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업카드 - 마법사
고블린 폭발법사는 기계덱 연계하수인으로, 기계덱이 아니더라도 신규카드 중 기계속성을 지닌 필수카드가 있을만 하니 이 카드 역시 활용가능하다고 봅니다. 4코에서 공체합 9면 설인급으로 준수하고, 4턴에 나온다면 3턴까지 깔렸던 위니하수인들을 정리하기 쉽다는 면에서 필드장악력이 약한 마법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의 정령과 함께라면...
불안정한 차원문은 주술사의 천리안 카드가 생각나는 주문카드인데, 약간 다른 것이 내 덱에 있는 하수인이 아니라 그냥 무작위 하수인 카드 1장입니다. 위습이 나올 수도 있고 데스윙이 나올 수도 있다는 뜻. 어쨌든 2코를 사용해서 비용 3을 감소시키니 뽑은 카드가 3코는 되어야 본전이겠네요. (1코 이득이지만 내가 원하는 카드가 아니라 무작위이므로) 고대노 신규카드를 제외하고 0~2코 하수인카드는 78장, 3코가 49장, 4코 이상이 117장입니다. 3코 이상을 뽑을 확률은 68%이고, 3코 이상 중 쓰레기카드(..)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절반 이상은 성공하게 되니 천리안보다는 훨씬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그물거미같이 덱을 31장, 32장으로 플레이하는 셈이 되지요.)
화염포는 무작위로 피해를 4 주는 주문인데, 정말 좋은 주문이냐 하면 그건 고민해 봐야할 듯 합니다. 분명히 은신유닛(가젯잔이라든지 아니면 가젯잔이라든지)이나 방제작(1/4), 이교도(3/4) 등을 잡기에는 좋은 마법이지만 필드에 둘 이상 깔리게 되면 무작위성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얼음화살보다 좋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는 유용하지만 꼭 넣어야 하는 카드는 아닐 것 같다는 것이 제 예상입니다.
2. 직업카드 - 사제
벨렌의 선택은 사제 3코 버프형 주문으로, +2/+4에 주공+1이면 그냥 짬뽕 아닌가... 주문공격력의 영향을 받는 사제 주문은 성격, 신폭, 신불, 정분이 있는데, 정신분열을 이용한 말리벨렌슈팅덱에는 3코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고 (필드에 하수인 하나 있으면 공+2, 정분 12뎀해서 14뎀까지 나오긴 한데 애초에 슈팅사제는 죽다시피 했으니 이 주문 하나로 살아나긴 힘들듯 합니다) 신폭 정도에만 영향이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주공+1을 제외하더라도 +2/+4는 상당히 좋은 버프로, 성기사의 왕축보다 좋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체력+4는 똑같으면서 코스트는 1 낮거든요. 다만 왕축 역시 등급전에선 잘 쓰이지 않습니다...
업그레이드된 수리로봇은 겔빈멕카토크가 주던 수리로봇에서 착안한 듯한 하수인으로, 이제 공체합도 준수하고 피아구별도 하게 되었습니다. 생명력+4는 상당히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기계덱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다만 기계에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계가 별로 없는 일반덱은 그냥 로데브 등을 넣는 것이 더 좋겠지요. 확실한 것은 6코의 사원집행자는 더 초라해진다는 것.
축소술사는 "이번 턴에" 공격력을 깎는다는 점에서 성기사의 알도르 평화감시단과는 성질이 다릅니다. 그 턴에만 공격력이 감소되므로 타겟을 그 턴에 죽이거나 (이 경우 내 하수인을 살리기 위해서이거나 고통 주문으로 죽이기 위해서겠죠)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로 빼앗아 오겠다는 의미거든요.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특히 사제를 괴롭혀오던 케른 블러드후프(4/5), 태양길잡이(4/5), 황혼의비룡(4/*), 유령기사(4/6), 이세라(4/12) 등을 훔친다는 점에서는 짜증을 배가시키겠네요.
축소술사는 암흑의 광기와도 연계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카드와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어도 1장은 꼭 넣을 하수인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한편 축소의 대상은 아군도 가능한데, 아군한테 해서 뭐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실바+축소+고통 조합밖에 없습니다. 현재 고통을 아예 안 넣는 사제덱도 꽤 많은데, 축소술사를 생각하면 고통도 덱에 넣게 될 수도 있겠네요.
3. 직업카드 - 전사, 도적
날뛰는 톱날은 부족한 전사의 광역주문을 보충해주는 주문카드로, 필드에 하수인이 하나만 있는 경우 암살로 사용할 수 있고, 상대 필드에 하수인이 많은 경우 광역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특히 광역으로 사용할 경우 하수인이 둘이면 하나는 죽고 하나는 체력이 깎이니 무기 또는 마격으로 처리가능하고, 하수인이 셋 이상인 경우에도 하수인들의 체력이 골고루 깎이다가 하나가 죽는 것이 보통이므로 날뛰는톱날 이후 소용돌이나 죽음의 이빨, 광기의 화염술사 등으로 정리할 수 있으므로 생각보다는 운에 의존하지 않고 필드를 초기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신규직업카드 중에서는 제일 좋지 않나 싶네요.
지휘의 외침과의 연계하면 아군 하수인은 죽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 만약 필드에 아군 하수인만 있는 상태에서 지휘의 외침과 함께 날뛰는 톱날을 사용할 경우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서는 블리자드에서 "죽지 않는 하수인들의 체력이 모두 1이 되면 멈춘다" 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방패여전사(전투의 함성 : 방어도를 +5 얻습니다)는 전사직업카드입니다. 정식한글화는 아직 안 되어있네요. 생긴 것 치고는 꽤 무거운 하수인인데, 방밀전사의 6코라고 한다면 이미 케른, 실바 등으로 자리가 꽉 차 있다는 것이 문제. 사실 3코 방패막기가 방어+5에 드로우 1장이니 방어+5의 가치는 2마나 정도라고 볼 수 있으니 4코 5/5라고 생각한다면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방패막기를 단순히 방어도를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냐 한다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따라서 방패여전사를 덱에 넣고 방패막기를 한 장 빼려면 드로우 역시 조금 더 보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고블린자동이발기는 도적직업카드인데, 스탯도 괜찮고 무기공격력도 올려줘서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꽤 많습니다. 무기가 2뎀만 되더라도 정리되는 하수인이 많은만큼 필드장악에 좋을 수 있고, 맹독+폭칼과 연계하면 광역이 더 세질 수 있습니다. 다만 도적은 2코 카드를 이미 많이 넣어서 덱이 너무 가벼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기계덱이라면 충분히 쓸만하겠지요.
4. 고블린공병 & 광휘의 노움
최근에 공개된 카드들입니다. 고블린공병은 상대가 패를 모으는 스타일일 경우 6/4가 되는 것으로, 3코 6/4면 상당히 강력하지요. 누더기골렘을 뚫어도 체력이 1 남네요. 고블린공병으로 카운터를 칠 수 있는 덱이라면 역시 카드를 많이 모으는 주문도적, 슈팅법사, 거인흑마, 사제와 힐기사 등. 다만 돌진은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정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고블린공병이 전쟁노래사령관과 함께 쓸 수도 있고 (명치전사) 무클라나 시린빛과 함께 쓸 수도 있어서 (핸파덱) 활용도는 꽤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수능력을 활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2/4는 준수한 스탯입니다.
광휘의 노움은 고블린공병과 마찬가지로 2/4 스탯입니다. 또한 비밀이 걸려있는 경우 회복을 시켜주니 비밀을 쓰는 직업에서는 선견자보다 더 좋은 하수인입니다. 노움이 죽지 않으면 힐을 계속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약간 문제가 있다면 비밀을 쓰는 직업인 마법사, 사냥꾼, 성기사가 선견자를 잘 안 쓴다는 점...
마법사는 슈팅덱인 경우 힐로 버티는 타입이 아니고, 비밀덱인 경우 3코에는 키린토 2장이 들어가고 모든 비밀카드가 3코이기 때문에 3코 카드가 너무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밀덱에서 허수아비골렘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 대신에 광휘의 노움을 쓰겠다고 한다면 그 때는 나쁘지 않겠네요. 사냥꾼은, 특히 요새의 죽메냥꾼은 죽메하수인과 야수하수인만으로도 꽉꽉 차서 광휘의 노움까지 넣기 힘들고, 죽메를 포기하고 비밀냥꾼으로 간다면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비밀냥꾼을 잘 안 한다는 것이 문제. 성기사 역시 힐기사 또는 빅덱기사는 비밀을 잘 쓰지 않는 추세이고, 비밀과 정의의 칼날을 쓰는 위니한 덱에서는 쓸 만할 듯 합니다. 위니덱에서 힐이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저 자체로 어그로가 높은 카드라서...
5. 지브스 & 블링트론3000
추가공개된 카드와 합쳐서 적다보니 조합이 조금 엉망... 지브스(각 플레이어의 턴이 끝날 때, 그 플레이어의 카드 수가 3장이 될 때까지 카드를 뽑습니다)는 4코 1/4라는 점이 너무 약합니다. 상대에게 드로우를 안 주고 나만 드로우를 챙기려면 카드를 빨리 소모하는 위니덱에서 사용가능할텐데, 이미 카드를 다 소모한 정도의 상황에서 4코 1/4라면 필드에도 도움이 거의 되지 않고 드로우의 효과 역시 턴이 끝나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위니덱에서 핸드를 모두 털어버린 상황이라면 이기든 지든 게임이 거의 끝났다는 얘기이고 그 때 4마나를 소모해서 1/4가 나가면 게임을 뒤집기 힘들다는 의견이 강세입니다.
블링트론 3000은 무기를 쓰는 직업에 대한 카운터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사가 피울을 끼고 있는데 블링트론을 내면 피울이 깨지고 도적의 기본 1/2 무기가 생긴다든지; 나는 무기가 없고 상대가 무기를 쓰고 있다면 꽤 쓸만하고 또 재밌는 카드입니다. 랜덤성이 있기 때문에 이글거리는 전쟁도끼 없애고 검투사의 장궁을 주는 장면을 생각하면...
블링트론의 공체합은 7밖에 안되니 나한테 2코 이상의 무기가 들어와야 본전이고 상대에게 현재 무기보다 약한 무기가 들어가야 이득입니다. 2코 이상의 무기가 나올 확률은 사실 도적의 기본단검이나 성기사의 뿅망치만 피하면 되는데 문제는 상대도 같은 확률로 무기가 잘 나온다는 점. 역시 운영보다는 예능에 초점을 둔 카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낙스라마스의 저주에서 AI가 쓰는 무지막지한 무기도 나올 것인가에 대한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아마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심하게 세기 때문에 예능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게임이 그 무기 하나에 휘둘리게 됩니다.
한편 블링트론과 산성 늪수액괴물(또는 해리슨 존스)의 조합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할 만 합니다. 나는 무기를 쓰고 상대는 무기를 못 쓰게 되겠지요. 그런데 이것 역시 재미 비중이 더 높습니다. 1장 넣는 수액이랑 블링트론이 같이 잡혀야 하고, 사실 그렇게 하느니 그냥 수액으로 상대 무기 깨고 나는 5코짜리 다른 효율 좋은 하수인을 쓰는 편이 더 좋겠지요. 무기가 항상 좋은게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6. 박사붐
닥터 둠 패러디라고 합니다. 스탯은 전쟁골렘이니 약간 부족한듯 하지만 폭탄로봇을 2대 소환하는데 이 폭탄로봇이 최대 8뎀을 줄 수 있으니 한 번쯤 써볼만한 전설카드가 아닌가 합니다. 폭탄로봇의 성능이 너무 무작위기 때문에 박사 붐이 정말 좋은 전설카드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사실은 같은 코스트의 남작 게돈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둘 다 공격력 7이라 나이사 저격에 당하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켈투자드로 폭탄로봇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든 켈투자드가 부활시키면 사기가 되는 것은 무슨 카드든 마찬가지.
7. 미미론의머리
미미론의 머리 자체는 별 것 없는 하수인이지만, 조건부로 4/8짜리 돌진+광풍을 소환한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카드입니다. 일단 소환되는 V-07-TR-0N은 질풍의 사기버전인 광풍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혼자서 16딜을 가지고 있고, 광풍에 공격력버프라도 들어가게 되면 판이 그대로 끝나게 되는 위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드에 미미론의 머리를 포함해서 기계하수인이 셋 이상 살아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조건발동이 매우 어렵습니다. 필드에 깔린 하수인이 셋인데 그걸 상대가 하나도 정리하지 못한다면 사실 그건 이미 게임이 기운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게임 운영에 도움이 되는 카드라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전략(기계하수인 깔아두고 도발로 방어)으로는 성공률이 극히 '미미'하고, 냉법(마법사+얼음주문)이나 도적(은폐) 정도가 그나마 성공률이 있을텐데 무작위로 데미지를 주는 하수인이나 주문이 늘어난만큼 상대도 빙결이나 은신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카드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그냥 예능용이 아닌가...라고 판단됩니다.
한편 도저히 V-07-TR-0N의 소환을 막지 못할 상황에 처했을 경우 킬각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사냥꾼의 빙결의 덫 아니면 거인흑마의 통곡의 벽(거인 둘 이상 도발), 그것도 아니면 누더기골렘 둘을 깔든지 해서 도발로 도배를 해놓든가 아예 체력이 꽉 차있거나... 간신히 킬각을 피했다 하더라도 굉장히 불리해지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미미론의 머리를 정리하지 못할 것 같으면 그냥 게임에서 나가시는 것이 멘탈보존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광풍에 질풍을 부여하면 태풍이 되냐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 설마...
8. 기계박사텔마플러그 & 스니드의낡은벌목기
기계박사 텔마플러그는 코스트가 너무 높습니다... 공체합 16이면 거인시리즈인데, 거인이 사실상 7코 이상으로 나가면 손해라는 점을 보아 텔마플러그 역시 특수능력으로 3코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9코이므로 텔마플러그를 낸 턴에는 필드정리를 할 주문을 쓰기 어렵고, 이미 필드를 장악하고 있는데 상대가 약한 하수인들을 막 냈을 때에나 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다음 턴을 기약하고자 한다면 R.I.P... 등급전에서 무쇠껍질 수호정령, 그룰, 말리고스 등이 거의 쓰이지 않는 이유와 일맥상통합니다. 코스트가 너무 높아 다른 행동을 할 수 없는데 전투의 함성 같은 것도 없고 턴 넘어가면 바로 죽고. 또한 비슷한 특수능력을 지닌 일리단 스톰레이지 역시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스니드의 낡은 벌목기는 상당히 기대할 만한 하수인입니다. 스탯 5/7만 놓고 보면 5.5코스트 정도 되니 4코스트 이상의 전설이 나오면 이득이 됩니다. 그렇다면 탈노스(1/1), 내트페이글(0/4),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3/3), 에드윈 벤클리프(2/2), 전승지기 초(0/4) 정도만 손해보는 하수인이 됩니다. (마나스톰, 무클라는 패널티 없이 나오므로 이득, 멀록전설은 간당간당하게 본전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약 10% 정도(또는 그 이하)만 손해가 되고 나머지는 모두 이득이 됩니다. 케른 블러드후프가 나온다든지 스니드의 낡은 벌목기, 켈투자드가 나오게 되면 그야말로...
V-07-TR-0N이 벌목기에서 나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미지수이지만... 그물거미와 같은 방식으로 내가 수집할 수 있는 전설카드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광풍은 너무 사기.
지금까지 분석반 소개반 글이었습니다. 결국엔 모든 카드가 공개되고 덱이 짜야져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듯 합니다. 하지만 변화가 크게 올 것이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네요. 그래서 저도 골드를 모으는 중입니다...
