다 옮기고 이사를 마쳤습니다.</div> <div> </div> <div>라면을 끓여 먹을까 하다가..</div> <div>오늘같은 뜻 깊은 날에.. 라면을 먹고 싶진 않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족발을 시켰습니다. 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집안에 모든 짐이 퍼질러져있고,</div> <div>침구류도 없어서</div> <div>사은품으로 받은 침낭에서 자야 하지만,</div> <div>그래도 너무 좋습니다. ㅎㅎ(마냥 좋은것만은 아니고 그냥 뒤숭생숭 ㅋㅋㅋㅋ)</div> <div> </div> <div>저를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셨던 모든 분들..</div> <div>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div> <div>모두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div> <div> </div> <div>좋은 주말 보내세요..</div> <div> </div> <div>p.s : 1. 직원이 휴가를 내도 무슨일 때문인지 물어보지마세요.. 프라이버시에요..</div> <div> </div> <div> 2. 직장 동료 중에 독립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축하해주세요</div> <div> 돈을 모으건 못 모으건, 그건 그대가 신경 쓸 일이 아니랍니다.</div> <div> </div> <div> 3. 독립을 하는데 가전제품을 산다고 해서 뭐라 지껄이지 마세요..</div> <div> 결혼할때 사야지 쓸데없이 왜사냐고 말하는건 정말 병신같은 말이에요..</div> <div> </div> <div> 4. 독립 등 남의 프라이버시를 밥먹으면서 농담 따먹기로 말하면서,</div> <div> '혹시 쫓겨나는거 아냐? ' 라는 농담은 하지마세요.. 싸대기 날리고 싶어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