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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봄빛인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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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59865
    작성자 : 항상봄빛인생
    추천 : 58
    조회수 : 4594
    IP : 108.162.***.68
    댓글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6/01 20:10:55
    원글작성시간 : 2016/06/01 11:27: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59865 모바일
    결혼"생활", 작은 것들 맞춰가기(달달함 주의)
    미국인 남편과 결혼한 지 6년차 여자사람입니다.

    오래전에, MBC에서 금요일마다 단막극 했던 거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고등학교 때 본 걸로 기억하는 한 에피소드가, 저에게는 결혼은 생활이란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한 부부가 이혼을 합니다. 이유는 그야말로 생활습관이 서로 맞지 않아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였어요.
    둘은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지냈고, 각각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재혼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배우자를 동반해서 네 명이 여행을 갑니다.

    전처가 현처에게 물어요. "저 사람 아직도 치약 중간부터 짜서 써?"
    현처가 말합니다. "네(현처가 좀 어렸음). 못고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그냥 치약 따로 써요."

    현처가 전처보다 현명하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전처와 새 남편은 그들나름대로 맞춰가면서 결혼생활을 잘 해나가고 있었거든요.
    다만, 결혼이란 게 단순히 연애의 완성이라거나 사랑의 보금자리만이 아닌, 두 성인이 서로의 생활방식을 존중하고 맞춰가며 영위해야하는 일상이란 걸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대학교때부터 쭉 혼자 살았고, 남편은 대학교 때도 계속 룸메이트나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생활을 했습니다.
    남편이 워낙 성격도 좋지만, 타인과 맞춰사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저에게 딱히 화를 내거나 하는 일은 없어요.

    제가 좀 덜렁대요. 
    쓴 물건은 마지막에 쓴 자리에 그냥 두고, 전자렌지 문도 쓰고나서 닫는 걸 깜빡하고, 청소와 설거지도 몰아서 하는 편입니다. 
    대신 한 번 할 때는 꼼꼼하게 하는 편이에요.

    남편은 틈틈이 주변을 정돈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집안일을 "잘" 하지는 못해요. 
    씻고난 그릇에는 기름기가 남아있고, 청소기를 돌려도 눈에 먼지가 보이는 부분만 빨아내는 식이구요.

    함께 생활한 후 처음에는 서로 몇번 지적을 했지만, 바뀌지 않는 부분은 서로 금방 포기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이 결코 포기하지 못한 제 습관이 있으니, '쓰레기통이 1m 거리에 있는데 쓰레기를 쓴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 입니다. 

    예를 들면, 냉동한 밥을 전자렌지에 돌린 후, 랩을 싱크대 위에 그대로 방치하는 식이에요.

    맞벌이 할 때는 제가 출근시간이 빨라서 새벽에 일어나 아침먹고 도시락까지 싸서 나가다보니 깜빡한 거죠.
    그리고 나중에 일어난 남편이 그걸 치우는게 반복되었습니다.

    몇번 주의를 받았는데 자꾸 까먹었더니, 하루는 회사에 있는 저에게 이런 사진을 보내왔어요.



    P1000046.jpg

    *영어 내용 : "쉬발!!! 너 왜 이거 안버리니?!"


    저도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나중에 보고 "아... 또 이래놨네..." 싶더라구요.

    이후 남편은 저를 위해 싱크대 앞에 "쓰레기통 위치 안내도"를 만들어서 붙여놨습니다. 딱히 소용은 없었지만...



    이런 일이 잦다보니, 남편은 제 작은 실수들을 항상 놀립니다.

    (열린채 방치된 전자렌지 문을 닫으며) "봄빛, 전자렌지 문은 이렇게 닫는거야~~ 같이 해볼까?"
    (열린채 방치된 식용유 뚜껑을 닫으며) "봄빛, 식용유 회사 사람들이 손가락 하나로도 뚜껑을 닫을 수 있게 개발해두었어!! 신기하지 않니? 한 번 닫아봐!! 와~~ 잘했어요!!!"

    이런 식이에요.


    처음엔 웃겼는데, 나중에는 짜증이 나더라구요. 
    한 번은 이것저것 겹친 상태에서 남편까지 저러니까 너무 분해서 화를 냈어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사람을 놀리냐고.

    그랬더니 남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널 놀리는 건, 니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야. 너의 이런 행동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래.
     니 명령에 따르려면 나는 너보다 먼저 죽으면 안되잖아? 그러니까 언젠간 널 보내는 날이 올거고.
     내가 지금 놀리는 이런 일들은, 니가 죽고난 후, "봄빛은 정말 웃겼는데..."하고 날 미소짓게 할 추억이 될거야"

    완전 달달하지 않나요? 전 저 말 듣고 감동해서 울었는뎅... 

    저 말 듣고부터는 남편이 놀리는 것이 이전만큼 짜증나진 않아요. 짜증이 전혀 안나는 것도 아니지만..

    저희도 아직 결혼한 지 6년차이니 앞으로 갈 길이 멀고, 아이낳고 키우다보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부분에서 서로 부딪힐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남편이 말한대로 서로의 다른 습관들을 '재미있다'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면 잘 헤쳐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안되면 남편탓이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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