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년간 연락도 없던 사람들에게서 방학, 휴가철만 되면 연락이 온다 <div><br></div> <div>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연락 주고받은 적 없는 애들이 갑자기 카톡/라인/페북으로 연락이 오기 시작함.</div> <div><br></div> <div>날짜를 보면 거의 7~8월 혹은 12월~2월</div> <div><br></div> <div>갑자기 친한척 하면서 한번 술이나 마시자 식으로 연락하더니 '나 @@에서 유학중인데' 하면 '어! 나 몇일부터 거기 가는데 ㅎㅎ' </div> <div><br></div> <div>몰랐다는 듯이, 마침 잘됐다 하는 투로 말함 ㅋㅋㅋㅋ 어디 이런거 부탁하는 팁이라도 올라왔나? 왜 이런 애들은 매번 같은 레퍼토리인지 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안내해줘~ 재워줘~ 밥사줘~</div> <div><br></div> <div>그래, 뭐 오면 한번 보자 하고 넘어가면 그때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부탁의 연속임</div> <div><br></div> <div>사실 돈 아끼고싶은데 너네 집에서 자면 안되냐, 일본어 못하는데 안내좀 해주면 안되냐, 등등 </div> <div><br></div> <div>니 돈 아끼는건 중요하고 나 불편한건 안중요하냐? 하고 묻고싶음</div> <div><br></div> <div>더 웃기는건 재워줘도 궁시렁댐</div> <div><br></div> <div>유학생 방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음? 대부분 고시원같은 곳에서 살거나 좁은 원룸 맨션에서 사는데 거기 진짜 한명 이상은 살 수가 없음.</div> <div><br></div> <div>너 오면 바다에서 자야되는데. 엄청 좁음. 하면서 그냥 2~4천엔 내고 호텔 잡아서 여행중에 편하게 쉬라고 해도 절대 안들음. </div> <div><br></div> <div>그리고 양심적으로 재워줬으면 밥은 니가 사야지 유학생은 돈 많은줄 아는 애들이 있음.</div> <div><br></div> <div>친한 친구면 내가 알아서 '야, 오면 내가 재워주고 밥먹여줌. 그냥 와' 하겠지만 몇년동안 연락도 없던 얼굴도 잘 기억 안나는 애들이 꼭 재워줘~ 안내해줘~ 밥사줘~ 하면서 들러붙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안내해주는것도 내 생활이 있는데 도쿄 여기저기 유명한데 다 데려가주길 바라면서 교통비랑 밥값은 더치페이임. 아니면 내가 내던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좋은데 있으면 추천좀~</div> <div><br></div> <div><br></div> <div>얘들은 그나마 양반임. </div> <div><br></div> <div>근데 어처구니없는 방법으로 사람 짜증나게 함.</div> <div><br></div> <div>호텔이나 관광지 알아보는건 절대 직접 못함. 니가 하라고 해도 현지에 있는 내가 더 잘 알거니까 해달라고 함.</div> <div><br></div> <div>그리고 시간내서 알아봐주면 그대로 안함.</div> <div><br></div> <div><br></div> <div>예를 들어 도쿄 도심의 비지니스 호텔이 4천엔이고 도쿄 외곽의 비지니스 호텔이 2500엔이라고 떠서 도심의 비지니스 호텔 4천엔짜리 있다, 여기로 해라 하고 말해줌.</div> <div><br></div> <div>도쿄 도심이랑 외곽은 일단 교통비가 왕복 1000엔 넘는건 예삿일이고 1시간 넘게 걸리는 일도 있음. 싸다고 외곽 가는것보다 그냥 도쿄23구 안의 호텔 잡는게 몸도 마음도, 지갑도 편함. </div> <div><br></div> <div>근데 현지인이니까~ 하면서 나보고 알아봐달라고 해놓고 대부분 저 외곽의 조금 더 싼곳을 감. 그리고 아침에 와서 데리고 가달라고 ㅋㅋㅋ </div> <div><br></div> <div>뭐 하나 막히면 무조건 카톡or전화해서 물어보고, 하루에 10번도 넘게 전화나 카톡으로 이거 뭐임 이거 뭐임 이거 어떻게함 이런식으로 물어봄.</div> <div><br></div> <div>마지막에 '니가 직접 와서 해줬으면 편할걸....' 이런 뉘앙스로 말 툭툭 던지는데 이게 레알 개빡치게함.</div> <div><br></div> <div><br></div> <div>맛집 소개시켜달라고?</div> <div><br></div> <div>현지인 대상으로 하는 가게랑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가게는 애초에 맛의 컨셉 자체가 틀림.</div> <div><br></div> <div>일본 라멘을 예로 들면,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줄서서 들어가는 가게 데려가면 맛이 없다고 함. </div> <div><br></div> <div>대표적인게 돈코츠라면인데, 홍대나 이런데서 먹던거랑 현지에서 먹는거랑은 맛이 많이 다름. </div> <div><br></div> <div>좀 심하게 말하면 본인도 홍대 라멘맛집 여러군데 다녀봤지만 스프랑 면이 전부 꽝이었음. 스프는 맛이 나다 마는 곳이 많았고, 면은 왜 그리 얇은지;;</div> <div><br></div> <div>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돈코츠라면 맛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느끼하고 짜고 맛이 진해서 반만 먹어도 질려하는 사람 많음.</div> <div><br></div> <div>그런데 데려가 달라고 해서 데려가주면 '맛은 괜찮은데 생각보단 좀....'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돈까스 전문점 가서 돈까스 먹고, ##라면집 가서 돈코츠 라면 먹고, %%가서 우동 먹어라 하고 말하면</div> <div><br></div> <div>돈까스 전문점 가서 덮밥먹고, 돈코츠 라면이 유명한 가게 가서 미소라면 먹고, 우동가게 가서 메밀국수 먹는 사람도 많음. </div> <div><br></div> <div>그리고 별로였다고 궁시렁 궁시렁</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현지에서 @@좀 사서 국제우편으로 보내주면 안되냐?</div> <div><br></div> <div>평소에 친한 사람이 뭐 사려고 할때 일본이 더 싸다 하면 '야, 여기는 @@만원이던데? 사서 보내줄까?' 하고 말하지.</div> <div><br></div> <div>평소엔 연락도 없다가 뭐 사서 보내달라고 하는사람 꼭 있음.</div> <div><br></div> <div>꼭 필요한거나 한국에서 안파는걸 사다 달라는거면 '아 뭐 그럴 수 있지' 하면서 해줌.</div> <div><br></div> <div>한국에서 30만원짜리 일본에서 야후 옥션에서 26만원이라 보내달라는거임.</div> <div><br></div> <div>택배비는? 내 수고비는? 내 시간은? 내 수고는?</div> <div><br></div> <div>환율 딱 따져서 주기라도 하면 말도 안함. </div> <div><br></div> <div>엔화 1:1100일대는 계산 편하다고 1:1000으로 퉁칠려고 하고 ㅋㅋㅋㅋ EMS로 보내면 기본이 1~2만원인데 그건 생각 안하나</div> <div><br></div> <div>그리고 현지(일본) 계좌로 보내라고 하면 송금비 든다고 한국 계좌로 보내려고함.</div> <div><br></div> <div>그럼 ㅅㅂ 송금비는 내가 내라는거임.</div> <div><br></div> <div>또 바라는건 많아서 야후 옥션에서 내가 직접 찾아서 입찰하고 사서 보내달라고 함.</div> <div><br></div> <div>이게 대충 어떤 느낌이냐면 </div> <div><br></div> <div>컴퓨터 부품이 다나와에서 최저가로 60만원이었으니까 니가 발품팔아서 60만원보다 싸게 사서 보내줘. 하는 느낌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5. 한국 올때 선물사다줘</div> <div><br></div> <div>내가 타지에서 혼자 살 때 소포로 과자라도 한봉지 보내줬으면 알아서 챙기지.</div> <div><br></div> <div>못해도 면세점에서 술이라도 한병 사가던가, 정 안되면 열쇠고리라도 하나 사다줌.</div> <div><br></div> <div>뭐 평소에 연락도 없다가 부탁할 거 있어서 연락해놓고선 선물까지 바람? 선물은 님이 보내주셔야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일본 한정 몇개</div> <div><br></div> <div><br></div> <div>6. 야, 일본 여자애들은 진짜 개방적이냐?</div> <div><br></div> <div>어디서 이상한 말만 들어서 일본 여자애들은 막 개방적이고 그러냐고 물어봄.</div> <div><br></div> <div>사람 사는건 똑같음.</div> <div><br></div> <div>한마디만 해주고싶음.</div> <div><br></div> <div>니가 한국에서 여자친구 없는데 일본 온다고 생기겠냐.</div> <div><br></div> <div>AV랑 현실은 구분하라고 말해주고싶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7. 부탁은 상식적이게 하자</div> <div><br></div> <div>그냥 일반적인 부탁도 아니고, 이상한 부탁 하는 애들이 꼭 있음.</div> <div><br></div> <div>아는 사람이 토라노아나에서 동인지 위탁판매를 하고싶은데 일본 현지 주소가 필요하대서 상담을 하길래 본인 주소를 알려주면서 여기로 써라 라고 한 적이 있음.</div> <div><br></div> <div>이 사람은 10년 넘게 알고지냈고, 상식적이고 나름 친한 사람이었음. 기분 좋게 해줬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말을 듣더니 갑자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는 해줬는데 나도 해주면 안됨? 그리고 코믹마켓에 부스 내보고싶은데 신청해서 판매해주면 안됨? 알바비 줄게요'</div> <div><br></div> <div>내가 널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걸 왜 해주냐.........</div> <div><br></div> <div>내가 왜 한번도 만나적이 없는 널 위해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몇달 전부터 코믹마켓에 니 동인지로 신청하고, 인쇄하고, 배달시키고, 현지에서 판매까지 해줘야되냐. 그것도 남자가 BL물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튼 해외에 있다보면 들러붙는 사람들 진짜 많음.</div> <div><br></div> <div>특히 방학시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저렇게 해줘고 내가 한국가면 밥한끼 하자는 말도 없다가 내가 불러서 만나면 꼭 만나서 밥을 먹어도 더치페이 해야됨.</div> <div><br></div> <div>너 왔을때 내가 냈으니 한국에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니가 내라고 하면? </span></div> <div><br></div> <div>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거 도와주고 더럽게 생색낸다는 투로 말하는 사람들 많음.</div> <div><br></div> <div><br></div> <div>해외에서 타지생활 하면 친한 친구랑 그냥 친구랑 바로 구분되면서 인맥관리 확실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