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27" alt="movie_imageRXCNAN8Q.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7977052vPWkg319qWtKj.jpg"></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가 출연하고<br>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보고 왔습니다.<br><br>70세 노장이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정도의<br> 어마어마한 스펙터클과 액션들입니다.<br><br>저는 이 시리즈가 나온다고 했을 때<br> 익히 말로만 들었지 보지 않았던 상태라<br> 개봉하기전 시리즈를 미리 보고 갔습니다.<br><br>전작들을 이야기 안할 수가 없는데,<br>솔직하게 말하면 개인적으로<br>2편을 제외하고는 크게 인상적으로 보지 못했습니다.<br><br>왜냐하면 그 시대 환경과 제작여건으로는<br> 조지 밀러 감독이 그리고자 하는 세계관과 액션을<br> 본인 스스로 만족을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br> 열악하고 군데군데 허점 또한 많이 보입니다.<br>(그럼에도 카 체이스 액션 씬은 지금 보아도 대단합니다.)<br><br>그런데 무려 30년 만에 속편을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br> 이 정도로 징글징글하고 무섭도록 작정하고 만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br><br>흔히 요즘 대중분들은 카 체이스 액션으로<br>'분노의 질주'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간단히 비교를 해보면<br><br>'분노의 질주'가 빠르고 화려하면서 카체이스의<br> 역동적인 부분을 잘 보여준다고 했을 때<br><br>'매드 맥스'는 롱 숏으로 처리해<br> 묵직하고 무게감을 그려내고 있습니다.<br><br>그러나 '매드 맥스'와 '분노의 질주'의<br> 가장 큰 차이점은 자동차 액션의 설득력이라고 보여집니다.<br>그 점에서 작품의 퀄리티가 갈린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br>'매드 맥스'는 그런면에서 가히 압도적입니다.<br><br><br>매드 맥스가 멜 깁슨으로 오랫동안 기억되어 왔지만<br> 현 맥스를 맡은 톰 하디와 워보이로 나오는 니콜라스 홀트가<br> 인상적으로 펼쳐주었습니다.<br><br>하지만 그 중에서도 퓨리오사 역을 맡은<br> 샤를리즈 테론이 가장 돋보일 것입니다.<br>그간 보여준 여전사 이미지가 여기에서도 나오는데<br> 삭발까지 감행하며 남성성에 가깝게 그려지는 이 캐릭터는<br>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옵니다. <br><br><br>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1,2,3편의 집약체로 보입니다.<br>장면들이 전 시리즈를 상기시켜줄 정도로<br> 소품이나 설정 그리고 액션이 하나하나 들어가 있습니다.<br><br>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기 보다<br> 전에 썼던 자신의 레퍼런스를 더욱 향상시켜<br> 본인만의 독보적인 자동차 액션들이 다시 한번 탄생하게 됩니다.<br><br>그런데, 무엇보다 더 놀라운건 '조지 밀러' 자체인 것 같습니다.<br><br>지난 시절 자신의 역량과 환경부족으로 미쳐 제대로<br> 구현해내지 못한 세계관에 대한 한을<br> 이번 속편으로 작정하고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br>(그 한이 작품에 그대로 녹여져 있습니다.)<br><br>SF하위 장르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지대한 영향을<br> 미쳤던 '매드 맥스'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옮겨내어<br> 영화로서 단지 우스꽝스럽고 허황된 설정만은<br>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br>(어쩌면 이 영화에서<br> 진짜 미친 사람은 '조지 밀러'인 것 같네요)<br><br>제가 어벤져스 나올 때 한줄평을<br>'블럭버스터 최고의 타격치'라 적었었는데<br> 타이틀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br><br>70세 할아버지가 이런 블럭버스터를 만들어 버리면<br> 아래 후배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요.<br><br><br>지난 시리즈를 봐왔던 팬들이나<br> 전혀 모르고 새롭게 관람할 팬들 모두 강한 인상으로 남겨질<br>'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아마도 액션영화,<br>특히 카 액션영화를 거론할 때<br> 두고두고 인용되고 회자될 듯 합니다.</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