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해서요~
전 걸릴때 마다 창피하던데.. 예전엔 누나한테 걸리고.
완전 뻘쭘.. 그리고 군대 다녀와선. 고등학교때 친구한테 얻어논 비디오가 있었는데
그걸 전역하고 보니까 있길래 버려야지~ 생각하고 장농에 넣어났는데
엄니가 그날 따라 이불을 빨으시겠다고 장농을 뒤지셨네염~ 
ㅋ 전화로 "야~ 너 장농에 무슨 테이프가 있냐?" 그 소리 듣는순가~ 식은땀이 막나고..
20대도 꺽인때였는데..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그나마 머리 쓴다고 말한게.
"아~ 그거 예전에 친구한테 빌린건데. 지금 아마 너무 오래돼서 아무것도 안나올꺼야~ 버려야지"
라고 말했더니. 어머니 왈~"그래? 그럼 한번 틀어보고 지우고 녹화테이프로 써야 겠다.."
후덜덜.... 그 소리 듣고 정말 집에 가기 싫었는데.. 여지없이 집에가자마자
어머니께서 "야이 ㅂ제ㅐㅂㄷㄱㅈ울 이런 드러운 걸 ㅁㄴ에ㅐㄱㅈ버ㅣ라ㅓㄴ일...."
혼나는거보다 너무 창피해서.. 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여자친구한테 걸리네여... 아오~ 완전 덜덜덜..
거기다 여자친구가 개발자 출신...
예전에 한번 야동이 걸린적이 있었는데... 여자친구 동생이 집에서 프루나를 하나봐염 ㅡㅜ
그래서 프로그램 파일에서 찾아서 걸리고...
야동 걸리자 마자~ "왜봐? 보기만 하는거야? 얼마나 자주봐? 좋아?"란 질문공세에...
다시 한번 식은땀.. 후덜덜..

요즘에는 안걸릴려고~ 다른 폴더로 옮겼는데 맨첨에는 못찾다가 파일검색으로 검색..
파일검색으로 검색하는거 보자마자 시껍했는데 확장자 "wmv"로만 검색. 그래서 다행이 안걸리고
넘어가는데.. 이놈의 잘난척땜시. 내무덤을 파버렸네염..
"XX씨 그렇게 검색하면 못찾지 내가 바보냐? 이러면서 자세한 사용설명.
 확장자는 여러종류가 있으니까. 그냥 용량으로 찾아~ 고급검색에서 20메가 이상짜리 파일 찾으면 
 바로다~"
그거 말하자 마자 내컴터에서 바로 실행~~ 또걸리고. ㅡㅜ
다시 질문공세 "안본다며? 그렇게 좋아? 이상하네..."등등...

그래서 이젠 여자친구 집에 온다고 하면 파일부터 정리하고 안걸리다가.
어느날 네이트하는데 원격제어로 내 컴터에 있는 사진좀 같이 보자고 하더니.
내가 자리를 비우는 순간 다시한번 파일검색~ 물론 고급검색으로..
후덜덜... 후덜덜... 여자친구한테 3번 걸리고.. 으헝~
계속 창피하고... 

님들은 걸려도 안창피 한가요?
방금 베오베 올라온 19소녀분이 걸렸다고 하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ㅋㅋ 거기 리플들 보니까. 다들 당당하셔서요~
혹시 나도 이제 창피해 하지 않아도 되나 해서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