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여친이 없는 마법사니 음슴체로...
몇년째 눈팅족이기에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엄청난 리플에 '아 콜로세움 하나 만들었구나' 하고 당황했음 -_-;
글을 길게 새벽에 개념없이 쓰다보니 몇가지 설명이 부족해서
꼬투리잡혀서 엄청 물어뜯겼는데
많이 아픔 ㅇㅇ;;;
자세한 설명을 하다가는 계약서 다 보여줘야 될 판이라 몇가진 넘어가겠음;;;
가장 논란이된 '2012 최저임금'부분인데
정상적으로 주는분들이 당연히 더 많고 당연한거임
그런데 못주는 분들은 못주는 분들의 사정이 있는걸 자세히 설명안했음
못주는 분중에 진짜로 정산서받고 알바비빠져나가 5만원 남는다고 절망하는분 있었음
그분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심...
이건 레알 트루임
근데 문제가 뭐냐면 타입별로 2년~5년 계약을 하는데
이 사이에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물어줘야함 근데 이게 금액이 또 쩔음;;;;
그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있는거임(당연히 시급도 낮아지고 한가한곳)
아 그리고 본인욕을 가장 많이 먹는데
지금은 사고친 알바들 다 없고
한명있는 알바가 일하는 시간은 아침8~부터 오후4시까지임
이쪽은 유흥가라 이시간엔 할게 없음 그냥 노는거임...
4시이후부턴 우리 부모님이 알바하러(;;;;) 오시고 내가 밤에 오는거임...
시급 최저임금보다 더 줄테니 4시부터 일하라는데
알바애기는 그시간에 넘빡세서 오전에 와이파이하며 놀며
(내가 와이파이비번 뚫어줌 그거하고 놀으라고)
그냥 그거 받겠다고 한애임..
물론 주말은 최저임금에 더 +가 들어감
뭐 변명은 여기까지하고
약속대로 편의점 에피소드 몇개 풀을까함...
재미없으면 물어뜯어주센..
핸드폰을 일주일간격으로 2번연속 잃어버려서 살 엄두가 나지않아
연락처가 없는관계로 ㅡㅡ;;;(야간이기에 점포전화는 못받음)
아직 야간알바를 못구해(2연속 휴대폰분실 어흑 내돈 ㅠㅠ) 현재 2달째 쉬지도 못하고 야간만 하고있음...
이쪽은 유흥가쪽에다 맥주집이 많다보니 연령층이 정말 다양함
진짜 별의별 재미있는 사람들이 오는데 그중 몇가지 풀겠음
특히 제일 베알꼴리고 눈꼴시렵고 짜증나는건 컵흘들...커플커플 개커플들
특히 남자들 쎈척하는게 제일 웃김
술먹고 "훗 맥주? 너따위는 내 정열을 이기지못해" 라는것처럼
여자랑와서 캔맥주를 골라서 계산대에 터프하게 쾅! 하고 내려놓다가
밑부분에 구멍뚤려서 미친듯이 지 옷으로 발사될때
존나 빵터졌다가 그색히가 껌매대쪽으로 구멍을 돌려서 표정 다시 싹 굳었고 열여덟x100 하며 닦았지만...
너 얼굴기억했어....오지마 ㅡㅡ^
또 어떤커플은 어린애들이였는데 바나나맛밀크 2+1이였는데
남자애가 3개 들고다가 하나 심하게 떨군거임
여자애가 놀래서여자애 : 이거 어떻게 해야되요?
나 : 계산해주시고 다시 가져오시던가 하셔야되요
라는 말을 듣자마자 남자애한테
여자애 : 아 그걸 왜 떨궈 너땜에 돈만 나가잖아 아 짜증나 아#@$$#%$#^#$(아마 쪽팔린게 더 컷나봄)
그러면서 폭풍갈굼이 작렬하는데
남자애 찍소리도 못하는데 진심 불쌍했음;;;;
마치 결혼이란 꿈에서나 할수 있는일을 이루어내고 부인한테 한소리듣는 오유인들의 미래모습? 그정도?
;; 암튼...애들이라 용돈이 적나봄;;
그리고 커플 얘기가 나왔으니 당연히 빠질수 없는게
오픈콘돔스타일~ 인데
점포 카운터 옆쪽에 의료진열대가 있고 거기에 콘돔이 오밀조밀 모여있음
내물건이고 내돈으로 발주한건데 조심스레 진열만 맨날함...왠지 슬픔...
일주일전에 남자한명이 들어왔는데
뜬금없이 밖에서 큰소리로 여자가
"오빠 콘돔사와~~~!"
..........헐............감탄했음!! 내인생에 베스트3안에들 멘트였음;;
한국이 드디어 선진국코리아가 되는구나!
무분별한 생식행위를 막기위한 올바른 조치군아!
하지만 한편으로는 슬펐음...이것이 인구부족을 만드는 길이란걸 알기에...
대게 이런커플들은 팔짱이나 어깨동무 스퀸쉽을 하는데
간혹 사열종대 각맞춰 간격 유지하고 들어오는 남녀가 있음
이럼 100%작업중인거임....음료수나 아이스크림사면서 남자가 계산할테니 나가있으라고하면
손이나 딴제품 밑에 슬며서 나타나는 아우성 딸기콘돔!!!!!!!!
아 참...우리점포에선 아우성 딸기콘돔하고 일본꺼 003콘돔(요건 겉이 화려함 은박에 무려 홀로그램!)이 젤 잘나감
난 그럼 잽싸게 스캐너를 밑으로 깔아서 낮은포폭으로 잽싸게 스캔해주고
화면을 터치해 딴물건으로 돌려줌
그때 우리는 뜨거운 남자들만의 눈빛교환을 이룰수 있음
그때 그넘들 잘됬음 와서 커피라도 하나 사주러 오지..(한두명이 아니란소리...)
아 그리고 그런적도 있음 아침에 모니터보며 발주를 하다 깜빡 잠이든거임
근데 자세가 불편했던지
그 군대에서 수통배고 자면 피안통해서 다리가 풀리는거 있잔슴?
그렇게 다리가 풀려버린거임
도어벨 소리듣고 일어날려는데 우당탕 소릴내며 의자에서 떨어져 내렸음;;
순간 급 멘붕....
잠은 덜깻고
하체는 안움직이고....
꾸역꾸역 의자를 목발쓰듯이 잡고 일어나서 마구 다리를 주물렀더니
겨우겨우 한쪽발이 움직이길래 한쪽발을 양손으로 잡고 질질 끌고계산대로 갔음...
어린학생이였는데 밤새술먹었나봄
커피사고 담배사고 하더니"잠시만요" 이러더니
음료칸에서 비타민오백 큰거하날 가져오는거임
그래서 계산해줬는데 나한테"이거 드세요" 하고 가는거임...
그때 맹렬히 감동하다 흠칫 느낀게 있었음
'아 저넘 봤다.....;;;'
그때 그학생 눈빛이 '밤새 고생하시네요 이거먹고 힘내세요"가 아니라
"이 알바색휘..빠져가지고..에휴..쯧쯧..." 이였음...
창고에서 우당탕 거리더니 다리한짝 질질끌고 나오면서 눈은 다 풀려있고...
젠장 침은 안흘렸겠지..?;;;;
대학생이면 나보다 8~10살은 어릴텐데....
학생 자네가 니가준 비타민음료 시원하게 마셨어..
근데 안마셔도 겁나 쪽팔려서 잠이 확깨더구나...고마웠어...ㅠ
아 이거 생각만하면 맨날 이불안에서 하이킥함.....
이것말고도
몇가지 더 있지만
'중국인 면세점 구경하듯 편의점 구경한다' 라던가
'이 아가씨야 그 아이스크림통은 자네 쓰레기통이 아니야' 라던가
'건달동생은 날 아직 알바로 알고있다'가 있지만..
지금 해가뜨기전에 청소와 정리좀해야해서 반응 좋음 나중에 더 올리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