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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68630
    작성자 : elkip
    추천 : 55
    조회수 : 3415
    IP : 115.95.***.197
    댓글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6/21 17:54:35
    원글작성시간 : 2016/06/21 17:10:0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68630 모바일
    잠 안와서 써보는 나와 남편의 이야기,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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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첫번째 이야기 </span><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edlock&no=2635&s_no=2635&page=1"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px;background-color:transparent;">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edlock&no=2635&s_no=2635&page=1</a></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두번째 이야기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edlock&no=2637&s_no=2637&page=1"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background-color:transparent;">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edlock&no=2637&s_no=2637&page=1</a></div> <div>세번째 이야기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edlock&no=2642&s_no=2642&page=1">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edlock&no=2642&s_no=2642&page=1</a></div> <div><br></div> <div>남편이랑 둘이 많이 놀라고 있어요</div> <div><br></div> <div>우리가 되게 웃기긴 한가보다 하면서 괜히 뿌듯하네여 이게 뭐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정말 미친!! 이란 말이 튀어나옴. </div> <div><br></div> <div>"그 상태로 집에 쭉 가!"</div> <div><br></div> <div>이 때 내 머리 속에 든 생각은 </div> <div><br></div> <div>그 흑역사를 겪고도 날 좋아한다 -> 제 정신이 아님</div> <div><br></div> <div>택시를 타고 버스를 쫓아온다 -> 예상보다 이상한 놈이 아닐까?</div> <div><br></div> <div>결론: 위험해 어쩌면 나보다 미1친 놈일지도 몰라....!! 이거였음</div> <div><br></div> <div>일단 어디서 내려야 할지 알려주고 내리니 나보다 1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얼굴은 똥 싼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 안절부절... </div> <div><br></div> <div>"잠자서 미안해 잘못했어..."</div> <div><br></div> <div>아니 그게 문제가 아닌데 이 드워프야.. 왜 쫓아왔냐고..... </div> <div><br></div> <div>괜찮다고 달래고 또 술을 먹으러감 (생각해보니 우리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듯 역시 술은 죄악입니다 회개합니다)</div> <div><br></div> <div>드워프의 핸드폰이 울림-> 받음-> 되게 오랫만에 연락이 온 친구였음</div> <div><br></div> <div>엄청 반갑게 통화를 하면서 어 그래 술 한잔 해야지 하길래 아 이제 나는 풀려났구나 집에 갈 수 있구나 함</div> <div><br></div> <div>일어날 준비를 하는데 드워프 왈,</div> <div><br></div> <div>"어 이 쪽으로 와^^"</div> <div><br></div> <div>"어 이 쪽으로 와~^^"</div> <div><br></div> <div>"어 이 쪽으로 와~~^^" </div> <div><br></div> <div>눈 마주침. 날 보며 싱긋(노상큼) 웃더니 "나 여자친구랑 있거든^^" 이럼</div> <div><br></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음. 내가 잘못 걸린 것이었음...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었음...</div> <div><br></div> <div>친구가 인천에서 날아옴. 술 먹음. 친구 앞에서 결혼할 거라고 함.</div> <div><br></div> <div>??????????????????????? 다시 말하지만 첫 만남 일년 후 두번 째 만남에 사귀기 시작해서 첫데이트 날이였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연애 상반기</div> <div><br></div> <div>2편에서 예고했든 본인은 한 달 후 드워프를 차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지금까지의 글을 읽었다면 아시겠지만 본인은 굉장히 호방하고 쿨내나는 성격이었음</div> <div><br></div> <div>그래서 이왕 연애를 할거라면 나보다 더 기가 센 남자 나를 휘어잡을 남자를 만나고 싶었는데</div> <div><br></div> <div>5년만에 건진게 드워프... 심지어 나한테 너무 다 져 줌...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냐..(절레절레)</div> <div><br></div> <div>그래서 한 달만 되봐라 너를 뻥하고 차주겠어 했는데 시간이 몇 달이 흐름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사실 정말 일주일에 한번 만남 두번 만나고 싶다하면 우리 동네에 찾아와도 안만나줌</div> <div><br></div> <div>어쨌든 그렇게 남들과 모두 비슷하게 연애해서 써봤자이니 그냥 단순 에피소드를 써보겠음</div> <div><br></div> <div><br></div> <div>* 동물원</div> <div><br></div> <div>전 편에서 말한대로 남편은 잠실 밖을 안나가고 살았음. 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름. </div> <div><br></div> <div>그래서 데이트 코스를 못 짬. 하긴 옷도 제대로 못입는데 데이트 코스를 짤 수 있을리가....(절레절레)</div> <div><br></div> <div>데이트 전 날 본인이 장소를 통보함. 야 내가 동물원 가고 싶으니까 내일은 동물원에 10시까지 나와 이런 식.</div> <div><br></div> <div>본인은 힐을 매우 사랑함. 힐 신은 키까지가 내 진정한 키라고 믿음. 드워프는 그때까지 나의 힐 벗은 모습을 못 봄.</div> <div><br></div> <div>난 12센티 힐을 신고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걸어다니며 데이트를 했음</div> <div>(도중에 힘들면 술을 먹어서 알콜 기운으로 치료함)</div> <div><br></div> <div>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동물원에 힐을 신고 가는건 무리인거임... 처음으로 운동화를 신음ㅜㅜ</div> <div><br></div> <div>하 내 몸이 무거워서 힐을 포기한건데 그게 너무너무 수치스러운 거임... 역에 도착해서 전화를 함</div> <div><br></div> <div>"내가 오늘 운동화를 신었는데 작다고 놀리면 널 호랑이 먹이로 던질거야"</div> <div><br></div> <div>"웅 알았어 안놀릴게 난 귀여울거 같은데?"</div> <div><br></div> <div>"귀엽다는 말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지 놀리지마라"</div> <div><br></div> <div>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저 멀리 드워프가 보임. 뭐라고 중얼거리는 동시에 핸드폰 너머 "귀여운데 왜?"</div> <div><br></div> <div>드워프는 그날 암사자 한마리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걸 봤다고 함....</div> <div><br></div> <div>우리 드워프는 겁이 많음 짱 많음 진짜 살쪄서 덩치는 산만해 졌는데 겁이 너무 많음</div> <div><br></div> <div>동물원 리프트 타는데 내가 장난친다고 흔들었다가 울뻔함</div> <div><br></div> <div>해양 동물 우리에서 물개보고 귀엽다고 좋아하는데 옆에서 미는 척하면 식겁함</div> <div><br></div> <div><br></div> <div>* 동생과의 만남</div> <div><br></div> <div>동물원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고기를 먹고 동네에 데려다 줌</div> <div><br></div> <div>근데 자꾸 집에 안가고 뭉기적 대는 거임</div> <div><br></div> <div>"왜 안가?"</div> <div><br></div> <div>"술마시면 안돼?"</div> <div><br></div> <div>"... 딱 한잔이야"</div> <div><br></div> <div>그러고 몇 병을 마셨는지 모르겠는데 본인의 남동생에게 어디냐고 밖이면 같이 들어가자며 연락이 옴</div> <div><br></div> <div>동생이 와서 들어가봐야겠다고 하니 동생도 부르라고 함. 술 한잔 사준다고.</div> <div><br></div> <div>본인의 동생은 술을 즐기지 않으나 하늘같은 누나의 부름에 달려옴.</div> <div><br></div> <div>"동생 온대?"</div> <div><br></div> <div>"응 지금 오고있대"</div> <div><br></div> <div>"나 화장실 좀 다녀올께 오면 먹고 싶은거 시켜줘"</div> <div><br></div> <div>그리고 드워프가 화장실을 간 사이 동생이 도착함</div> <div><br></div> <div>"나 버스에서 죽는 줄 알았음 화장실 다녀옴" (얜 평소에도 이렇게 말함 좀 이상한 애인거 같음)</div> <div><br></div> <div>오자마자 동생도 화장실 행... 드워프 보다 먼저 나옴</div> <div><br></div> <div>자리에 앉으며 하는 말이</div> <div><br></div> <div>"누나 화장실에 왠 깡패 같은 사람있음 짱무서움"</div> <div><br></div> <div>?? 내가 알기론 여기 화장실은 굉장히 좁음.. 방금 드워프가 들어갔고 동생이 들어갔고 아무도 들어가는 걸 못봄</div> <div><br></div> <div>드워프가 나옴.. 동생이 저 사람이야 누나... 나는 웃김ㅋㅋㅋㅋ</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드워프 입니다"</div> <div><br></div> <div>동생의 눈은 동공지진... 누나가... 누나가 이런 놈을 만나다니 하는 표정.. 방금 자기가 한 말을 누나가 이르진 않을까 하는 표정ㅋㅋㅋㅋ</div> <div><br></div> <div>드워프는 아무것도 모르고 미래 처남에게 잘보이겠다며 안주며 비싼 술도 시켜줌</div> <div><br></div> <div>그동안 내내 매일 술을 마셔서 들여보낸다며 그런 놈이랑은 만나지마! 이러던 놈이</div> <div><br></div> <div>처음으로 사케라는 것을 먹어보고 "매..매형... 한 병 더 먹어봐도 돼여...?" 이랬음 돼지같은 놈이.</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근데 중간중간 에피소드는 있었지만 첫만남 같은 거대 에피소드는 없는거 같아여 </div> <div><br></div> <div>앞으로 만들어보도록 노력할게요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전 이번 주 조증이라 오늘도 약속이 있으므로 퇴근 전에 하나만 더 올리고 갑니당 호호호</div></div> <div><br></div> <div>여러분 오늘 하루도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우리 조금만 더 버티고 기한있는 자유를 획득합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함정3. 살다보니 제가 끌려다니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전 휘어잡는게 좋아여!
    나중에 아기들이 생기면 매드맥스 처럼 살고 싶어요. 물론 제가 임모탄 입니다.

    함정4. 연애를 하다보니 남친이 살이 엄청 찌더라구요. 언제나 2~3인분 시켜서 제 몫 0.5인분 빼고 혼자 먹다보니 근돼가 되어
    훌륭한 드워프로 거듭나게 되었어여. 이제 키도 크고 머리도 크고 살도 찐 드워프랍니당 ^^!
    183에 80키로... 이것은 큰 키에 평균 체중이죠 근데 왜 드워프라고 일까여
    남편 몸을 비율로만 따지면 절대 키가 클 수 없는 비율이랄까.. 뼈가 엄청 두껍고 짧은 스타일임.
    아버님이랑 키만 빼고 다 닮음(닮았다고 하면 엄청 싫어하시는데 길가다 마주치면 누가봐도 부자 사이임)

    함정5. 후에 동생과의 에피소드가 더 있습니다. 물론 위의 일도 웃으며 서로 얘기했던 일임ㅋㅋㅋㅋㅋ
    그리고 남편은 모바일로 봐서 지금껏 꼬릿말을 못봄ㅋㅋㅋㅋ다행이예여 자기 놀린거 들키면 또 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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