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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화, 잊고 사는 이에게
뜨거운 가슴 들여다보라
찰랑이는 물결처럼
그리움 가만히 흔들어보라
언제 어떻게 어떤 사유로 만나
불현듯 돌아누워 있었는지
눈 감으면 떠오르는 얼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
마주 잡은 손길이 따스했는지
단추 하나 떨어져 초라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얼마나 잊고 살았는지 생각해보라
기쁨인지 슬픔인지
아둔한 삶 속 토라진 사랑이
풀풀 웃음 날리고 있다
박선희, 소리 하나가
내가 가령
'보고싶어'라고 발음한다면
그 소리 하나가
너에게로 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촘촘히 꿰고 갈까
팽팽한 허공의 긴장 한 자락을
맨 먼저 꿸 거야
그리고 온몸에 푸른 물이 든
불룩해진 욕망을 꿰고
뒤엉킨 고요가 뱉어놓은 아뜩한 통증과
수취인 불명의 길 끊긴
숨은 풍경과
욱신거리는 길의 허기진 맨발까지
알알이 꿴
'보고싶어'라는 소리
너에게 닿는 순간
치렁치렁한 목마름의 목걸이가 되어버린
'보고싶어'
나호열,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출렁거리는
억 만 톤의 그리움
푸른 하늘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혼자 차오르고
혼자 비워지고
물결 하나 일지 않는
그리움의 저수지
머리에 이고
물길을 찾아갈 때
먹장 구름은 후두둑
길을 지워버린다
어디에서 오시는가
저 푸른 저수지
한 장의 편지지에
물총새 날아가고
노을이 지고
별이 뜨고
오늘은 조각달이 물 위에 떠서
노저어 가보는데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주소가 없다
장석남, 국화꽃 그늘을 빌려
국화꽃 그늘을 빌려
살다 갔구나 가을은
젖은 눈으로 며칠을 살다가
갔구나
국화꽃 무늬로 언
첫 살얼음
또한 그러한 삶들
있거늘
눈썹달이거나 혹은
그 뒤에 숨긴 내
어여쁜 애인들이거나
모든
너나 나나의
마음 그늘을 빌려서 잠시
살다가 가는 것들
있거늘
나희덕, 서시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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