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다들그렇게 어서와 짤까지 보신분들 정말 죄송합니다.<BR>이렇게 길게 쓸줄알았다면 퇴근후에 쓰는거였는데 </P> <P>댓글 두어번으로 끝낼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P> <P>솔직히 회식남님글도 영향이 있었네요(댓글로 이어서 쓴거) <BR>오유분들 심기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__) <BR>---------------------------------------------------------------------</P> <P><BR> 군대도 사람사는곳 맞습니다. 남자사람들이 엄청많이사는곳이고 <BR>전국에 다양한분류의 사람들 변태 , 성격파탄자 , 고학력 , 약간부족한사람등등 <BR>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게이 또한 있는게 당연합니다. <BR>근데 문제는 게이가 고참이냐 , 후임이냐에서부터 꼬이게 되는겁니다.<BR>이건 120% 제 경험담 입니다.진짜임 <BR>전 2001년도 7월에 입대했습니다. 딱 저까지만 26개월 근무했죠.<BR>8월 군번부터는 군복무기간 단축 .. 입대부터가 꼬인 군번이였죠.<BR>논산(훈련소)->조치원(후반기)->xxxx여단에 자대 배치받았습니다. 그러나 여단특성상 <BR>자대에 있을때는 거의 없었고 파견근무 식으로 X군사령부에 독립중대 생활을 했었습니다. <BR>독립중대에서 또 4~5개 소대로 나눠져서 독립 진지안에서 생활을 하였는데 <BR>1명의 진지장(간부)과 사병들 10~15명이 산에있는 진지에서 생활을 했었죠 <BR>간부가 1명인 산속에 있는 독립진지~! 간부 1명 눈만피하면되는겁니다. ㅋ <BR>그러다보니 구타나 사건사고도 많았었죠 <BR>제가 노란견장차고 처음으로 우리중대와 가장가까운 진지로 파견나갔을때였죠 <BR>그때가 아마도 초겨울정도였겠군요 (후반기교육이다 뭐다 계속 받아서 좀 늦게 자대배치 받았음)<BR>거기에도 문제 선임이 한명있었습니다.그분은.. 진지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해서 관심사병이였죠<BR>멀쩡하신분이었는데. 갈굼 및 구타를 엄청심하게 받았었다는군요.<BR>노란견장한테 별애길 다해주더군요 ㄷㄷ 첫날부터 무서웠음;;; <BR>그래서 더욱 잔뜩 긴장타고 진지생활을 했었는데 <BR>문제의 시작은 취침시간 이었죠...<BR>제가 잠들면 왠만하면 안깨는 체질이고 낮에 너무 긴장타고<BR> 일도 열심히 해서(나름 동기 신병중 에이스였음ㅋ) 진짜 며칠전부터 그랬던건지는<BR> 모르겠습니다만...<BR> 어느날 자고있는데 거기에서 현자타임느낌이 나는겁니다.<BR> 아... 이젠 정말 침낭에게 이런걸 느끼는건가 ?? 생각하며 허우적 거리고 있었는데<BR> 갑자기 뭔가에 놀란듯 딱! 눈이 번쩍 떠지는 겁니다.<BR> 그래서 상체를 훅 일으켰는데...<BR>아무것도 없고 화장실쪽에서 인기척이 들렸습니다.<BR> 그날은 제가 그냥 뭔가 이상하긴한데 난 쿨가이니까 그냥 자야겠다 하고 다시잤습니다.<BR> 몸도 너무 피곤하고 해서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BR> 며칠동안 계속 그런느낌이 드는거였어요.<BR>그리고 며칠뒤에 파리같이 생기진 않았고 목소리가 엥엥거린다고 똥파리라고 불리는 진지장이 절 진지장실로 부르는 것이었습니다.<BR>진지장실이라고 엄청 큰건아니고 잠자리와 개인컴퓨터책상정도 들어가는 공간 1~2평정도 되는 공간이었죠<BR> 내가 무슨 죄라도 저질럿나 싶어서 심장이 떨렸습니다.(그때만해도 영창이란곳이 무섭다고 생각했었던듯)<BR> 진지장실에 들어가니까 똥파리(진지장)가 "여기 앉아" 하면서 자기옆으로 손짓을 하는겁니다.<BR> 그러더니 이상한파랑색이고 아로마향?나는것을 라이터로 태우면서 이게 어디어디에 좋다면서<BR> 한번 맡아보라고 저한테 들이대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각잡힌 자세로 앉아있었는데<BR> 갑자기 제손을 잡으며 "많이 힘들지 ? 밖에 많이 추운가보네 손이차다.. 몸좀녹이고가라고" 그러더군요<BR>그때 당시 나름 매우 힘든시기였었습니다.<BR> 제 7월 동기들이 중대에 10명정도 있었는데 그중한명이 맞으면서 "군대 맞으로 온거 아닙니다"란<BR> 소신발언을 하였고 그소문은 우리중대 전체로 퍼져서 7월군번(저)들의 고난의 시대였었거든요.<BR>같은동기라고 엄청난 갈굼을 당하며 마음고생하고 있는데 똥파리(진지장)이 그애길 해주는순간<BR> 아.. 눈에 참았던 먼지가 들어가려고 하더라구요 .. 마음속으로 '우리 똥파리님 정말 좋은사람이구나'<BR> "내가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오" 라고 다짐하는데.<BR>그때 갑자기 손을 제 군복상의 목뒤쪽으로 쑥들어 오는겁니다. <BR>처음엔 장난식으로 웃으면서 막 그랬는데 제 무릎에 걸터 앉더니 몸을 최대한 제쪽으로 밀착치키면서 제 가슴이랑 허벅지랑 막 쓰담쓰담 하는겁니다. <BR>"아 ㅅㅂ 왜 이런일이 나한테 ㅜㅜ ? 군생활 앞이 깜깜한데 아진자 음경됐네.. 여기서 확 뒤집어 엎어버리면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BR>엄청 고민 했습니다. 그래도 진지장인데.. 좋게 끝내고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여기까지만 허용해주고 진지장실을 빠져 나왔습니다. <BR>정말 지옥같은 시간이었어요 막사밖으로 나와서 심각하게 담배를 피고 있는데 제 고참이 나와서 묻더군요 <BR>진지장실에 가서 뭐했냐고 .. 그래서 있었던일들 다 말해줬더니.. <BR>그새끼 아직도 그러냐면서 예전에 있었던 일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더군요 <BR>알고 봤더니 그놈이 타부대에서 근무했었는데 똑같은짓 하다가 걸려서 우리부대로 온거라고.. <BR>그럼 밤에 이상한느낌이 자주 났었는데 그것도 그럼 그새끼 짓인가요 ? 물었더니 <BR>그렇다고 그새끼가 짬좀 되는애들한테는 안그러는데 막입대한 이등병들만 전문적으로 그런짓을 한다고.<BR>힘들면 중대장한테 보고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BR>그떄전'아 군생활 진짜 제대로 꼬였구나 진짜 중대장한테 보고해버릴까 ? 그러면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 <BR>나도 내동기(군대 맞으로 온거 아닙니다 한녀석) 처럼 간부들한테 찍혀서 개갈굼당하는거 아닐까?'<BR>엄청 고민했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엔 맨날 피곤해서 졸다가 고참들한테 까이고 <BR>진지장은 진지장대로 제가 아무 대응을 안했더니 만만하게 봤는지 심심하면 불러다가 만지고.. <BR>제 군생활은 눈을 감은 상태였었습니다.눈감으면 뭐가 보이나요 ? 아무것도 안보이죠 ? 깜깜하단 뜻입니다ㅋ<BR>고참들이 맨날 그렇게 놀렸었죠.. 그러다가 어느날 진지장실에 또 불려갔을때 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정말 자살할것 같다 <BR>내가 죽으려고 군대온것도 아닌데 이건정말 아니다 싶어서 진지장에게 진지하게 애기했습니다. <BR>"저 이런거 안좋아하고 계속 그러시면 저도 나름대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BR>알았다고 나가보라고 하더니 며칠후에 중대본부로 발령받고 중대대기 하다가 ㄱㅎ진지라는 강력계가(미친개 고참들) 많은 소대로 발령 받아서 <BR>성추행만은 피할수 있게 되었답니다.대신 갈굼은 더심해지고 ㅠ_ㅠ 아 진짜 군생활 생각하면 정말 애기할게 한두개가 아니네요ㅋㅋ <BR>2002년 월드컵때문에 이등병때부터 쭈욱~ 직속후임없이 화포분대장 달면서 설겆이하고,화장실청소하고 월드컵 생중계로 한편도 못보고 말뚝 근무스고 <BR>연평해전이었나 ? 터져서 전쟁준비 하고(그때 진짜 전쟁나는줄 알았음)<BR>여단장 표창장(표창이다 죽어라 말고 진짜 표창 그때 당시 여단장님은 준장이었음) 2개 받고 좀 살만하니까</P> <P>첫후임이 들어왔는데 진짜 부족한건지 잔머리를 쓰는건지 모르겠는 놈이 와서 탈영아닌 탈영을해서 진지 박살사고 <BR>S대 수학과 나온 신임장교(소대장)왔는데 휴가 한번 잘못썼다가 찍혀서 병장4호봉땐가 20일 휴가 다까이고 , 9박10일 영창가고 <BR>갔다왔더니 이등병들이 왕되어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임소대장 뒤끝 심해서 영창 또보내겠다고 해서 <BR>절라 빡쳐서 중대한번 폭파시키고 조용히 전역했었답니다. <BR>암튼 군대애기하면 끝이 없네요 ㅋㅋ 영창에서도 재밌는일 많았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영창체험글 한번더 써볼게요 <BR>긴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BR>끝-</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